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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소설론
· ISBN : 9788956262475
· 쪽수 : 439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1부 ]
동물원의 미학 : 한국 근대소설의 하층민의 형상과 섹슈얼리티에 대하여
1. 언어 바깥의 존재 - 하층민이라는 형상
2. 베일을 벗긴 신여성 - 하층민 팜므 파탈
3. 남성 엘리트의 자기 정의와 섹슈얼리티
4. 문명의 불만 혹은 또 다른 남성성의 재현
5. 동물원의 미학 - 다루기 힘든 육체 또는 식민지 원주민
6. 지금, 인종적 유희에 대하여
타자의 무덤
1. 소설.이원성.근대
2. 사회라는 페티시
3. 소설의 골상학과 타자
4. 승화와 전이를 넘어서
[ 2부 ]
1920년대 동인지문학의 성격과 여성인식의 관련성
1. 연애와 예술, 근대인이 된다는 것
2.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 - 천국이자 지옥, 미이자 추, 천사이자 악녀
3. 동일시와 배제의 메커니즘
4. 개인만을 원천으로 한 자아의 곤경과 형식의 문제
5. 동인지 시대 이후 소설의 행방과 그 계기
성적 욕망의 서사와 그 명암 : 나도향 <환희>론
1. 연애를 연애한 그들과 <환희>
2. 육(肉)으로서의 자아 발견과 성적 욕망
3. 현실세계의 거세와 자기의식의 드라마
4. <환희> 이후의 나도향
인종과 젠더 그리고 민족 동일성의 역학 : 1920~30년대 염상섭 소설에 나타난 혼혈아의 정체성
1. 식민과 인종 그리고 근대문학
2. 혼혈의 젠더적 질서와 민족 정체성
3. 민족적 전범으로서의 여성과 역전된 오리엔탈리즘
4. 맺음말
두 개의 성적 위계질서 : 이효석의 <화분>론
1. 이효석 문학, 시적 세계의 견고한 산문성
2. 처녀성 정복과 비밀의 서사
3. 성의 사회적 위계질서
4. 예술에 의한 현실 봉인의 의미
[ 3부 ]
남성성 회복의 서사와 파시즘
1. 파시즘과 1930년대 후반 소설의 섹슈얼리티
2. 의사(擬似) 공동체의 모델로서의 가족과 파시즘 - 이광수의 <사랑>
3. 야수적인 남성적 질서와 파시즘 - 김동리의 '황토기'
3. 전쟁의 심미화와 파시즘 - 정비석의 '삼대'
5. 도덕 - 토속성 - 전쟁, 남성성 회복의 서사
1930년대 가족사연대기 소설의 형식과 이데올로기
1. 차이와 반복
2. 가족사연대기 소설의 시간 - 자연적 연속성과 역사적 목적론
3. 공간의 시간적 위계질서와 성적.계급적 재현의 실서
4. 지나간 역사의 자연화오 동양적 근대 기획
5. 재현의 질서와 소설의 형식
식민주의의 내면화와 내부 식민지
1. 식민지 문명화와 근대적 자아
2. 성적 위계질서와 내부 식민지
3. 성의 권력구조와 서사구조의 상동성
4. 한국 근대소설의 근대적 자아, 그 구성의 문법
젠더와 민족.문학.사
1. 게토로서의 '여성'이란 연구영역
2. 젠더, 정전을 심문하다
3. 친일문학의 젠더
4. 젠더, 장르의 한 문법
5. 그녀들에게
소설의 정치학과 민족 동일성에의 욕망
1. 한국 근대문학의 중개자
2. 세계체제ㅡ세계 텍스트 vs 민족ㅡ소설
3. 서로에게 사로잡힘 - 동일성의 폭력 기제
4. 민주주의와 '민족'
5. 시간을 되찾는다는 것
[ 4부 ]
쓰여진 혹은 유예된 광기 : 최윤론
1. 저자의 위치
2. 바람국화'들' - 명명을 둘러싼 비밀
3. 쓰여진 혹은 유예된 광기
4. 응답 없음의 나르시시즘
훼손된, 없어진 육체의 그늘들
1. 육체라는 서사
2. 투명한 손과 짓무른 발
3. 70~80년대 집단적 육체성에 대한 노스탤지어
4. 타인의 고통과 텍스트의 윤리
돈과 언어와 섹스화된 몸 : 이명랑 론
1. 돈과 언어라는 벽
2. 방 없는 혹은 거리의 여자들
3. '쓰기'의 정치경제학과 양심의 가책
국경과 내면성 : 강영숙의 소설 <리나>에 대하여
1. 리나는 이름인가, 클리셰인가
2. 지워진 국경 또는 내셔널러티
3. 개발도상의 아시아, 재귀하는 모더니티?
4. 리나, 노동에 침을 뱉다
5. 고통은, 고통은 그리고 사랑은
6. 다시 국경에 대하여
탈국경의 상상과 21세기 한국소설의 역사지리지
1. 한국소설의 새로운 역사지리지
2. 상상의 국경과 38선
3. 탈국경 상상력의 젠더 정치
4. 정주하는 국민국가, 다시 38선에 대하여
[ 보론 ]
한자인식과 근대어.문학의 내셔널리티
1. 한자의 구축과 한글의 서사
2. 한자 비판의 논리와 한글의 내셔널리티
3. 식민지 언어상황과 한자의 중층적 내셔널리티
4. 동문의 정치경제학
이태준 <문장강화>의 해방 전/후
1. <소련기행>의 하위텍스트 - 조명희의 행방
2. 국어로서의 조선어.국어교육 그리고 <문장강화>의 위치
3. 식민지하 조선어 글쓰기.'조선문학' 담론과 <문장강화>
4. 나오며
국어, 시험에 들다
1. '국어'를 둘러싼 소음들
2. 소리를 쓰다, 구어의 표상
3. 피식민자의 스펙타클 혹은 인종화된 언어
저자소개
책속에서
1920~30년대 한국소설에서,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적 지배를 승인하는 섹슈얼리티의 분할은 젠더와 계급 내지 계층의 분할에 근거해 있다. 단적으로 남성 엘리트에게 있어서 섹슈얼리티는 도덕적 규범과 이성에 의해 통제될 수 있는, 통제되어야 하는 것임에 반해, 여성과 하층민에게 있어서 섹슈얼리티는 통제불능의 본능으로 그려졌다.
이러한 재현방식은 서사구조상으로도 다르게 나타나는데, 전자의 세계가 성적 욕망을 다른 고상하고 사회적인 이상의 추구로 대체시키는 승화의 구조, 즉 성숙과 발전의 구조로 드러났다면, 후자의 세게에서 성숙과 발전이라는 연속적 진보의 시간성은 해체되었지만 성적 용망이 사물화.자연화되어 더욱 흉포한 질서로 구현되었다. 흥미롭게도, 전자는 거의가 장편을 통해서ㅡ예컨대, 이광수와 이태준으로 대표되는 계몽주의 소설, 후자는 단편을 통해서ㅡ대표적으로는 1930년대 중후반 이효석.김동리 등으로 대표되는 토속적 인간형을 그린 작품들ㅡ제시되었다.
- 본문 213쪽, '1930년대 가족사연대기 소설의 형식과 이데올로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