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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8043362
· 쪽수 : 324쪽
책 소개
목차
1권
1부. 스케치
2부. 채색
1장. 야구 vs 축구
2장. 첫사랑
3장. Long Time Ago(Joo Hyun-Min)
4장. 한 남자, 그리고 한 여자
5장. 10년의 사랑
6장. 친구
2권
2부. 채색
7장. Long Time Ago(Lee jin-ha)
8장. 빛
9장. 내 아들
10장. Long Time Ago(Choi Soe-Jun)
11장. 크리스마스 미라클
12장. 8년 전 그때에
13장. 네가 어디에 있어도
3부. 완성
1장. 서해윤 1살 때의 이야기
2장. 서해윤 2살 때의 이야기
3장. 서해윤 3살 때의 이야기
3장. 서해윤 8살 때의 이야기
4장. 서해윤 8살 반 때의 이야기
5장. 서해윤 11살 때의 이야기
작가의 글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숙생, 몇 명이야?”
“영우 형까지 합쳐서 다섯 명. 이제 아줌마랑 해윤이까지 합쳐야 하니까…… 일곱 명이네.”
“하숙생들, 어때? 영우 씨 말로는 최고라고 하던데.”
“아, 그 인간이 또 내 얘기만 했구만.”
“네 얘기는 쏙 빼고 한 것 같은데?”
“아줌마, 왜 이래. 우리 하숙집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
현민은 유행가 가사 같은 말을 잘도 내뱉었다.
“뭐, 우리 집 하숙생이라 봐야…… 히키코모리가 한 명, 뚱땡이가 한 명, 바람둥이가 한 명일 뿐이야.”
- 1권
그림처럼 살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마네의 그림에 나오는 여인들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몽마르뜨 언덕에 앉아 파란색 물감을 흘린 듯 선명한 하늘을 보며, 세상의 바람에 휘말리지 않는 고고한 그림처럼, 그렇게 살고 싶었다.
뭉크의 절규보다 끔찍하고,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보다 고된 현실에 치여, 그림처럼 살고 싶었던 꿈을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슴 한 구석에 조용히 웅크리고 있던 꺼지지 않은 꿈 한 조각이 미현을 이끌었다.
미현을 그림처럼 살게 해주고 싶어 하는 다섯 남자가 모인 그림 같은 하숙집. 그곳의 1층 방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던 미현은 속으로 간절히 소망했다.
아, 내일은 다들 옷 좀 입고 다녔으면.
- 1권
좋아해.
도톰하고 붉은 입술이 만들어내는 그 말을 다시 한 번 듣고 싶었다.
“그럼 당신은…… 고양이 좋아해?”
“응, 좋아해.”
“초콜릿은?”
“좋아하지.”
“귤은?”
“좋아해.”
“해윤이는?”
“해윤이는 사랑하지.”
“사랑해?”
“응, 사랑해.”
-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