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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도가철학/노장철학 > 노자철학
· ISBN : 9788960512764
· 쪽수 : 520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 말
노자에서 손자까지
안으로는 황로를 활용하고 밖으로는 유술을 드러낸다|황로가 내포하는 뜻|발란반정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태상노군과 이노자|한 문제는 노자의 법보를 잘 이용했다|국토의 절반에 맞먹을 한 통의 편지|한 문제가 남월왕 조타에게 보내는 서신|남월왕 조타가 한 문제에게 올린 서신|노자가 한방 먹다|증국번과 도양열|왕양명과 증국번|음유는 음모가 아니다|노자는 여전히 옛 모습 그대로|노자가 오천 자로써 관문을 통과하다
上經
제1장
하는 말마다 사리에 맞다|유와 무는 주인과 손님이다|'현'의 오묘함
제2장
진선미의 가치 정설은 어디에 있는가|선하나 도리어 아름답지 않다|유와 무가 서로를 생겨나게 하다|노자는 역사라는 너덜너덜한 장부를 짊어졌다|흐르는 물과 흘러가는 구름은 영원히 머무르지 않는다
제3장
노자는 당시 현자를 가벼이 여겼다|현하고 불현한 군자와 소인 판별하기|법가와 도가의 현자 판별하기|현명함을 숭상하지 않으면 백성들은 다투지 않는다|사람은 만물의 도둑이다|역사상 공업과 과학 기술의 발전을 금했던 옭매듭|겁회와 인류의 물질문명|세상에는 사람의 욕심보다 험한 것이 없다|마음을 비우고 배를 채우는 것과 기운을 북돋움|마음을 비우고 기를 기르는 것에 관한 도가의 참된 전수|조송(趙宋)은 제2차 남북조 시대이다|구준의 담력과 식견|송 진종이 재상에게 뇌물을 주다
제4장
도와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음의 사이|한 문제와 강희제|곽자의와 어조은|노기, 이백, 곽자의|토란 반 토막에 십 년 재상|백의산인 이필|산인이 스스로 묘한 계책을 세우다|영웅이 물러 나와 신선을 배우다
제5장
성인과 짚으로 만든 개|바른 말은 거스르는 말 같다|풀무 식 화술
제6장
텅 비어 아무것도 없기에 끊임없이 생겨난다|한 올의 털을 불어서 사용했어도 빨리 갈아야 하거늘|사람이 신의 수호자가 되다
제7장
노자는 스스로 생을 훔치지 않았다
제8장
물의 인생 예술
제9장
부귀는 보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글|중외 역사상의 비극|나아가고 물러날 때와 살고 죽는 때|급류를 무릅쓰고 용감히 물러난 유형
제10장
혼백과 정신을 하나에 담다|기를 기르는 것과 마음을 닦는 것|정치를 하고 나라를 다스리는 철학
제11장
텅 비워야 채우고 텅 비었기에 영원히 그치지 않는다
제12장
속된 세상이 어떻게 귀먹고 눈멀게 하는가
제13장
영화와 굴욕에는 누군들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천하는 본래 두 팔보다 가볍다
제14장
시공심물과 도의 체용
제15장
노자가 말한 '선비'의 함의|탁류에 발을 씻어 사람은 스스로 깨끗해진다|움직임의 철학
제16장
고요함의 오묘한 작용|수많은 중생들의 생명의 근원
제17장
인생철학과 도의 층면
제18장
충신, 효자, 인의, 도덕, 모두 혼란한 시대의 산물이다|춘추 시대의 양대 명의, 노자와 공자
제19장
성인을 표방하지 말고 지혜와 총명을 자랑하지 마라|오직 큰 영웅만 본색을 드러낼 수 있다
제20장
지식은 번뇌의 근원이다|노자가 그린 수도자의 인생|단지 함께 흘러갈 뿐 아래로 흘러가지 않는다|노자의 처세 철학에 대한 인적 증거
제21장
노자의 물은 어떤 것인가|춘추 시대 남북 문학의 경계|이 정(精)은 그 정(精)이 아니다|맹자가 도를 증명하다
제22장
곡직이 분명하더라도 돌아서 가라|요 임금의 아들과 한 무제의 유모|유비의 음구(淫具)와 제 경공의 망나니|구부리면 곧게 편다는 교육법|파인 곳이라야 가득 차고 해져야 새롭다|부귀를 얻으면 즐거움을 잃어버린다|해서는 안 되는 네 가지 영도학
제23장
노자의 자연은 자연과학의 자연이 아니다|인력이 미치지 못하는 변하고 멸하는 이치
제24장
턱없이 높고 먼 것을 추구한다면|채찍을 던져 흐름을 끊으려 했던 부견|집을 휘감아 흐르는 샘은 그 깊이를 안다
제25장
천하의 큰 어머니|모든 도는 왕도와 인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대단히 어려운 자연|천지의 아득함을 생각하다|자연이라는 신선
제26장
한쪽 어깨로 고금의 시름을 다 메다|누가 이기심이라는 보따리를 내려놓으려고 할까|두 팔은 천하보다 무겁다|무거움과 가벼움에 초연했던 역사 고사
리뷰
책속에서
세상의 '명성'과 '이익'을 욕심 부려 구하지 않음으로써 재앙의 초래를 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의 청년들은 모두 이 방면에서 자신의 '지명도'를 넓히고 싶어 합니다. '명성'은 사회의 공유물임을 알아야 하는데 맹자 역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늘이 내린 벼슬이 있고 사람이 내린 벼슬이 있다." 하늘이 내린 벼슬이 바로 명성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어떠한 '명성'이든지 지나치게 높으면 실제와 일치하지도 않고 그 사람의 인생과 복지에 대단히 큰 장애가 됩니다. "칭찬이 천하에 가득하면 훼방 역시 그를 따른다"고 했는데 역시 바로 이런 이치입니다. (노자에서 손자까지)
미와 추, 선과 악은 모두 형이하학적이고 인위적인 대립 개념으로서 근본적이고 절대적인 표준이란 없습니다. 그러니 선의 전형을 내세우면 그 선은 나쁜 짓만 일삼는 방패막이로 이용될 것입니다. 미의 전형을 내세우면 그 미는 "서시의 찡그린 얼굴을 모두가 흉내 내는" 희극을 연출해 낼 것입니다. (…) 설령 인의 도덕이나 자유, 민주라 할지라도 거기에 편중하게 되면 다른 사람에 의해 선을 행하는 체하며 나쁜 짓을 하는 구실로 이용될 수도 있습니다. (2장)
"현명하고 유능한 사람을 뽑는다"고 할 때 현능의 표준에 대해 정의 내리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도덕을 표준으로 삼을 것인가 인의를 표준으로 삼을 것인가? 혹은 재능을 표준으로 삼을 것인가? 어떻게 하든지 결과적으로는 나쁜 사람에 의해 이용당하게 될 뿐 훌륭한 표준을 세우면 금방 나쁜 가짜가 출현하고 맙니다. 그래서 옛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말 한 마디가 영원히 나귀를 매어 두는 말뚝이 된다." 한 마디 말이나 하나의 도리만을 중시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한곳에 단단한 말뚝을 박아 놓고 귀한 보배조차 거기에 묶어 두는 용도로 삼는 것과 같습니다. 쓰다 보면 습관이 되어 나귀는 말할 것도 없고 훌륭한 사냥개까지도 거기에 묶어 두게 됩니다. 이는 사필귀정이요 당연한 이치입니다. (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