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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58043577
· 쪽수 : 440쪽
책 소개
목차
1.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2. 스물아홉, 은하수
3. 우리의 현실은 어떤 누구의 예상보다
4. 결혼 루저
5. Sex and the City
6. 여자가 유난스러워질 때
7. 만우절 테러
8. 봄바람, 불금 그리고 황토
9. 벚꽃과 양다리의 상관관계
10. 49재
11.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들
12. 마녀에게 위로가 필요한 순간
13. 내 생애 최다 스캔들
14. 속물은 만들어 지는 것
15. 윤은오
16. 버킨백 같은 남자, 람보르기니 같은 여자
17. 검은색 스틸레토, 그 불쾌한 따분함
18. 강변북로는 롤러코스터가 아니야
19. 흔들려야 제 맛인 것들
20. 연애는 본래 녹록치 않다
21. 로맨틱스릴러
22. 비오는 압구정
23. 긁지 않은 복권
24. 스물넷이 되는 마법은 없다
25. 환상의 주당커플
26. 말도 안 돼(feat. 하연 & 유지)
27. 낚시의 기술
28. 평온을 갈망한 채, 롤러코스터
29. 그들의 연애가 내게 미치는 영향
30. 관계의 정의
31. 연애라고 쓰고 멘붕이라고 읽는다
32. 80년대 생과 90년대 생의 연애
33. 인당수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34. 시속 29km, 역주행의 묘미
35. 크리스마스의 악몽
36. ‘서른’의 순간
37. 체코행 비행기
38. 철없는 종류의 고백
39. 연애에 있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언제 꼴도 보기 싫어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지금 뜨거운 밤에 대한 확신에 찬 눈빛으로 분명 들떠 있었고, 나 역시 일단 지금은 한참 사랑스러워 할 타이밍이다. 자연스럽게 내 허리를 감싸 쥐는 그와 습관적으로 까치발을 들어 그의 입술에 입을 맞추는 내 모습. 이것이 하루 종일 지옥의 불구덩이를 헤매던, 4년째 연애중인 우리에게 남아있는 찰나의 ‘로맨틱’ 한 순간이다.
‘인상 쓰지 마요. 섹시해’, ‘예쁘다고, 너.’
며칠 동안 은오의 얼굴이 떠올랐다. 사실은 내 미간에 닿았던 그 아이의 손끝과 내 이마로 착륙했던 입술의 온기가 머릿속을 떠돌았다. 사무실 유리창에 은오의 얼굴이 사라지자 봄바람에 벚꽃 잎이 흩날리는 장관이 눈에 들어왔다.
“명품 같은 남자라…….”
“남자도 백화점가서 돈 내고 사는 거였으면 좋겠다, 정말. 비싼 만큼 제 값하는 그런.”
“때때로 애프터서비스도 되는?”
남자를 백화점에서 살 수 있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