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7940938
· 쪽수 : 131쪽
목차
서문
1. 사랑, 그 모호함
그대를 사랑함은
그대는 나에게
그대가 나를 부르네
인연
더할 수 없이 좋은 사랑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그리움
하늘을 보자
정말 쓸쓸한 일
나는 슬픈 시가 더 좋더라
오래된 자리
2. 봄, 가을 계절 없이
봄 꽃맞이
나더러 꽃이 되라 하시기에
꽃 때문에
목련이 떨어져 버린 날은
가을 숲
신부가 되어 보는 계절
가을 나무 되어
십일월
세월이 간다
격자무늬 속 고추잠자리
3. 눈 감고 만날 수 있다면
예약하기
헤어지는 풍경
서러운 이야기
홀로 산다는 것
깊은 슬픔
사람이 떠나는 자리
사람은 죽어서도 산으로 강으로 간다
꿈길
4. 삶 흐르는 강물처럼
올해에는
아름다운 시작
사람 사는 일
살아가는 일
세월 뽑기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어떤 강이 흐르는 걸까
도토리 키 재기
아직 뜯지 않은 상자
이런 만남에 대하여
세월
매듭 풀기
바다가 있는 그림
나는 내가 아니고 싶다
마음잡는 법
5. 마음의 짐가방을 줄이며
하늘 타는 길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사랑 가루
추웠던 날
사람 노릇 하기
새벽에
꿈 풀이(전편)
꿈 풀이(후편)
부르는 시
빛
비
기울어짐에 대한 명상
동백꽃
7080 콘서트
어금니의 변
내 사랑은
금호강 줄기에 서서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런 만남에 대하여
가끔은
애지중지하던 부엌의 살림들이
하찮게 느껴지는 날에는
멀쩡하던 마음까지
발로 밀어 놓은 빨래가 되어
온몸 구석구석
버석거리는 서러움에
허우적거리는 날에는
네가 사는 방법에
어쩔 수 없는 부러움이
남겨진 반찬같이
심란하게 체하고 마는
그런 날에는
나는 꿈꾼다
벼랑 끝
벼락처럼
때로는 사람이 주는
뼈저린 절망감에
들키지 않고 내뱉고 싶었던
"산다는 것은..."
사람의 관계란
언제나 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주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
내 안에 천국도 있고
지옥도 있는 것임을
생각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마음 깊음의 뜻을
잘 아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
속내 감추는
고운 시 같은 만남에
더하여
자상한 산문 같은 만남을
나는 다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