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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가 보이는 자리

융프라우가 보이는 자리

김진익 (지은이)
  |  
한솜
2011-09-05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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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가 보이는 자리

책 정보

· 제목 : 융프라우가 보이는 자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482377
· 쪽수 : 352쪽

책 소개

<프레지아 꽃향기>를 출간한 김진익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스위스 인터라켄을 주 배경으로 왓치딜러 찬우와 미친 산꾼이라 불리는 이현, 아픔을 간직한 사랑스러운 여인, 윤지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세 사람이 엮이는 과정 속에는 도전과 열정 그리고 사랑이 녹아있다.

목차

프롤로그 / 7
시계와의 첫 만남 / 12
태동 / 27
쁘띠 베니스 / 60
왓치딜러 / 71
다시 시작된 인연 / 87
사랑의 칸타타 / 103
책 읽어 주는 소녀 / 119
루시드 드림 / 135
고리 / 142
사랑한단 말, 그 말로는 부족한 / 156
미친 산꾼 / 165
조작된 기억 / 185
기이 현상 / 203
바람아 불어라 / 214
의뢰받은 시계 / 243
하얀 거미 / 262
일기 / 277
암연 / 288
로망타임 / 301
당신을 사랑합니다 / 325
에필로그 / 340

후기 - 마침표를 찍으며……. / 350

저자소개

김진익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예산 단편영화 『고무다라이 호 항해준비 끝』, 『가난한 남자의 사랑이야기』의 시나리오 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글쓰기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나르시소스와 그를 사랑한 숲의 림프 프레지아의 이야기를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그의 첫 장편소설 『프레지아 꽃향기』는 인터파크 모바일 폰 북과 대한민국 최대 장르문학 사이트 문피아에서 회당 평균 조회수 7000 이상으로 최장기간 로맨스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연재 완결됐다. 독특한 소재와 빠른 전개, 감각적인 문장력이 특징인 그의 글은 책장을 모두 덮고 난 후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소설 『융프라우가 보이는 자리』 역시 마찬가지다. 스위스 인터라켄과 베른, 루체른 그리고 필리핀과 일본, 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젊음들의 이야기를 그는 글로 써내려 간 것이 아니라 글로 그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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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랑한다 말하리라. 만약 내 삶이 한 편의 영화나 소설로 만들어진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넌 그 이야기 속에 나오는 유일한 여자 주인공이라고 말하리라. 2001년 7월 1일, 故 이현의 일기 中

다시는 깨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와 함께 수면제를 한 움큼 삼켜도 봤다. 언제나 그랬듯 운이 없다. 죽는 일도 마음대로 안 되니 말이다. 고층빌딩 옥상에서 뛰어 내려볼까도 생각해봤지만 몸뚱어리가 망가지는 건 원치 않는다. 우아하게 죽고 싶다. 최대한 우아하게 죽어서 그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 사람이 그곳에 있는지 찾아야 했다. 찾아서 따져야 했다. 왜 날 이렇게 만들었냐고. 그러기 위해선 차도에 뛰어들 수도 없다. 망가진 얼굴을 그 사람이 못 알아볼 수도 있으니까. 이번엔 또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두렵다. 죽는 거 말고 다시 살아나는 게. - 윤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절대 사랑 앞에 거만해지지 않겠습니다.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당신보다 더 많이 희생하고, 더 오래 기다리며, 더 지독히 사랑하겠습니다. - 찬우
-본문 6쪽


사랑이 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내리는 빗소리에 섞여 있었는데, 가만히 듣고 있자니 몸서리가 쳐질 만큼 아름답고, 가슴이 아릴 만큼 자극적이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사랑은 화선지 위로 떨어진 한 방울 연한 먹물처럼 서서히 스며드는 것이라고. 하지만, 찬우가 느낀 사랑은 좀 달랐다. ‘서서히’, ‘스며든다.’와 같은 여유 있는 감정을 느껴 볼 새도 없이 어느 순간 느닷없이 찾아와서 가차없이 파고들었다.
슈벨렌 매틀리. 그곳은 사랑을 싹 틔우기에 충분히 아늑하고 향기로운 공간이었다. 내리는 비는 윤지의 입술을 촉촉이 젖게 만들었고, 촉촉해진 그 입술에 배어 있던 원두 향기는 단숨에 찬우의 가슴을 어지럽혀 놓았다.
-본문 105쪽


스물둘. 윤지는 이현이라는 미친 산꾼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 이현이란 이름에 가슴이 뛰고 그의 목소리에 웃음이 나며, 그의 가벼운 터치에 심장이 멎어서 숨이 막혔다. 그 존재 자체가 지금껏 그토록 궁금했던 사랑이란 감정이란 걸 윤지는 알 수 있었다. “뭐 하나만 더 물어봐도 돼요?” “넌 내가 어렵냐?” “예?” “왜 자꾸 그런 걸 물어봐? 그냥 물어봐.” 윤지는 겸연쩍게 웃음을 흘렸다. 그런 윤지의 양 볼은 지하상가의 진홍색 불빛에 붉게 물들었다. “혹시 애인 있어요, 선배?” “어느 정신 나간 여자가 나 같은 미친 산꾼을 좋아하겠냐?” “뭐……좋아할 수도 있죠. 선배가 뭐가 어때서요.”
-본문 180, 1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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