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소풍연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7482520
· 쪽수 : 104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7482520
· 쪽수 : 104쪽
책 소개
'한솜시선' 134권. 이정학 시집. 오래전 어느 겨울밤 자정이 넘는 시간에 처음으로 몇 줄의 글을 써내려갔다는 저자는 그 시절의 기억을 안고 여전히 글을 쓰고 있다. 이 시집은 그가 처음으로 글을 쓴 늦은 밤처럼 고즈넉한 감성이 촘촘히 배어 있다. 시집에 실린 50여 편의 시는 저자가 어른이 되기 전과 후의 달라진 시각으로 가슴 속 깊은 곳에 내재되어 있던 생각의 단편들을 꺼내 풀어놓는다.
목차
머리말
제1부 너에 대하여
가을의 슬픔
바람
만성리
돌멩이
별과 나
울음
기도
숲
너에 대하여
님이 오신 날
비에 젖은 행복이
쓰라린 민족
표적
목격
제2부 줄광대
사과
별
숙제
자살
안락사
짚신
그리움
줄광대
홀짝
죄
벌떼
후회
이즘
제3부 달팽이
스물하나
달팽이 1
달팽이 2
벌레에게
한하운 님에게 드립니다
아주 아름다운 여자에 대하여
용서
아픔
그림자
경고
중독
흐름
겨울이야기
제4부 해후
행성 31호
소녀
거울
이륙 “06”-1
사이비
마주치는 날에는
少女에게
보냄
소망
취기
나비새
고래
이별
해후
환향녀
저자소개
책속에서
너에 대하여
너는 나의 대화이다
너는 나의 깊은 한숨이며
너는 나의 나른함이다
지루하지 않은 기다림이며
작은 손 위에 쉬고 있는
주홍빛 무당벌레이다
바람에 의지한 구름이며
세상에서 제일 빠른 제비의 부리이다
너는 나의 보람이며
흘려보내지는 땀방울이다
너는 나의 손톱이고 발톱이다
끼인 때마저 너의 모습이고
분홍빛 봉숭아 물도 바로 너이다
너는 나의 별빛이며
자정 너머 살아나는 하얀 유령이다
너는 내게 눈물이다
배꼽을 잡아 죄는 웃음이며
가슴 벅찬 설레임이다
이리도 너는 내게 무수함이다
땅을 보고 걷노라면
작은 염소 똥만 한 네 눈동자가
신발 끝에 대롱 매달려
지는 해를 함께하며 칭얼거린다
차가운 겨울의 한 켠과
이미 죽어 없는 그 옛날 별빛을
함께 노래하였던
너는 나의 하모니카 낮은음이었음을
모래 속 그리 깊지 않은 곳에
몰래 숨겨놓아 버리고
나는 노래한다
너는 내게 작은 우주의
주인이었음을….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