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한마리

■머리글 12

제1부 꽃길 꿈길

봄의 강(江 ) 23
봄 24
풀꽃 25
여름 한낮 26
가을 27
가을밤 28
가을 엽서 29
가을꽃 30
가을꽃등 31
바람의 손 32
시골 풍경 33
시골집 34
아기새 35
아기새와 꽃바람 1 36
아기새와 꽃바람 2 37
아기새와 꽃바람 3 38
아기잠 39
나비 한 마리 40
까치 41
홍시 42

제2부 꽃향기 웃음 길

은방울꽃 45
이팝꽃 46
연꽃사랑 1 47
연꽃사랑 2 48
연꽃사랑 3 49
족두리꽃 50
황국 51
감국화(甘菊花) 52
구절초 53
들국화 54
꽃길 아래서 55
꽃의 길 56
매발톱꽃 57
매미꽃 58
매화 1 59
매화 2 60
민들레 61
미선나무꽃 62
야래향 63
엉겅퀴꽃 64



제3부 사랑이 영그는 길

첫돌 67
아버지 68
어머님은 69
만민의 재롱 70
달을 빚는 아이 71
독도 72
둑길 73
둘이서 하나 74
지하철 승차권 75
간호사의 하루 76
사슴 77
독도지킴이 78
소쩍새 한 마리 79
손발이 눈이래 80
스승의 길 81
2004 아태잼버리장 82
백자 83
고들빼기 84
술잔 한 개 85
족자 한 폭 86


제4부 산길과 물길

대숲에 서면 89
씀바귀 90
백제의 넋 91
백제의 혼 92
38도선 담쟁이 93
순천 갈대밭에서 94
갈대숲 95
담쟁이 96
고운 물 비단강 97
고추방아 98
고추밭 99
구름 100
중국 백장협에서 101
묘비문 102
물빛 사랑 103
물안개 104
우산 나물 105
탑 106
탑정호 107
호수에 그린 그림 108



제5부 세월이 머문 길

김집 생가에서 111
돈암서원 112
개태사 113
계백장군 묘소에서 114
갑천에서 115
남간정사 1 116
남간정사 2 117
대전천 118
동학사에서 119
계룡산 눈물 120
계족산에서 121
고란사 122
무지개다리 123
백마강 124
보문산 125
보문산 비둘기 126
중국 장가계에서 127
본문산 수족관 128
샘머리 공원 129
백제의 연꽃 130


제6부 사랑꽃 고운 길

꽃잎 나들이 133
봄날 134
꽃 이불 1 135
꽃 이불 2 136
연꽃 137
푸른 5월에 138
박꽃 139
백목련 1 140
백목련 2 141
봉숭아꽃 핀 언덕 142
봉선화 1 143
봉선화 2 144
꽃길 145
분꽃 1 146
분꽃 2 147
살구꽃 피면 148
섬초롱꽃 149
가을나비 150
얼굴 151
사랑꽃 152

■작품해설∥리헌석∥눈부신 서정의 올곧은 의지 153

■ 서문

하늘이 높고 맑고 푸르다. 파아란 하늘에 하얀 구름꽃 피듯 자연을 살피고 꽃가꾸기를 비롯하여, 모든 동식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에겐 인생의 길도 저 하늘처럼 항상 높고 맑고 푸르렀으면 참 좋겠다.

대전시조시인협회를 맡아 「전국한밭시조백일장」을 개최하면서 시조에 대한 열정을 조금쯤 나누었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를 만나 시조짓기를 강의하며 즐거운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한가위 날, 아이들 셋이 책을 내라고 했다. 새 책을 낸 지 꽤 오래 되었지 않느냐는 말에, 시조집과 동시집을 함께 펴내기로 하였다. 고마운 일이다. 교직에서 정년퇴임을 하고 ‘하루는 놀고 하루는 쉬는’ 나에게 글이라도 썼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퇴임한 이후, 각종 문학지에 발표한 겨레시 120편을 가려 모아 시조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시조와 함께 동시조도 여러 편 발표하였다. 이 작품들도 시조집에 함께 묶기로 하였다.

인생의 길도 여러 갈래이듯 우리가 걷는 길이 꽃길, 숲길, 둑길, 산길이 있다. 역경의 길, 행운의 길, 고난의 길, 비운의 길도 있다. 나는 그런 길 가운데 꽃길, 꿈길, 비단길을 걷고 싶다.

‘문학은 감동’이라 했다. 감동을 찾아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정성껏 적어 보았다. 어찌 보면 좀 부끄러운 짓인 것도 같다. 어떤 작품은 아이의 마음을 담았고, 많은 작품이 삶을 투영한 글이다.

하늘이 높고 맑고 푸르듯 우리들의 마음도 한 편의 시조를 통해 더욱 높고 맑고 푸르렀으면 좋겠다.

결혼 50년, 등단 30년 기념작품집으로 표지화와 컷을 그려준 아우 김정수 화백도 고맙고, 이 책이 나올 수 있게 힘써준 세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감사한다. 또한 귀한 책이 발간되도록 애써 주신 ‘오늘의문학사’ 여러분께도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


2013년 가을에 연당 김 영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