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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7482858
· 쪽수 : 128쪽
책 소개
목차
1부 귀향 연습
땅 따먹기
냉이꽃 전설
저 노을 참 사무치다
항아리
눈물 복
가난한 사치
설경
잠이 먼 밤
강가에 서서
빈집
등뼈 알아가기
저 꽃들 참 이상하다
달에서는 풍물소리가 난다
나무는 이별을 노래하지 않네
해당화 꽃 진 자리
두부 김치 흉내 내기
빗살무늬에 대한 생각
연어처럼
귀향 연습
2부 겨울, 담쟁이의 묵시를 듣다
무궁화 꽃길
번짐
한 여인이
시가 웃는다
미처 몰랐습니다
차 한 잔 우려내는 아침
고작, 그게 전부였으니
사람 냄새
하나님도 눈물이 많아
겨울 기도
밤, 그 흔들리는 것에 대하여
갈 수 없는 길
밥
낮달
밤비
낙타
안다는 것은
오래 살고 볼 일이네
사랑
가을밤의 시
달빛
무엇을 더 베려고
당신, 살아계셔 참 고맙습니다
겨울, 담쟁이의 묵시를 듣다
누가 시간 밖을 걸어왔는지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아
3부 시가 아프다
봄은 오는데요
목련이 지기까지
바람아, 바람아
밤의 허물을 벗겨서라도
마음의 오지에 다녀와야겠다
병상 일기
시가 아프다
새 신발
우리는
해우재 가는 길
상록수
매미
봉숭아 1
봉숭아 2
독도 지킴이
옛날에 금잔디
흐린 날의 포천
붉은 목련
어디, 하늘 한 자락 베였는지
나혜석 거리에서
석류
가을비
저 해를 건져
말씀 한마디
날아라 학
빗살무늬에 대한 불온한 생각
달팽이
분노
무능한 시인
4부 바닥
바람꽃
동백
목소리
빈 의자
목련 오름
떠나는 사람은 비를 부른다
섬
선운사
바닥
나는 차마 춤추지 못한다
초여름
여름 견디기
능소화 그 집
용서
그 섬 난지도
바람이 부르는 소리
여행
가을바람 소슬한 까닭에
11월의 시
그쪽
우울 벗기
추색
외로운 사냥
일용할 양식
발자국
매듭 달
시샘 달 풍경
저자소개
책속에서
낯선 마을 어귀
솟대 대여섯
문득 집에서 기르던
백구가 생각 난다
팔려가다 혹시나
뒷걸음질 치며 버둥거리던 녀석
그렁그렁 그 눈물에 갇혀
아직 놓이지 못한 십여 년
이름 부르면 먹먹해지고
콧날 시큰한
사랑이란 보내고 나면
갈 수 없는 길
올 수 없는 바람이다
그저 망연히 그리움으로 서서
먼 길 냄새만 맡고 있는
저 나무새처럼
「갈 수 없는 길」 전문
이른 아침 식당 TV 화면에
제주도 유채꽃 소식
요란스러운데
저만치 한 사내가
벌떡 일어나
아흔 살 어머니 모시고
제주도 한 번 가보는 게
소원이란다
오, 저토록 오달지게
가슴 절절한 말
겨우내 팍팍했던 마음 밭에
봄비 내린다
아흔 살 노모 등에 업은
유채꽃보다 더 곱게
일천 마디 뼛속을 돌아
돋아난 사무친 꽃
북상하는 꽃물결따라
발긋발긋 물들어가는 세상
음, 사람 향기 참 좋다.
「사람 냄새」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