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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480021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상권
1. 꽃게
2. 초희와 미희
3. 은심씨
4. 최 여사
5. 송도 유원지
6. 음식론
7. 한탄강
8. 대화
9. 과거
10. 섹시
하권
11. 회한
12. 미팅
13. 은옥
14. 연민
15. 응전
16. 사고
17. 연연
18. 운명
19. 꽃이 되고 싶어라
20.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랑이라 사랑.
도대체 그 사랑이라는 게 뭐지?
난 이 세상에서 사랑이라는 것만큼 불확실한건 없다고 생각해. 부모자식간의 사랑이야 죽을 때까지 변치 않는 사랑이겠지만 남녀간의 사랑이라, 과연 그게 얼마나 오래갈까.
처음엔 서로 죽기 살기로 사랑해서 동거니 계약결혼이니 떠들지만 나중에 그 사랑이 식었을 땐 무엇이 남지? 죽을 때까지 변치 않을 것처럼 지지고 볶아대지만 남녀간의 사랑만큼 물거품 같은 게 또 있을까? 그리고 동거하는 동안은 깨가 쏟아지겠지.
상대방한테 잔소리 할 필요도 없을 테고, 늦게 들어오건 바람을 피건 어차피 평생 같이 살 것도 아니고, 일년만 살면 되는데 뭔들 참지 못하겠나. 나는 여자를 사귈 때도 상대가 술에 절든 줄담배를 피워대던 일절 상관하지 않아. 어차피 평생 데리고 살 계집도 아니고 언제 헤어질지 모르는 여자. 술에 취하면 오히려 상대하기가 더 쉽지.
그리고 내 애를 낳아줄 여자도 아닌데 담배를 피건 말건 제 몸이 상하건 말건 내가 상관할 필요 무에 있나. 나도 담배를 안 피고 또 담배 피는 여자를 경멸하지만 한번도 담배 피지 말라고 말한 적은 없어. 오히려 담배 물면 불까지 붙여주지.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