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길을 찾아서

시인의 말

제1부 지주목을 세워 주며
갈림길
강가에 서서
겨울나무
길 위에 길을 찾아서
노년老年의 길
눈 오는 날
늦깎이
닻
물 글
물의 힘
백수 글쟁이
백의 민족 노래
벗어 주는 희망
봉우리에 올라와
아침
절경을 동경하며
지주목을 세워주며
처녀지處女地를 찾아서
첫추위
체온으로 사는 겨울
태풍 노래
풀잎 한 짐
한 해를 보내며
한 그루 나무라고

제2부 고향 같은 타향에 살며
가을 결혼
가을 임에게
간호사의 노래
건강 가방
고향 같은 타향에 살며
?은비 오는 날
그리움
깍지 낀 손
난초 여인 이야기
내 고향 바다 동네ㆍ2
단맛 들이는 곶감
방아깨비 놀이
병실 글방
봄꽃으로 피어난 추억
봄눈
봇담 길
봉수대 해맞이
비 오는 날
아내의 목발
아내의 병실
어르신 모시기 점심 식사
얼음강 추억
용서할 수 없는 일
우리집 녹음방초綠陰芳草
우리들의 겨울
우수雨水
재결합
집에 돌아오면
짝사랑
큰누님 무덤가에
해와 달처럼

제3부 물에 갇힌 산
가을 풋열매
강추위
겨울 나들이ㆍ2
겨울 대천항
겨울 바닷가에서
깊어 가는 가을
꽃단풍
나목의 꽃눈
눈을 쓸며
대추꽃 여인
떡국
물에 갇힌 산
봄봄
봄눈 눈물ㆍ2
봇도랑 물
쇠똥구리
오월 숲속
오월의 노래
유월
유월의 바다
입춘
장마 뒤
적송 밭에 앉아서
처서處暑
추분秋分

제4부 무서리 없는 추위
결빙의 임진강
고향 땅 말매미
곡우穀雨 노래
금강산 할미꽃
끝없는 개발
나무의 반경
넝쿨손의 힘
대지의 줄초상
말썽 많은 말씨
무상급식 실현
무서리 없는 추위
버스 정류장 쓰레기
불우아동 겨울나기
사라져 가는 맹꽁이 노래
아름드리나무
연평도 겨울 안개
영원한 바다
오염 바다의 뒤안길
육척 함정
이[齒牙]
일년초
잎새 이름표
자리싸움
콧등 삼팔선
특별한 인사
핵물질 발명자에게
흙신발

발문｜최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