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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어린이를 위한 고전
· ISBN : 9788957983423
· 쪽수 : 168쪽
책 소개
목차
로미오와 줄리엣
폭풍우
헛소동
베로나의 두 신사
겨울 이야기
심벌린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람들이 오는 소리에 겁을 먹은 수도사는 달아나 버렸다. 하지만 줄리엣은 로미오의 손에 들려진 병을 보고 로미오가 독약을 마시고 죽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 조금이라도 독이 남아 있다면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로미오의 입술에 독이 묻어 있을까 싶어 아직 온기가 남은 그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사람들의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던 줄리엣은 갖고 있던 단도를 꺼내 자신의 몸을 찔렀다. 진정 로미오의 곁에서 죽은 것이다.
강력한 정령들을 복종시킨 프로스페로는 그들을 통해 바람과 파도를 지배할 수 있게 되었다. 정령들은 프로스페로의 명령으로 거친 폭풍우를 일으켰다. 프로스페로는 집어삼킬 듯한 파도에 맞서 간신히 폭풍우 속을 헤쳐 나가고 있는 크고 좋은 배 한 척을 딸에게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 배 안에는 자신들과 같은 인간들이 가득 있다고 말해 주었다.
“오, 아버지! 아버지의 마법으로 이 끔찍한 폭풍우를 일으키신 거라면 저들의 슬픈 운명을 부디 가엾게 여겨 주세요. 보세요! 배가 금방이라도 산산조각 날 것 같아요. 가엾은 영혼들! 저들은 모두 죽게 될 거예요. 제게 힘이 있다면 고귀한 영혼을 태운 저 배를 부수지 않고 파도를 잠재우겠어요.”
“놀라지 마라, 나의 딸 미란다. 아무도 해를 입지 않을 거야. 배에 타고 있는 사람 누구에게도 해를 입히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단다. 지금껏 난 너를 위해 모든 일을 해 왔다. 넌 네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지. 내가 이 비루한 동굴 속에 사는 네 아버지라는 사실 말고는 나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고 말이야. 이곳에 오기 전의 일들을 기억할 수 있겠니? 아마 기억 못할 거야. 그때 넌 겨우 세 살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