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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최옥 (지은이)
  |  
한솜
2015-03-16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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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책 정보

· 제목 :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7482735
· 쪽수 : 128쪽

책 소개

한솜시선 146권. 최옥 시집. 신장이 나쁜 남편에게 신장을 하나 떼어준 보람도 없이 20일 만에 하느님 품에 안긴 남편을 그리워하며 쓴 시편들이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삶의 의미가 무너졌다는 시인은, 죽고 싶은 마음을 시로 옮기며 남편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 이 시집을 엮었다.

목차

시인의 말
남편을 향한 곱고 슬픈 연가
우리 부부 이야기
우리 아빠 이야기

나는 아내이다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그렇게 잠깐일 것이다
달팽이 같은 남자
나는 아내이다
아름다운 고백
그대 아프지 마시라
우리 삶은 축복이다
우편물
천상으로 가져간 행복
당신이 기다리는 집으로
제라늄꽃이 피는 창가에서
저 길을 오래 바라보면
우리 부부의 시8
우리들의 빛나는 흔적
구두

견디기
동백꽃이 떨어지듯
질긴 슬픔
견디기
나눌 수 없는 고통
옆자리
그 사실이 무서워
내가 견디는 이유
벼랑
눈 맞출 수 없는 세상
세 개의 손수건
개떡 같은 예수님
고통
엎질러진 시간들
나의 죄
창밖에 봄
잔인한 달, 3월
저녁 여섯시의 슬픔
당신에게 가는 길

옆구리 흉터
함께일 수 없음에
그리움은 예고도 없이
옆구리 흉터
야속한 당신
당신 생각으로 해가 뜨고 지고
당신 등에서
하늘에 쓴 연서
당신 마음 내 마음
우리들의 시절
밤하늘의 모든 별이
눈부신 빨래처럼
침묵도 소리를 내더라
바다가 된 당신
당신이라는 별

그렇게 살다 갈 생각입니다
늙지 않는 사랑으로
첫날 이불 같은 옷
천금 같은 약속
나, 그대에게 다시 가리라
당신에게 가는 길, 혹은
그렇게 살다 갈 생각입니다
잊혀지지 않으리라
시간들을 깨우며
당신 손과 내 손이 만나서
꽃이 되지 못한 몸짓들은
당신에게 고마워
사람들은 모른다
간절곶 등대에 불이 켜질 때
등대에 등을 기대고

우리는 작별하지 않았다
하느님이시여
당신을 중환자실에 두고
내 목숨 같은 당신을
우리 집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다
내 사랑, 하느님 품으로
하느님, 나의 기도를 버리시다
지상에서의 마지막 선물
안치소 문을 붙잡고
우리는 작별하지 않았다
당신 누웠던 병상에 내가 누워서
안경, 지갑, 핸드폰, 그리고 노트북
가장 아름다운 유언
내 사랑, 영혼으로 말하다
우리 신랑 가신 곳은
내가 마련한 당신 자리

수도원 기행1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을 찾아가다
수도원 기행2 -진동 가르멜 수도원에서
수도원 기행3 -요셉 수도원의 은행나무
수도원 기행4 -고성 올리베따노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영원 속으로 보내는 편지

저자소개

최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고 동양의 나폴리 통영에서 자랐으며 1992년 월간 『시와 비평』으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그녀는 읽는 순간 별이 되고 등불이 되고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는 빗물 같은 시를 쓰고 싶은 시인이다. 시집으로 『엄마의 잠』, 『한 사람을 위한 기도』, 『내가 빛나는 이유』가 있으며 한국시인협회와 부산문인협회, 부산가톨릭문인협회 회원이다. 그리고 하동출신 문인들로 구성된 『한다사』 동인이다. 홈페이지 : www.choiok.com 다음카페 : 빗물 같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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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신이 아프거나 절망할 때
내가 쏟았던 눈물을 당신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삶의 모퉁이를 돌 때마다
그 눈물 속에 나를 담궈본다는 사실 또한
당신은 모르겠지만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사랑한 시간보다
미워한 시간이 더 많았다는 거
사랑한 마음 한번으로
열 번 백 번 미워한 마음 지웠다는 거
괴롭고 슬픈 날 위에 기쁘고 즐거웠던
기억 얹으며 조용히 견뎠다는 거
당신은 모르겠지만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당신이 날 쓸쓸하게 할 때면
내 마음 깊은 우편함에
눈물로 봉한 편지 하나 띄웠다는 거
바람 부는 거리에서 커피 한 잔 뽑으며
가끔은 나도 이별을 생각했다는 거

당신은 모르겠지만
삶의 끝에서 마지막 부를 이름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당신은 내 인생에 참 좋은 몫입니다」 全文


사람들은 당신 죽음을 작별이라 말하더군
나는 당신과 작별한 적 없어
당신도 나와 작별한 적 없지
우리 서로 작별인사한 적 없잖아
당신을 온전히 내 가슴에 담아두었을 뿐
당신은 여전히 나의 집 나의 거울
내가 밥을 하고 옷을 입고
단장하던 오직 한 가지 이유
나는 당신과 작별한 적 없어
당신도 나와 작별한 적 없지
천국에서는 천 년도 하루 같다잖아
그러니까 잠시, 잠시만 떨어져 있는 거야
천국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내가 당신한테 꼭 다시 갈게

-「우리는 작별하지 않았다」 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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