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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고전문학론
· ISBN : 9788956262109
· 쪽수 : 636쪽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해제 - 일본의 모든 것, 그리고 사행록의 모든 것
<일관기> 춘 - 계미사행 길라잡이
권1 범례 - 사행의 구성과 절차
사례 / 원액 / 반전 / 별반전 / 복정 / 마문식 / 사연 / 서계식 / 전명식 / 수회답식 / 연향식 / 치제식 / 종로문안 / 여마 / 마도예사 / 좌목
권2 범례 - 가는 길, 오는 길
노정 / 승선 / 하륙 / 분로
권3 범례 - 서계와 보답한 물품
서계 / 증수
권4 범례 - 공대와 창수한 사람들
공대 / 창수제인
<일관기> 하 - 제술관이 되어 일본으로
권5 - 가을 매미소리는 전각에 가득하고
조정을 하직하다 / 해안에 도착하다 / 배를 타고 가다
권6 - 이역의 외로운 촛불
배를 타고 가다
<일관기> 추 - 붓끝으로 부사한 바람을 가르며
권7 - 강호로 가는 길
배를 타고 가다 / 강로로 가다 / 육로로 가다
권8 - 조롱을 벗어난 새처럼
명을 전달하다 / 돌아오는 길
책속에서
오랑캐 여자들이 몰려와서 구경했다. 대부분 모두 못생겼지만 머리에 백서(白絮)를 쓴 여자는 조금 미모가 있었다. 더러 이가 하얀 여자도 있었다. 온몸에 비단을 둘렀는데 그 옷깃은 붉헤 했다. 상의가 붉은 것이 아니고 붉은 가선으로 안을 대서 걷어올린 것이다. 이것은 아마 아직 시집가지 않은 여자의 복장인 듯했다.
마을에서 보이는 집은 50~60칸에 지나지 않았다. 기슭 골짜기에 사호 두엇이 있는데 조그만 집들과 무덩굴이 모두 밭에 있으니 마치 늦가을 풍경 같았다. 산모퉁이에는 모두 밭을 일궈서 보리를 심었고 밭을 구획한 것이 마치 깎은 것 같으니 농공의 정교함을 가히 알 수 있었다. - 본문 26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