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서면

프롤로그

1부 겨울 회상
가슴앓이
겨울비
부재不在
눈물이 마르기 전에
편지 1
독백 1
비 오는 날
겨울에
겨울회상
독백 2
삶
이별
편지 2
그는 나에게 이별을 주었을 따름이다
겨울 교정
공중전화
편지 3
강

2부 그리움 그 시작
너를 바라본다
까닭
밀폐
아네모네
어떤 용건
얼굴
요즘 사람들
제한속도
편지 4
그대
그리움 그 시작
빨래밟기
마산 아제
기다림
상실
선 그리기
스타일 살리기
연습장

3부 사랑한다는 것은
장마
정도리에서
당신에게서
당신이 생각났습니다
참 아름다운 사람
사랑한다는 것은
그리운 이름
그리움 1
그리움 2
그리움 3
그리움 4
그리움 5
그리움 6
그리움 7
그리움 8
그리움 9
그리움 10
다짐
만남

4부 길 위에 서면
기다림이 깊을수록
사람이 하는 일
항의전화
길 위에 서면
전화박스
갈대
내가 나로 남아야 함은
거듭나기
마주보기
소망
건천乾川
어울리지 않는 날에
표정 만들기 1
표정 만들기 2
표정 만들기 3
표정 만들기 4
표정 만들기 5

에필로그

마음이 맑아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면
아스라한 그리움마저도
사랑할 수 있을 텐데

옛날로 기억되는 한 사람을
말없이 보내야 함은
내 눈물이 허용하는
쓸쓸한 말이다

처음부터 알아서는 안 될
사람이었는데
이 사실을 알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날들이
있어야 할까

- 12페이지 ‘가슴앓이’ 중에서

우리 어떤 인연으로 만나
너와 나를 흘러갔나
언제고 가야 할 곳
돌아가 쉴 곳이
모두어져 맺힌
푸르른 강
주제넘은 소리라며
나무라고 화를 냈던가
그래도 돌아앉지는 않았으니
원망은 없어야지
가타부타 말이 많아
적잖게 굽어지노라면
늘 평온한 곳이
푸르른 강

- 42페이지 ‘강’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