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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으로 가는 길

테헤란으로 가는 길

김갑배 (지은이)
  |  
한솜
2015-09-03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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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으로 가는 길

책 정보

· 제목 : 테헤란으로 가는 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482773
· 쪽수 : 352쪽

책 소개

김갑배 장편소설. 1980년대 전후 한국사회가 격동기에 있을 때, 평범한 중소기업의 세일즈맨 김과장이 이란과 무역을 하러 테헤란으로 들어가며 시작되는 자전소설이다.

목차

프롤로그
테헤란으로 가는 길목에서
모 아니면 도요
그랜드 호텔
테헤란의 바이어들
멸치 한 봉지
이시다 특파원
자충수에 걸린 다비르
호르산드 사장의 초대
스카프의 여인
동지들
한낮의 총성
사라진 나스린
카보시 사장의 초대
귀국
다시 테헤란으로
꿩 잡는 게 매
카스피 해
정체불명의 사나이
직물분배과에 불려 가다
대사관저에 집합하라
잘 있거라 테헤란아
에필로그

저자소개

김갑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5년 한강 가 금호동에서 태어남. 중동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졸업 외국어대학교 무역 대학원 졸업 다년간 무역회사에서 근무 kapbaekim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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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나먼 동방에서 온 이방의 나그네
페르시아의 한 여인을 보고 그만 사랑에 빠졌네

그녀는 알까? 영혼 속에 간직한 이 애틋한 비밀을
그저 아는 듯 모르는 듯,
뜻 모를 미소만 짓네

누구도 알지 못하지
그녀 그리워 밤마다 잠 못 이루는 것을

인간사 모든 것을 주관하는 신이시여
당신의 뜻으로 나를 그녀 곁에 보내셨다면
그녀도 당신의 뜻을 깨달아 내 곁에 머물게 하소서

그녀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나는 내 의사가 제대로 전달이 되었는지도 모르겠고 더 이상 끙끙거려봐야 별 진전도 없을 게 뻔해 이 정도에서 그치고 그녀를 쳐다보니, 굵은 눈물방울이 그녀의 음영 깊은 눈 속에 그렁그렁 매달려 있다가 주르르 굴러내리는 것이 아닌가! 내 시랄 것도 아닌 주절주절에 감격해서 그럴 리는 없고… 이상하다?
나를 빤히 쳐다보던 그녀가 자기의 뺨을 내 입술에 살며시 갖다 붙였다. 나는 황홀하고 당황스러웠다. 형부가 나오면 어떻게 하나! 나는 가만히 그녀를 밀쳤다. 두 손바닥에 뭉클한 감각이 전신을 타고 흘렀다.

도도한 세월은 여기저기 크고 작은 흔적을 남기며 거침없이 흘러갔다. 이란의 전임 대통령이 면도를 깨끗이 하고 여자로 변장해서 차도르로 몸을 가린 채 파리로 탈출했다 하고, 현임 대통령은 취임 후 1개월도 안 돼 여당 청사인지 수상관저에서 회의 주재 중 몰래 장치된 폭탄에 의해 많은 여당 고위직 인사들과 함께 폭사하고, 미 인질이 석방되는 등, 큼직한 사건들로 1981년은 점철되어갔다.
배급제로 변한 주유소 앞에는 긴 행렬의 차들이 끝 간데없이 늘어서 있었다. ‘세계 제2, 제3 위의 석유 매장량을 가지고 있는 이란’이 이렇게 되었다며, 너희 나라에서도 이렇게 긴 줄을 서느냐며 모센이 분통을 터트린 적이 있었다. 거리는 베이지색 차도르나 연녹색 차도르도 이따금 눈에 띄지만 대부분 검정색이었고 차도르를 안 걸친 여인은 하나도 안보일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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