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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 ISBN : 9788958450573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첫머리에
역자의 글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
제1장 아메노모리 호슈의 생애
1. 감수성이 풍부한 천재소년
2. 에도(江戶)로 가서 학업
3. 대마번의 관리로 등용
4. 외교의 신몬야쿠(眞文役)가 되다
5. 조선 외교의 관례
6.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와 외교논쟁
7. 통신사와의 주요한 절충
8. 유학(儒學)의 길로 전념
9. 조선과의 성신외교
10. 말년의 호슈
제2장 호슈의 교린철학
1. 호슈의 학문과 사상의 근본
2. 교학론(敎學論)
3. 왕호 논쟁(王號論爭)
4. 소라껍질 재정론
5. 밀수중죄론
6. 성신교린(誠信交隣)에 전념
7. 조선어 통역의 자질 향상
8. 조선통신사의 호슈 평가
제3장 호슈의 저작
1. 속유삼종(俗儒三種)
2. 교린제성(交隣提醒)
3, 호슈훈언(芳洲訓言)
보유(補遺)- 대마도개사(對馬島槪史)
1. 남북교역을 생명으로 한 외딴 섬
2. 조선왕조 전기의 통교
3. 인호(隣好)와 조선통신사
4. 이웃나라와 우호를 깨뜨린 도요토미 히데요시
5. 국교회복과 국서위조
6. 근세의 조선통신사
7. 소우씨(宗氏)의 임무
8. 사절(使節)은 평화의 상징
9. 대마도가 필요로 한 인재
10. 조선의 대마관(對馬觀)
근세 조선통신사 일람표
유학의 계보
소우씨 계도(宗氏系圖)
아메노모리 호슈 연보
참고문헌과 사료
책속에서
호슈는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7~8살 무렵 지은 한시에서는 그의 천진난만한 동심과 천재 소년다운 번뜩이는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 의사였던 아버지와는 달리 유학에 뜻을 둔 호슈는 교토에 있던 기노시타 쥰앙(木下順庵)의 문하생인 야나가와 신타쿠(柳川震澤)의 가르침을 받으며 학문에 전념하였고 18세 때인 1685년 에도로 가서 기노시타 쥰앙(木下順庵)의 기주쿠(雉塾)에 입문하였다.
조선의 공도(空島) 정책 공도 정책(空島政策) : 1379년 고려 우왕 15년과 1417년 조선 태종 17년에 일본과의 어로분쟁으로부터 울릉도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본토로 귀환시키는 정책을 폈다. 1614년 광해군 6년 대마도 도주에게 울릉도에 왜인들의 왕래 금지를 준수하라는 서계를 보냈으며, 1693년 울릉도, 독도에서 작업하는 일본 어부를 내쫓고자 안용복이 일본을 방문(1차 도일)하기도 했다. 이후 1694년 숙종 20년 삼척참사 장한상이 울릉도 수토, 1882년 고종 19년 이규원 검찰사 울릉도 검찰 개척령 반포, 1883년 개척령을 선포했다. 따라서 실제로는 울릉도에는 주민들이 계속해서 살면서 일본과 마찰을 일으키는 등 공도라고 할 수 없었다.
으로 당시에는 무인도였으나 성어기가 되면 조·일 두 나라의 어민이 출어하여 분쟁을 일으켜 외교 문제로까지 확대되었다. 분쟁을 일으키는 일본 어민의 대부분이 대마도 사람이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조선과의 교섭은 대마번 한슈(藩主)의 임무였다.
- 본문 제1장 ‘아메노모리 호슈의 생애’ 중에서
내가 평소 학생들에게 하는 말은 학문은 인간이 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또한, 나 자신이 평생 얻은 것도 오직 이 한 구절뿐이다.
학문은 인간이 되는 것을 배우는 근본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무엇인가 이것을 오묘한 도리인 것처럼, 하지만 이것을 알고는 있으나 오히려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한다.
- 『킷소사와』(橘窓茶話) 중에서
일본인은 무원칙하고 임기응변으로 일을 처리하지만 조선인은 원칙에 따르고 선례를 중시한다. 따라서 조선과 접촉하려면 첫째로 그 업무의 소관부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조선의 풍속 습관과 국민성,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사실, 특히 대마도와 조선의 관계에 대한 경위를 알지 못하면 충실한 교섭을 기대할 수 없다.
신라의 배를 빌려 일본의 쌀을 운반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나 호걸명지(豪傑明智)의 사람이 아니면 그 나라의 오랜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이것은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일이니 조선만 그런 것은 아니다.
그 중 제등이 있고 없음은 가벼운 일이고 배는 생명의 안위에 관계되는 일이다. 타국의 좋은 점을 배우지 않는 어리석음이 심하니 같은 어리석음이라도 일본의 어리석음이 더욱 크다고 하겠다.
- 호슈의 저작 『교린제성(交隣提醒)』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