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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잎 우산

토란잎 우산

윤주 (지은이)
  |  
한솜
2011-06-30
  |  
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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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잎 우산

책 정보

· 제목 : 토란잎 우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7482346
· 쪽수 : 112쪽

책 소개

한솜시선 129권. 아련한 어린 시절의 추억과 그리움부터 현재의 고단한 세상살이까지, 솔직담백한 언어로 담아낸 시집이다. 작가는 어른이 되어 바라본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풋풋함을 그려내는 동시에 현재의 고단함과 사회의 부조리함까지 동시에 표출하고 있다. 무거운 주제의 시도 현란한 기교를 쓰지 않고 솔직담백하게 풀어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자서

제1장 그리운 가슴 한가득 끌어안고
그리움
비애
경아
평행선
가래나무
바람이 따뜻한 날엔 그대 곁에 가고 싶다

북쪽 바닷가
그리움 가슴에 묻으며
그리운 그대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가을 하늘

제2장 내 인생의 시계는
내 인생의 시계는
행복한 이 세상

꽃의 소원
너를 사랑하고도
나는 아직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시절의 기억
우리 아이는
코스모스 꽃잎 휘날릴 때

제3장 추억은 언제나 빗물처럼
토란잎 우산
추억의 강 그곳에
축제
촛불
하얀 겨울
그해 겨울 그 바닷가
나의 너
비 1
비 2
비 3
아카시아 꽃향기 가득한 계절엔
바다가 보이는 카페
노래를 들으며

제4장 눈물뿐인 세상은 그래도 아름답기만 하고
산다는 것은
가을의 한 모퉁이에서
산사(山寺)에서
구슬을 꿰다가
호수
감꽃 목걸이 목에 걸고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제5장 시대의 아픔을 껴안고
청사 앞 잔디 광장
우리 시대 슬픈 노래
조국
지리산
지하철에서
상실(喪失)
나의 하루
우리들의 자화상

제6장 그대 절망의 끝에서
우울한 날의 상념
추락
내겐 너무나 평등하지 않은 세상
지상의 방 한 칸
상실(喪失)의 노래
찬바람 맞으며
붉은 꽃
어느 날 갑자기
우리네 삶이란
열정
사람은 누구나 다
법정에서

제7장 힘차게 나아가야만 하는 길
이방인의 숲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연모(戀慕)의 바다
내가 이 세상에 왔더니
포구에서
오월에 서서
날아가는 새
이름 모를 소녀의 슬픔
아픈 내 아이를 생각하며
조금은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이별을 준비하며

저자소개

윤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0년 이상 틈틈이 써온 시를 모아 2011년 ‘토란잎 우산’이라는 시집을 냈다. ‘아름다운 상실’역시 오래 전에 구상하고 10년 이상 쭉 써온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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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억도 아련한 어린 시절
우리 집 뒤에 버려진 밭이 있었지
그 밭에 어머닌 토란을 많이 심으셨지
토란이 무럭무럭 자라 내 팔뚝만한
토란이 매달리면 어머닌 환하게 웃으셨지

온통 토란잎이 하늘을 뒤덮을 때면
내 고운 어린 누이와 숨바꼭질하면서
초록빛 물든 잎사귀 아래를 뛰어다녔지
토란잎이 누이의 어깨를 살포시 만지면
누이는 간지럽다고 까르르르 웃었지

그해 여름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고
쏟아지는 빗방울이 누이의 이마에 와 닿으면
누이와 나는 챙이 넓은 초록 우산 하나씩 쓰고
커다란 나무 아래로 흙탕물 튀기며 뛰어가다가
누이 얼굴에 묻은 흙을 보고 나는 배를 잡고 웃었지

숨차하며 나를 보던 누이가 토란잎 위에서
또르르르 굴러 떨어지는 물방울 보며
거짓말처럼 그새 그친 하늘 한번 보면
보석처럼 빛나는 눈동자에 방울져 어리는
물방울은 누이의 눈망울 안에서 웃고 있었지

해가 서산을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우리를 부르는 어머니의 걱정스런 목소리가
바람결에 부드럽게 실려 와 귓가에 닿으면
마당에 놓인 커다란 대야에서 알몸으로
누이와 나 물장난치며 환하게 웃었지

찬바람이 조금씩 불어올 때쯤
밥상 위에 올라온 김이 무럭무럭 나는 토란국에
누이와 나는 빈 그릇을 몇 번씩 어머니께 내밀었지
엷은 미소로 밥을 푸시는 어머니 모습에
누이와 나는 마주 보며 멋쩍게 웃었지

그날 저녁 자다가 잠이 깬 나는 뒷간에 가다가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부엌을 몰래 들여다봤지
깨진 바가지에 물을 퍼서 연신 마시는 어머니
누이와 나에게 한 입이라 더 먹이려 어머닌
늘 주린 배를 움켜잡으면서도 우리를 향해 웃어 주셨지

이제는 너무나 많은 세월이 흘러
어머니가 끓여 주시던 맛있던 토란국도 잊고
너무 어린 나이에 바람 따라 먼 곳으로 가버린
나 향해 늘 웃어주던 고운 누이의 얼굴도 잊고
큰 나무 아래 앉아 그 옛날의 토란밭 보며 울었다.

-‘토란잎 우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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