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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맹자
· ISBN : 9788960515895
· 쪽수 : 360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 말 5|책을 내면서 8
진심장구 상 13
열여섯 글자의 심전 15|진심, 동심, 지성, 인성 20|불법의 유학화, 유학의 불법화 25|맹자는 수신을 가르쳤다 32|무엇이 정명인가 38|즐거움을 얻고 싶은가 43|누가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지니는가 50|심경이 평담하여 지위와 권세를 잊다 54|궁하여도 의를 잃지 않고 영달하여도 도를 떠나지 않는 사람 60|유아와 무아 66|보통 사람과 호걸의 차이 70|누가 훌륭한 지도자인가 73|인성의 양지양능 81|사람의 등급 99|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105|맹자가 행한 수양 경험담 108|양로와 모든 백성의 복지 113|전통 농업세의 문제 125|공자는 산을 오르고 맹자는 물을 구경하다 129|선을 행하는 자, 이익을 추구하는 자 133|"자막집중"에 관하여 139|홀로 뜻한 바를 지키는 힘 141|왕도와 패도의 차이 147|역사의 인과 법칙 150|군자가 세상에 공헌하는 방식 157|인에 거하고 의를 따르는 도 160|환경의 영향 166|형색은 천성이다 169|효도와 제도에 관한 두 가지 고사, 세 개의 논점 173|맹자의 교학 방법 182|스승을 존경하고 도를 중시하다 192|진보가 너무 빠르면 퇴보는 더 빠르다 196|마땅히 해야 할 일을 급선무로 여기다 199|복상에 관하여 204
진심장구 하 209
성현의 사업 211|역사는 읽기 어렵다 218|보아하니 머리를 깎는 사람은 남이 또 그 머리를 깎는구나 228|백성이 가장 귀하다는 말의 참뜻 237|세 가지 관념, 세 개의 단계 244|성인은 백세의 스승이다 252|그 누가 내 등 뒤에서 내 말을 하지 않겠는가 261|길은 걸어서 생겨난다 267|풍부의 고사, 정반 양면의 이치 273|이치를 궁구하고 본성을 다하여 천명에 이른다 283|인성과 세태를 꿰뚫어서 아는 교육의 방법 291|재물이 모이면 사람이 흩어진다 296|조금 재주 있음의 위험 300|구멍을 뚫는 마음, 약삭빠른 마음 309|군자는 법을 행하여 명을 기다릴 뿐이다 316|욕심을 적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322|제멋대로이고 고집스러움을 표현하다 333|향원을 표현하다 349|맹자의 한탄 358
책속에서
맹자는 우리에게 도를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만물이 모두 나에게 갖추어져 있으니", 모든 것이 나에게 있기 때문에 안으로 자기 자신에게 구해야 합니다. 장자에게도 "천지와 한 뿌리요 만물과 한 몸"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법을 구해야 할까요? 오로지 "몸을 돌이켜 보아 성실하면[反身而誠]" 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합니다. 맹자는 마음을 돌이켜 본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불법에서 말하는 관심(觀心)도 아니고 염두(念頭)를 돌아보는 것도 아닙니다. 바로 "몸을 돌이켜 보는[反身]" 것입니다.
지(止)를 수행하든 관(觀)을 수행하든 정(定)을 수행하든 혜(慧)를 수행하든 결국은 "몸을 돌이켜 보아 성실해야" 합니다. 또 부정관(不淨觀)이나 백골관(白骨觀) 수행 및 아나파나[安那般那] 역시 "몸을 돌이켜 보아 성실해야" 하는 수행법입니다. 수련이 "즐거움이 이보다 더 클 수 없음"에 이르면 즐거움으로 인해 몸이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맹자의 이 구절을 읽으면 유가의 아성(亞聖)인 맹자는 확실히 평범하지 않으며, 실제로 수련을 했던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스스로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스스로를 비하하는 잘못을 저지르기 쉽습니다. 가령 동학(同學)이 아주 높은 성취를 거두면 그 동학을 만나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실 한 걸음 더 나아가 말한다면 스스로를 비하하는 마음을 지니는 것만으로 이미 부끄러움을 아는 동기가 됩니다. 하지만 반드시 용기를 내야 합니다. 자신을 비하하는 마음에 사로잡히지 말고 더더욱 분발하여 덕으로 나아가고 학업을 닦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