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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화/예술
· ISBN : 9788956252094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한국의 공예와 토기
황금 보관
경주 부부총 금귀걸이
상원사 동종
성덕대왕신종
금동 용두보당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은제 도금 수형장식구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
나전 주칠 삼층장
삼작노리개
나전 칠 구름·봉황·꽃·새 무늬 빗접
신라 토우
오리 모양 토기
한국의 청자
청자 연못 동자 무늬 꽃 모양 완
청자 양각죽절문 병
청자 석류 모양 주전자
청자 구룡형 주전자
청자 모란 구름 학 무늬 베개
청자 음각모란 상감보자기문 유개매병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
청자 오리 모양 연적
청자 동화연화문 표주박 모양 주전자
청자 상감모란문 항아리
청자 상감과형주자
청자 상감어룡문 매병
청자 철채퇴화삼엽문 매병
한국의 분청사기
분청사기 조화선조문 편병
분청사기 모란 무늬 편병
분청사기 철화당초문 장군
분청자 흑채화 연당초문 병
분청사기 연꽃 물고기 무늬 병
한국의 백자
백자상감초화문편병
백자 철화포도문 항아리
백자 용무늬 항아리
백자 달항아리
백자 제비 구름 무늬 모깎기 항아리
백자청화국죽문각병
청화백자 동자조어문병
백자청화연화문병
백자 구름 용 무늬 항아리
백자청화장생문호
백자청화목련문발
백자 청화 철채동채초충문 병
백자청화송매문연적
백자 청화운학문 베갯모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릴 때 북어 눈깔을 빼먹으면서 나는 북어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그때마다 북어의 헤식은 얼굴이 울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생각은 굴비의 얼굴에서도 느끼긴 했지만 북어의 얼굴에서 받은 우는 얼굴의 메마른 인상은 나이 먹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내 망막과 심장 속에 아로새겨져 있어서, 내 나름의 슬픔인지 한국 사람 공통의 슬픔인지 분간할 수 없는 ‘우는 얼굴의 영상’으로서 내 생애에 걸쳐 잠재해 온 듯이 느껴진다.
이번에 뜻밖에 청동으로 새겨진 한국 용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나는 즉각적으로 이 용이 울고 있는 것인가를 살펴보는 느낌이 되었고, 이어서 아마도 이 용은 한국 사람들의 여망을 한몸에 안고 울고 웃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거드름을 피운 입수염과 콧등에 돋아난 뿔, 그리고 부릅뜬 눈매에서 두려운 용이라기보다는 착한 용으로 느껴졌고, 전지전능의 용이 아니라 산전수전 다 겪은 익살스럽고 가난한 선생님 같은 용이라는 느낌이 든 것이다.
- '금동 용두보당'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