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숲에 들다

□自序

제1부 자작나무 숲에 들다

폭포
고래를 꿈꾸며
낙산사 가거든
자갈치 뱃머리
밤을 훔치는 여자
면벽
숲에 대하여
나의 바오바브나무
자작나무 숲에 들다
진달래꽃
부산역 광장에서
달의 눈물
사자(死者)의 서(書)
통점

제2부 섬진강 기수역에서

바람이 되리
고독에 대하여
저물녘 선소나루
그늘
꽃의 이름으로
섬진강 기수역에서
난초 치며 사네
고향 장터에서
도화(桃花)돔
목련꽃 필 때
복사꽃 피는 길
섬진강 그곳에 가면
어탁(魚拓)
장마
귀뚜라미

제3부 복어

구두 수선공 H씨
복어
멸치
영선동 109번 버스 종점
두꺼비집
절규
폐지
폴리스라인
휘파람새
구도
바퀴의 살의
눈물의 질량
그대 창가에서
고등어 하늘을 날다
컴퓨터 시인

제4부 나마스떼

바람에게
꽃은 흔들리면서 핀다
나마스떼
내 숲에 사는 새는
다시, 시월
라일락
매화 몸 풀다
물푸레나무 되고 싶네
측백나무 가로수에게
침목(枕木)
굴참나무 숲 가는 길
천성산 1월
물금역
달밭
간월도의 낙조
길 위에서
유혹

제5부 산방에서 온 편지

장미
생강나무꽃
바람
풍경
가을엔
봄날 횟집 풍경
비탈에 서다
울지 않는 뻐꾸기시계
사랑의 통행법
산방에서 온 편지
살모사의 꿈
시(詩)독에 빠지다
스키드 마크
쓸쓸함에 대하여
제비꽃
튤립의 꿈

□해설｜강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