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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특수교육
· ISBN : 9788960511262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왜 나는 숏버스를 탔는가 8
1부 출발점
밥 헨리를 만나다 28
번개 치는 들판 51
열두 살 브렌트의 '게임' 69
켄트-천재 혹은 미치광이 혹은 둘 다 93
그레이스랜드와 불가사의 박물관 130
수화로 욕하는 소녀 애슐리 154
캐리 벅 기념비를 찾아 헤매다 179
2부 반환점
나쁜 것에서 좋은 것이 온다 190
쿠키 그리고 도미니크 211
놀이기구를 타는 두 가지 방법 241
케이티의 평범한 삶 262
괴짜들의 축제 '버닝맨' 295
3부 종점
상처받은 소년 마일스 324
제프의 특별한 목록 342
집으로 돌아오다 381
작가의 말 398
리뷰
책속에서
아이는 싸우고 있었다. 내가 그 나이 때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나와 달리 브렌트는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는 게 아니었다. 그것이 첫걸음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브렌트를 보면서 그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원초적인 고함지르기에 동참했다. 브렌트처럼 입을 한껏 벌렸다. 브렌트처럼 고개를 뒤로 젖히고 목청껏 소리를 질렀다.
"엿 먹어라!" 브렌트는 바람에 대고 외쳤다.
"그래." 나도 브렌트를 따라 소리쳤다. "엿 먹어라!" -본문 92쪽 열두 살 브렌트의 '게임'
"나는 내 비전을 충실히 간직할 거야. 증기 롤러처럼 우리를 깔아뭉개려는 것들이 아주 많지. 그러니 자기 모습을 고스란히 지키는 게 가장 힘든 일이야. 그렇잖아, 머릿속이 미쳐 돌아가면 자신을 사랑하는 게 가장 힘든 일이 되어 버려." 켄트는 한 차례 웃음을 터뜨린 뒤 말을 이었다. "나는 내일 죽을지도 모르지. 기껏 한 일이라고는 빌어먹을 『요 마마』 책을 쓴 것뿐이라고 신을 저주하면서 누워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내가 위대한 예술가가 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유머 감각을 갖고 바라보면서 죽을 수는 있어. 해 놓은 일이라고는 '요 마마' 유머 몇 개 쓴 것뿐이라는 게 우스개의 끝을 장식하기에 딱 알맞다고 재미있어하면서 말이야."
켄트는 바보와 현자 사이, 명성과 소외 사이에 그어진 선 위에 서 있다. 주춤거리지도 않고 달리지도 않는다. 그는 그 선 위에 서서 미소를 짓는다. -본문 129쪽 켄트-천재 혹은 미치광이 혹은 둘 다
쿠키는 부자 동네인 케네벙크와 케네벙크포트 사이에 낀 가난한 어촌 마을 케이프포퍼스에 살았다. 그는 부두에서 일해 생계를 유지하는 구식 메인 사람이었다. 쿠키를 아는 사람들은 그에게 발달장애가 있다고 여겼지만 쿠키 자신은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미리엄의 목소리가 변하던 것이 생각난다. "쿠키는 키가 180센티미터가 훨씬 넘는데요, 드레스에 하이힐, 가짜 유방, 금발 가발 차림으로 동네를 돌아다녀요." 미리엄에 따르면 쿠키는 메인의 풍경을 주로 그리는 화가이기도 했다.
나는 마을 사람들과 미리엄 자신은 쿠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았다. 정신병자? 복장도착자? 정신지체? 미리엄은 당신 미쳤냐는 눈길로 나를 쳐다보았다. "우린 그냥 쿠키라고 생각해요." -본문 209~210쪽 쿠키 그리고 도미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