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맹자
· ISBN : 9788960513785
· 쪽수 : 396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 말 5
공손추 상 11
관중의 고사 15|관포지교 19|생사를 뛰어넘는 지기의 지극한 정 22|역사의 흥망성쇠 25|시세, 기운, 성공 33|본디 재주와 운명은 서로를 방해하나니 37|부동심의 철학 42|나근계의 부동심 49|동심과 부동심 54|정신을 깨끗이 씻으면 마음은 절로 편안해진다 61|무협 수련의 부동심 68|길은 달라도 이르는 곳은 같은 문무의 수양 75|수양 철학상의 변증 80|지가 한결같으면 기를 움직인다 86|오직 큰 영웅만이 본래 모습을 지닐 수 있다 91|교파 다툼의 동심 93|마음이 원하는 바를 좇는 부동심 100|하나를 오로지하면 만사가 끝???104|기를 기르는 수련 110|이기불이론 112|호연지기 118|호연지기와 정기가 121|심과 기를 하나로 꿰뚫다 126|도가의 연기 132|마음을 다스림과 기를 기름 139|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기를 고요하게 함 142|맹자의 기를 기르는 심법 151|쑥이 마 속에서 자라면 붙잡아 주지 않아도 스스로 곧아진다 156|양기에 관한 한담 160|언어로 사람을 판단하는 방법 167|학행의 전형에 관한 토론 174|성인은 스스로를 옳다 여기지 않는다 176|크도다 공자여 181|당 명황과 공자 190|공자 외전 198|소왕의 도덕적 귀감 218|맹자의 시론 219|현능과 직위의 정의 224|현명하고 능력 있는 자를 선택함에 관한 또 다른 장 227|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다 231|업은 마음에서 만들어지고 명은 하늘로 말미암지 않는다 235|역대 군주제의 심법 240|한 선제에 대한 논평 245|맹자의 재정 경제 관념 251|숭정이 어찌 매산에 오르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258|불인심의 문제 264|사단으로 말미암아 성선설을 보다 270|일상생활에서 사단을 실천하다 279|수행은 쉬우나 뜻을 오로지하기는 어렵다 286|성현의 인격 분류 292
공손추 하 299
천시, 지리, 인화 302|맹자의 태도 307|주고받음의 예법 328|목민의 직책 337|직책과 언책 344|의심하면 기용하지 않고 기용하면 의심하지 않는다 351|장례의 변천 355|곧은 도를 가지고 사람 노릇 하기란 어렵다 361|문벌, 재벌, 학벌 372|처세의 예술 380|오백 년마다 반드시 영웅이 나온다 391
책속에서
지도자가 자신의 고위 간부를 믿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고위 간부라고 해서 지도자가 그 정도로 신임할 만한 걸까요? 고위 간부라고 해서 충성심, 재주, 품성, 능력 등등 구비해야 할 조건들을 다 갖추고 있을까요? 사실 그렇게 우수한 인재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만약 "마음 수양이 무심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면" 이런 깨끗한 경치도 수심만 더할 뿐이니, 아무리 수행한들 모두 헛것이 되어 "천이고 만이고 모두 물 따라 흘러갈" 것입니다. 이 두 구절이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바는 이러합니다. 개인의 수행이 부동심이라는 무심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면, 그 모든 것이 파도를 따라 흘러가 버리고 말할 가치도 없게 됩니다.
맹자가 대답한 '부동심'은 도대체 그 이치가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간단합니다. 맹자 당시의 대답은 심리 행위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지를 굳게 정하고서 동요하지 않는 '부동심'이지, 결코 무슨 무사무려의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는 등의 심성 수양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여기 맹자의 '부동심'과 생각을 물리치고 욕망을 억제하는 수련을 한데 끌어다 놓는 것을 맹자가 알면 아마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