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겨울 여행 / 어제 여행

겨울 여행 / 어제 여행

조르주 페렉, 자크 루보 (지은이), 김호영 (옮긴이)
  |  
문학동네
2014-09-25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0,800원 -10% 0원 600원 10,2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겨울 여행 / 어제 여행

책 정보

· 제목 : 겨울 여행 / 어제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4625845
· 쪽수 : 96쪽

책 소개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조르주 페렉 선집' 4권. 20세기 후반 프랑스 실험문학 집단 '울리포OuLiPo'의 구성원이었던 조르주 페렉과 수학자이자 시인으로 유명한 자크 루보의 작품이 함께 실린 특별판이다.

목차

겨울 여행 _조르주 페렉 9
어제 여행 _자크 루보 23

조르주 페렉 연보 61
조르주 페렉 작품 목록 69
자크 루보 연보 75
자크 루보 작품 목록 79
작품 해설 _김호영 83

저자소개

조르주 페렉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6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1920년대에 프랑스로 이주한 폴란드계 유대인이었다. 1940년 이차대전에 참전한 아버지가 전사한 후 1943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어머니가 목숨을 잃자, 고모에게 입양되었다. 소르본 대학에서 역사와 사회학을 공부하던 시절, 『라 누벨 르뷔 프랑세즈』 『파르티장』 등의 문학잡지에 기사와 비평을 기고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했다. 1959년 군복무를 마친 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신경생리학 자료조사원과 파리 생탕투안 병원 문헌조사원으로 일하며 글쓰기를 병행했다. 직업상 다양한 자료와 방대한 기록을 다루어야 했던 이 경험은 그의 작품세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65년 『사물들』로 르노도 상을 받았다. 1967년 작가와 화가, 수학자 등으로 구성된 실험문학모임 울리포OuLiPo에 가입하고, 예술적 창조의 근간을 형식 제약에 두는 울리포의 실험정신을 수용해 매 작품마다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낸다. 그중 프랑스어에서 가장 자주 쓰는 모음 e만 빼고 쓴 소설 『실종』(1969)과 e만 쓴 『돌아온 사람들』(1972)은 ‘언어’와 ‘기억’에 천착한 작가의 특별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1978년 메디치 상을 수상한 『인생사용법』은 10차 직교그레코라틴제곱방진과 체스 행마법을 도입해 완성한 명실상부한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독특하고 방대한 작품으로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서지만, 1982년 45세의 이른 나이에 기관지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길지 않은 생애 동안 『잠자는 남자』(1967), 『어두운 상점』(1973), 『공간의 종류들』(1974), 『W 혹은 유년기의 추억』(1975), 『나는 기억한다』(1978),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1979), 『생각하기/분류하기』(1985), 『겨울 여행』(1993) 등 다양한 작품을 남기며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페렉은, 오늘날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실험정신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펼치기
자크 루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2년 론의 칼뤼레퀴르에서 태어났다. 부모님 모두 교사였으며, 특히 그의 어머니는 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한 최초의 여성 중 하나였다. 카르카손에서 유년기를 보낸 후, 1944년 해방과 함께 가족을 따라 파리로 이주했다. 루이 아라공의 추천으로 열두 살에 첫 시집 『청춘의 시들』(1944)을 출간하는 등 어릴 때부터 시재詩才를 보이며 파리 고등사범학교 준비반에 들어가나, 이내 진학을 포기하고 진로를 바꿔 수학 연구에 매진한다. 그러나 1961년 동생의 자살로 충격을 받은 후 다시 창작의 길로 돌아오고, 1966년에 레몽 크노의 추천으로 울리포 그룹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시작 활동을 벌인다. 이후 『∈』(1967), 『사물에 대한 감정』(1970), 『31의 세제곱』(1973) 등의 작품에서 중세 음유시인풍의 시 형식과 소네트, 일본의 하이쿠, 바둑 규칙, 수학 규칙들을 현대적으로 적용한 시들을 선보이며, 그 누구와도 변별되는 독자적인 시세계를 구축해간다. 특히, 아내의 죽음을 기리며 펴낸 정교한 섹스틴 양식의 시집 『검은 어떤 것』(1986)은 그에게 ‘프랑스 퀼튀르 상’과 함께 커다란 명성을 안겨준다. 또 새로운 창작의 전환이 된 일명 ‘기획’ 시리즈(1989~2008)는 중세 음유시인풍의 시적 형식과 수학적 제약을 통해 자전적 삶을 풀어냄으로써 크게 주목받았고, 섹스틴 양식으로 써내려간 소설 ‘오르탕스’ 시리즈(1985, 1987, 1990)도 독특한 실험소설로 손꼽힌다. 한편, 꾸준한 창작 활동중에도 수학과 문학에 대한 연구를 병행해 렌 대학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소르본 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렌 대학, 파리10대학에서 수학을, 고등사회과학연구원에서 시를 가르쳤다. 50년 가까이 울리포 그룹의 일원으로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울리포 문학의 산증인이자 가장 열정적인 실천가라 할 수 있으며, 시집, 소설, 산문집, 역서, 연구서 등 50여 권의 책을 낸 왕성한 창작가이자 수학, 물리학, 시, 소설, 영문학, 역사학 등 다방면에 걸쳐 심도 있는 연구를 보여준 뛰어난 학자이기도 하다.
펼치기
김호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고등사회과학연구원(EHESS)에서영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시간은 다른 얼굴로 되돌아온다』, 『프레임의 수사학』, 『아무튼, 로드무비』, 『영화관을 나오면 다시 시작되는 영화가 있다』, 『영화이미지학』, 『프랑스 영화의 이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조르주 페렉의 『인생사용법』, 『공간의 종류들』, 『겨울 여행/어제 여행』,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발자크의 『미지의 걸작』, 자크 오몽의 『영화 속의 얼굴』, 장 자크 상페의 『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쩌면 착각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는 분명히 ‘1864’로 읽었다고 여겼다. 떨리는 심정으로 확인해보았다. 그가 제대로 읽은 게 맞았다. 이것은 베르니에가 말라르메의 시구를 이 년 앞서 ‘인용’했고, 베를렌의 「잊힌 아리에타」를 십 년 앞서 표절했으며, 귀스타브 칸의 구절을 이십오 년 앞서 썼다는 것을 뜻했다! 다시 말해 이것은 로트레아몽, 제르맹 누보, 랭보, 코르비에르, 그리고 다른 많은 시인들이, 단 한 편의 작품 안에 이후 서너 세대의 작가들이 양분으로 삼을 열매들을 모아놓을 수 있었던 천재적이고 불우한 한 시인의 표절자에 지나지 않았음을 의미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조르주 페렉은 『겨울 여행』에서 당시 ‘젊은 문학선생’이었던 뱅상 드그라엘이 ‘1939년 8월 마지막 주’에 그의 동료 중 하나인 드니 보라드의 부모님 시골 별장에 초대받았다가 우연히 집주인의 서재에서 위고 베르니에라는 작가가 지은, 바로 ‘겨울 여행’이라는 제목이 붙은 얇은 소책자 시집 한 권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 들려준다. 그 책은 1864년에 발랑시엔에서 출간되었다. 여기까지는 아주 지극히 평범한 내용일 뿐이다. 그러나 드그라엘의 인생을 결정짓게 되는 믿을 수 없고 매우 놀라운 사실은, 바로 이 책이 사실상 19세기 말 프랑스의 위대한 시작품 모두에 대한 방대한 규모의 ‘미리 앞서간 표절’이었다는 것이다. “가장 유명한 시인들과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시인들이…… 『겨울 여행』을 자신들의 가장 훌륭한 작품의 원천이 된 성서로 삼았다. 방빌, 리슈팽, 위스망스, 샤를 크로, 레옹 발라드가 말라르메와 베를렌과 나란히 있었고…… 로트레아몽, 제르맹 누보, 랭보, 코르비에르는…… 위고 베르니에라는 천재적이고 불우한 한 시인의 표절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데니스가 생각하기에, 페렉은 거기서 더 멀리 나아갔다. 페렉은 하나의 실제 이야기에 경이로운 픽션의 모든 외양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그 실제 이야기의 ‘근원’ 역시 영원히 자취가 남지 않도록 작품 ‘주제’를 선택했다. 어떤 면에서, 페렉은 구두끈을 풀고 산문의 성탑 꼭대기에 기어올라갔을 뿐 아니라 그 뒤에 놓인 사다리를 걷어차버렸다고 할 수 있다. 데니스는 감탄했다. 하지만 그 사건들과 관련해 실제로 있었던 일을 페렉도 알고 있었기에, 데니스는 어떻게 『실종』을 쓴 작가가 이 일을 알게 되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