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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예수와 여인들

인간 예수와 여인들

지종해 (지은이)
  |  
오늘의문학사
2015-03-25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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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예수와 여인들

책 정보

· 제목 : 인간 예수와 여인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한국희곡
· ISBN : 9788956696690
· 쪽수 : 376쪽

목차

서문∥ 4
추천의 글 | 리헌석/ 기인(奇人) 지종해의 연극사랑∥ 5

1부 _ 희곡(戱曲)

인간 예수와 여인들 ∥ 15
역 ∥ 73
하나님 집 자녀들(착한 아해야, 이 세상 모든 것이 너의 것이란다) ∥ 103
연극과 사랑 ∥ 145
여래(참) ∥ 223

2부 _ 연출가의 변(辯)

329 ∥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 같소?
332 ∥ 도둑들의 바캉스
336 ∥ 이혼파티
341 ∥ 팽
345 ∥ 서푼짜리 아르바이트
348 ∥ 벽 속의 꾸러기들
353 ∥ 에미
357 ∥ 패자의 우승컵
362 ∥ 표류의 흔적들
366 ∥ 연극 만들기
370 ∥ 깡통 공화국

저자소개

지종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 지정일) 연극배우, 연출가, 극작가 - 1945.01.13.진시 평양시 죽전리 1번지 출생 == 연극 == 1965.03 「모닥불」로 연극계 데뷔 1965.11 제19회 밀양예술제, 최우수 연기상 연극 「은하수를 아시나요」 남자 주인공 역 1969.06 육군 입대 / 1970.03 의가사 제대 1982.12 공군 2사관학교 개교 7주년 연극반 외래강사 공로 감사장(교장, 이 방 택 준장) 1988.08 제6회 전국연극제 공로 표창장 충청남도지사 심 대 평 1990.11 제8회 한밭문화제 공로 감사장 대전직할시장 이 봉 학 1994.12 제75회 전국 체육대회 공로 표창 대전직할시장 염 홍 철 2015.06 제33회 전국연극제 공로상 수상 (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윤 봉 구 == 문학 == 2015.03 『문학사랑』 신인작품상 희곡부문 수상 (사) 문학사랑협의회 이사장 리 헌 석 2015.03 희곡집 『인간 예수와 여인들』 발간 2015.03 자서전 『잃어버린 처음 사랑』 발간 2017.04 대전문화재단 우수작품 선정, 발간비 지원 희곡집 『대전역 환타지』 발간 2018.11 대전문화재단 원로 예술인, 발간비 지원 희곡집 『국사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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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간 예수와 여인들

“그렇다. 유일하게 나를 하나님의 아들로 보고 진심으로 나를 메시아로 믿는 사람은 유일하게 오직 너 마리아뿐이었노라. 너는 여자로서 나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참으로 나를 메시아로 믿고 사랑하였노라. 마리아야. 내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이 세상에서 맨 처음 내 신부가 되어주었고 천국에서도 네가 나의 맨 처음 신부가 되리라. 너 마리아만이 나의 죽음을 미리 알고 살아서 염습을 미리 준비해 주었고 제일 먼저 부활한 나를 마중나와 주었다. 고맙다. 마리아야.”

[작품 개요]

신약성서에 기록된 예수의 행적은 나이 29세에 6개월 먼저 태어난 세례 요한으로부터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그 길로 광야로 나아가 사십일 금식 끝에 악의 어미인 사단을 만나 시험을 받고 사람의 약점인 황금, 권력, 명예의 유혹을 물리치고 사단의 시험을 이겨낸다. 그리고 33세까지 유대 땅 전역을 다니시며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전하는 말씀과 예언을 설파한다. 3년 여의 짧은 기간동안 많은 이적과 표적과 기적을 행하시며 로마 통치하의 핍박 속에 고난받은 유대민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다. 이에 8할의 민초들은 예수의 말씀에 동조하여 따른다.
예수는 유난히 여인들에게 많은 은혜와 이적과 축복을 베푸신다. 수천년 간 남성의 소유물로, 자신의 주장은 묵살된 채 노예처럼 살아온 여성들이 성의 해방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여성의 권익을 일깨워주어 자유를 찾을 수 있는 계기의 발판을 마련해준다. 그리고 33세의 짧은 생애를 접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을 당한다. 그리고 수천년 간 선지자들이 예언해오고 최초의 여자 하와에게 약속한 인류 구원의 자손인 메시아로서 죽음에서 부활함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의 언약을 완성한다.
나는 이 점에 초점을 두고 신의 아들이 아닌 사람의 아들인 예수로 설정하고 인간으로써 이 땅에 태어난 유대의 메시야로서 어떻게 행적해 왔는가를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여성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해 왔는지를 냉철하게 평가하고자 했다. 억압되어온 영혼으로서의 참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함을 여성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인간 예수의 행적을 남기고자 하였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인간 예수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미완성의 사람을 창조주의 뜻에 한치의 오류도 범하지 않고 온전한 사람으로 완성시켰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사람으로서 인류 최초로 온전한 우주와 천지를 창조하신 여호와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동등한 자격으로 우주와 삼라만상인 천지와 만물을 스스로 생성하고 멸절할 수 있는, 주관하시는 주인이 되었음을 입증해 보이려 했다.
2014년 12월

때 : 예수가 활동하던 시대(이스라엘)
곳 : 예수가 활동하던 장소들(이스라엘)

[등장 인물]

배우 1(남자) : 예수가 주역이고 여러 등장인물도 대역한다.
배우 2(여자 1) : 예수의 모친 마리아가 주역이고 여러 등장인물도 대역한다(남녀 구분없다)
배우 3(여자 2) : 여러 등장하는 인물들 역을 맞는다(남녀 구분없다)
코러스들(남녀 다수) : 연기도 하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른다.

무대

예수가 활동한 장소들이다(한마당 무대를 연상하면 된다)
몇 개의 흙기둥과 돌기둥이 세워져 있다. 그 기둥에는 여러 등장인물들이 사용할 의상, 소품, 소도구들이 걸려있다.(되도록이면 객석에서 보이지 않게 장식한다.) 그리고 객석을 제외한 삼면의 무대에는 장소와 그 시대와 연관된 소품, 소도구가 가지런히 정돈되어야 한다. 배우들이 그때 그때 역이 바뀔때마다 사용할 수 있게 해야한다.

1장 첫째 마당

무대는 혼인잔치 집이다.
막이 오르면 혼인잔치집이 실의에 잠긴 분위기이다. 썰렁하다.
예수와 모친인 마리아가 등장한다. 배우3은 이미 잔치마당 한 구석에 앉아서 명상에 잠겨 있다. 매우 실망한 표정이다.
코러스 1S (여자) :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서 혼인잔치가 있어 예수님의 어머니는 거기에 가 있었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혼인식에 초대받아 참석하게 되었다.
배우 2 : (둘러 보며) 신랑 색시가 아니왔나? 혼인잔치를 않으니… (사이) 괴이한 잔치집이로다. 죽은 자들처럼. 돌부처 모두가 죽을상이구나. 안그러냐 아들아? 허~이 진짜 괴기롭도다. 신랑도 졸고, 색시도 졸고, 장로도 졸고, 제사장도 졸고, 신랑 색시 부모들도 졸고 모두모두 하나같이 졸고 있구나. 얘, 예수야. (대답이 없자 큰소리로) 얘 예수야!
배우 1 : (그제서야 돌아보며) 부르셨습니까 어머니.
배우 2 : 무슨 잔치집이 이러냐?: 처음 본다. 혹시 잘 못 온 게 아니냐?
배우 1 : 바로 왔습니다 어머니. 잔치집이 틀림없습니다.
배우 2 : 고약하다. 안그러냐 아들아?
배우 1 : (침묵한다)
배우 2 : 안그러냐 예수야?
배우 1 : 어머니 잠자코 계세요.
배우 2 : 어떻게 잠자코 있냐 예수야.
배우 1 : 생각 좀 하게 잠잠했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2 : 생각? 얘 예수야 여긴 혼인 잔치집이다.
배우 1 : 압니다.
배우 2 : 알면서… 네가 예수가 여기서 혼인잔치집에서 생각만해서야 되겠냐? 안 그러냐?
배우 1 : 글쎄 좀 조용히 해주세요. 어머니.
배우 2 : (분해 하며) 어허 괘씸하구나 예수야!
배우 1 : (침묵한다)
배우 2 : 야!
배우 1 : …….
배우 2 : 와!
배우 1 : …….
(배우 2 무대 앞 객석을 향해)
배우 2 : (분해 하며) 통장네! 장로어른! 제사장님!
배우 1 : 어머니 그냥 못본 척 하세요.
배우 2 : 어째서?
배우 1 : 이 집 혼인 잔치가 이런 모양입니다.
배우 2 : 이 집 잔치?
배우 1 : 네.
배우 2 : (투덜대자) 별 희안한 잔치집이 다 있네. 얘 아들아. 난 갈란다.
배우 1 : 그러시든지 어머니 좋을대로 하세요.
배우 2 : 왜 이러냐? 어째서 이러냐? 무엇 때문에 저 모양이냐?
배우 1 : 답답합니다. 모르시겠습니까 어머니?
배우 2 : (솔직해서) 넌 아냐 예수야?
배우 1 : 압니다. 잘 압니다.
배우 2 : 왜 저러냐?
배우 1 : 술이 없습니다.
배우 2 : 술?
배우 3 : (그제서야 번쩍 눈을 뜨며) 술!
배우 1 : 술이 없습니다.
배우 3 : 그렇다니까!
배우 2 : (배우 3을 힐끗 보고나서는) 술이 왜 없냐 예수야?
배우 1 : 정말 답답합니다 어머니. 모르십니까 정말?
배우 2 : 모르니까 묻지 않는냐.
배우 1 : 로마제국이 싹쓸이 해 바닥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 술이 없습니다.
배우 2 : 그게 언제부터냐 예수야?
배우 3 : (다가와) 쉿! (바라보면) 침묵하세요.
배우 1 : 로마제국은 우리 유대백성들이 기꺼워함을 금했습니다. 여럿이 나누는 즐거움을 빼앗았습니다. 이렇게 동네 사람 상하가 모이는 것도 불법이랍니다. 긴장이 풀리고 서로서로 터놓고 이야기 하다보면 누구도 감당하기 어렵게 시끄러워 질 사태를 미리 차단하자는 정책입니다. 어머니. (긴 한숨을 내쉬며)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지요. 저들의 자업자득입니다.
배우 2 : 그게 네가 할 소리냐? 내 아들 예수의 입에서 나올 소리냐 그게? 하나님의 뜻이고 자업자득이니까 난 모른다. 그러면 끝이냐? (배우 1 침묵한다) 예수야 잔치를 주관해라. 잔치를 살려야 한다. 잔치집이 이래서 아니되지 않느냐. 조는지, 우는지 죽은 자 같은 저 얼굴을 살려서 기쁘게 떠들썩하게 장바닥같이 시끌벅적하게 만들어다오. 예수야.
배우 1 : 술이 없어요 어머니.
배우 2 : 술을 만들어라.
배우 1 : 어머니가 상관할 일이 아닙니다.
배우 2 : 아니 결단코 내가 상관하련다!
배우 1 : 때가 아닙니다.
배우 2 : 때? 지금 말고 어느 때? 지금이 때다! 바로 지금이! (사방을 휘둘러 보며) 얘들아 신랑아! 색시야! 술이다!
배우 3 : 술?
배우 2 : 저 분에게 달라고 떼를 써라!
배우 3 : 예수씨 정 어려우시면 딱 한 잔씩만이라도 베푸소서. 그렇게 해 주시면 시키는대로 다 할께요. 저들을 보세요.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추고 싶은 애처로운 얼굴들을….
배우 1 : (말을 가로채며) 아서라, 나 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다. 또한 때가 내게 임하지 않았다. 그리고 저들의 술이 어떤 술인지 모른다.
배우 2 : 아들아. 예수야. 여기서 시작하자. 첫번째 기적을! 네 삶의 출발선으로 삼자!
배우 3 : 술!
코러스들 : (소리만) 술! 술! 술! 술!
배우 1 : 아 글쎄 아직 때가 아니야!
배우 3 : 거 되게 비싸게 노시네.
배우 2 : 예수야 저 여론을 봐서라도 시작하자.
배우 1 : 어머니 저들이 원하는 술이 뭔지 저는 아직도 몰라요.
여자 3 : 간단히 맥주.
여자 2 : 아니다. 소주다!
여자 3 : 삼빡하게 맥주!
여자 2 : 화끈하게 소주!
여자 3 : 과일 한 접시에 맥주!
여자 2 : 삼겹살에 소주!
여자 3 : 맥주가 살 길이다!
여자 2 : 소주가 대박이다!
코러스들 : (소리만) 맥주! 소주! 맥주! 소주!
배우 1 : (큰 소리로) 그만! (조용해진다) 술은 없다!
(일동 침묵)
배우 1 : 잔치를 파합시다. 어머니.
배우 2 : 그건 아니된다. 예수야. 여기는 저들의 마을이다. 신랑이 있고 색시가 있고 내일이 오고 모레가 오고 아가가 태어나고 커서 어른이 되고 혼자가 둘이 되고 그런 저들의 미래를 위해 술을 주자. 응?
배우 1 : 저들의 술은 없어요.
배우 3 : 저들이 마시는 술은 있대요.
배우 1 : 술이 틀려 사람이 틀려 마실 수 없어.
배우 3 : 취하긴 취한데요.
배우 1 : 마신 것 죄 토해.
배우 3 : 취하긴 취한데요.
배우 1 : 무섭게 취해서 뱅글뱅글 정신없게 미쳐서 돈다.
배우 2 : 그럼 안된다. 예수야! 네 술을 주거라.
배우 1 : 맛이 틀려요. 뱉어내야 할 거예요.
배우 2 : 그럼 섞어서 주렴.
배우 1 : (한참을 생각에 잠기다) 물을 떠 오너라.
배우 3 : 물?
배우 2 : 시키는대로 대령!
(배우 3 물이 든 항아리를 듣고 온다.)
배우 3 : 여기 있어요.
배우 1 : (항아리 위로 손을 들어 한번 휘적거리고는) 마셔라! 모두들.
배우 2 : 임했냐?
배우 1 : (고개를 끄덕인다)
배우 3 : (마셔보고는) 뭐 이래?
배우 2 : 말버릇 고약하다.
배우 3 : 어쨌든 취한다.
배우 2 : 오 뱅뱅 돈다.
배우 3 : 기분이 나이스하게 취해 뱅뱅 돈다.
배우 1 : 난 모른다.
배우 3 : 한 잔 더!
배우 2 : 똑같이
배우 1 : 너희들의 술, 너희들의 잔치. 잔치를 시작하자!
배우 2 : 아니한다!
배우 3 : 아니된다!
배우 2 : 절대 아니한다!
배우 3 : 절대 아니된다!
배우 2 : 있을 수 없다. 있어서도 안된다!
배우 3 : 해서는 안된다. 해서도 아니된다!
배우 2 : 떠날거다. 떠날거다. 잘 있거라!
배우 3 : 있을거다. 있을거다. 잘 가거라!
(그 사이 배우 1은 무대 뒤에서 장구를 들고 나온다.)
배우 1 : (한 번 장구를 치고는) 잔치는 무르익고 술은 역시 술이구나! 자, 술이다!
배우 2 :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술이다!
배우 3 : (같이 춤을 추며) 술이다!
(코러스들 따라서 힘차게 술을 외친다.)
다 함께 S : 술이다. 술이다. 술이다. 술이다. 술이다. 물이다. 물이다. 물이다. 물이다. 물이고 술이고 물이고 술이고 술이고 물이고 술이고 물이다. 물이다. 술이다. 물술 물술 물 술 술 물 술물 물물 술술!
(장단 자진모리로) 물물물물물물
배우 1 : (크게 장구 한 번 치고) 물이다!
(코러스 끝난다.)
배우 2 : 빠지면 죽는다!
배우 3 : 둥둥 떠서 죽는다!
배우 2 : 하늘 보고 죽는다.
배우 3 : 물귀신처럼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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