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품고 자다

1961년에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주로 올라와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였다. 졸업 후 상경하여 출판사 편집부에서 일을 하며 자본의 변화무쌍한 얼굴이 인간을 변하게 하는 사회를 목도했다. 이때, 다른 사람이 쓴 글을 교정 보는 일은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목마른 자가 샘을 파고, 스스로 목을 적시는 심정으로 짬짬이 글을 썼다. 결혼 후, 아이들이 제 밥을 떠먹을 수 있을때 쯤 다시금 소설 습작을 시작하였고 1999년 <문학과 의식> 겨울호에 ‘물 위의 길’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후, 소외된 인간들의 삶에 주목하여 소설을 쓰고 있으며, 세상살이의 고단함을 달래 줄 마음이 따뜻한 인물을 작가는 그려내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