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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751992
· 쪽수 : 235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일촉즉발
비밀통로
중년의 재회
숙명적인 만남
중국의 음모
스위스 제네바
일본의 반항
타국의 눈물
펀드매니저 실종
세계은행 지원자금
청와대 외교라인
재일 조선인 학자
음모와 죽음
청와대 고독
백악관 손님
트럼프 강공
러시아 연해주
남포 장마당
중국, 모라토리엄 선언
고르디우스의 매듭
고려반도 희망
봉황의 날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북한 주민들은 장마당을 통해서 밑에서부터 변하고 있다. 무상배급을 받지 못하고 자란 장마당 세대는 사상교육보다 시장경제를 체험하며 자랐다. 그들은 한민족이 함께 모여 민족번영을 이룩하고 귀향하지 못한 조선족과 고려인을 얼싸안을 그날을 꿈꾸고 있다.
북한을 베트남처럼 개혁개방으로 이끌려는 정치인과 남쪽만 잘 살면 된다는 정치인들의 대립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최희진은 김범식을 보내고 골목길을 따라 사무실로 내려오며 40년 전 고교시절을 회상했다. 군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최희진과 김춘호은 바닷가가 보이는 해망동에서 살았다. 등굣길이 같은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고 먼저 나온 친구는 해망굴 앞에서 기다려 학교를 같이 갔다. 주말에는 뒷산 월명공원에서 만나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꿈을 키웠고 더러는 도선장을 찾아 제련소가 있는 장항까지 가곤 했다. 돌아오면서 들은 째보선창 포구는 문학 소년이던 춘호의 열정에 불을 집히는 장소이기도 했다.
“백능 채만식 선생은 째보선창을 우리만큼 왔을까?”
“너는 글을 잘 쓰니까 나중에 소설을 써 봐라.”
“글도 써야겠지만, 나의 소망은 남북통일 대통령으로서 대륙에서 헐벗고 있는 조선족과 고려인들을 귀향시키고 싶어.”
“핵이 있는데 어떻게 한반도에 평화가 옵니까?”
“중국도 핵이 있슴네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가장 많은 핵을 보유하고 있슴네다. 그런데 왜 공화국 핵만 문제가 됨네까?”
“북한은 핵보유국이 아니잖아요?”
세상을 누가 평등하다고 했던가. 힘의 논리에 의해 강대국은 존재하는 것일까?
“미국의 관심은 중국팽창 아님네까? 그렇다면 우리 공화국과 손을 잡고 중국을 막아내면 되지 않겠슴네까?”
“핵이 있는데, 어떻게요?”
“미국은 공화국을 세계 생산공장으로 키워서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가면 되지 않겠슴네까?”
목적은 같지만 방법이 서로 다른 김범식과 신디 문의 대화에 미카엘로가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