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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고전문학론
· ISBN : 9788956262093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해제 - <일본록>, 사행일기와 견문록의 만남
<일본록> 권1 - 일본 사행일기
사상기1 - 사행을 떠나며
통신사 서기의 명을 받고 / 부산에서 배 띄우기를 기다리며 / 일본을 향해 돛을 올리다 / 대마도에 도착하여 / 축전주에서 기재 구정로를 만나다 / 낭화강을 거슬러 서경으로 / 명호옥에서 밤새도록 시를 수창하다 / 강호 문인들과의 만남
사상기2 - 서경에 이르러
최천종 살해사건의 발생 / 서경에서 일본 최고의 인재 나파사증을 만나다 / 돛을 달고 서쪽으로, 서쪽으로 / 복명을 마치고 귀가하다 / 일본의 두 재자에 대해서 쓰다/「동사축」의 뒤에 쓰다
<일본록> 권2 - 일본견문록
일본록 - 일본의 역사지리적 고찰
왜국의 지형 / 대마주 / 장기도 / 축전주 / 적간관 / 웅야산 / 대판 / 서경 / 낭화강과 비파호 / 명호옥 / 상근령과 부사산 / 소전원과 겸창 / 강호 / 축상이 영목전장의 일에 대해 쓴 것을 덧붙이다 / 안용복의 일을 덧붙이다
신유한의 <해유록>을 요약하다 - 일본의 종합적 고찰
봉역 / 산수 / 천문 / 물산 / 음식 / 의복 / 궁실 / 관제 / 전제 / 병제 / 풍속 / 방역 / 문학 / 이학 / 선가 / 의학 / 여색 / 외국인의 풍속 / 잡록
미주
책속에서
드디어 돛을 올리고 사흘 낮밤을 달려 울릉도에 정박했는데 과연 왜인의 선박이 동쪽으로부터 이르러 왔다. 용복이 선원들에게 눈짓하여 묶게 하였으나 선원들이 겁이 나서 나서지 못하자 용복이 홀로 앞으로 나아가 분연히 꾸짖기를,
"무슨 연고로 우리 경계를 침범하는가?"
라고 하였다. 왜인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본래 송도(松島)로 가려던 길이었으니 곧 갈 것이다." 하고는 곧 갔다. 용복이 송도까지 쫓아가서 또 꾸짖어 말하기를,
"송도는 곧 우산도(芋山島)이니 너희들은 우산도 역시 우리 땅인 것을 듣지 못하였느나?"
라 하고 몽둥이를 휘둘러 가마솥을 부수었다. 왜인들이 크게 놀라 도망쳤고, 용복이 배를 돌려 백기주(伯耆州)에 이르러 그 상황을 말하니 태수가 다 잡아서 다스렸다. - 본문 19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