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7944127
· 쪽수 : 132쪽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제부도, 그 잠깐의 만남
겨울 창
섬, 우도 좌도
식탁에의 손님
골목바다
제부도, 그 잠깐의 만남
바쁜 철
자주감자
탓 군락지
시소 놀이
공깃돌·1
공깃돌·2
장승 앞에서
공존, 그 세리머니
맏물
동대구역 플랫폼
손, 데워 주는 손
고독 이주시키기
바다야 바다야
쥐약 놓기
제2부 언제나 그 봄
같은 발소리
낡은 유모차
능소화 필 때는
미시령 노예
사발본색
조선낫
내 안의 사랑
막바지 가을
광교산 피데기
광교산 카페
참깨
미륵의 미소
가을 한 잎
솜사탕
손칼국수
숯불 연기에
파래김
대박
흔들바위
언제나 그 봄
영호네 집 인기 메뉴
제3부 언저리 산행
벤치의 초대
날씨가 따뜻해졌어요, 어머님
변신
침묵
어떤 허상
언저리 산행
화전터
흔한 일
안어울림음
독수리언덕
입춘 씨앗
바위섬
매미들의 숲
공짜의 법칙
풍경 그리기 연습
국향
독獨
인형극
까치골 구전
제4부 빗물로 가 그 언제쯤엔
유년의 더께
첫사랑
물든 설악
때 아닌 비
관점
고장난 행렬
그립다는 것은
빗물로 가 그 언제쯤엔
지동시장 순대타운
탈출의 노래
가위
꽃사과나무
셋째
공원에 피는 꽃
겨울 산행
골목
그 여름의 잔상
그때의 겨울밤
가으내 뭇국
□해설│박덕은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세정 시인의 일기인 양 평안한 어투로 시작된 시적 형상화는 주제 쪽으로 곧바로 가지 않고 에둘러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때로는 이미지로, 때로는 상징으로 시적 형상화의 그릇을 이루며, 말하고자 하는 바를 에둘러 표현함으로써, 독자의 내면에 곧바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억지스럽지 않게 아주 자연스럽게 빨려들 듯 독자의 감성으로 다가가는 시적 형상화의 솜씨가 놀랍다. 시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생경하게 노출하는 장르가 아니라, 최대한 에둘러 표현하고, 가급적 이미지나 상징의 그릇을 통해 표현하는 장르임을 보여 주고 있다. 시 전체는 독백체 일기 형식으로 끌어가되, 되도록 주제가 드러나지 않게, 시적 화자는 시적 형상화 속으로 숨어들어, 이미지와 상징과 여러 표현 기법을 대신 내보내 시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 주고 있다.
―박덕은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