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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60515659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 4
들어가는 글 | 왜 너와는 항상 이런 식일까 · 13
1부 우리는 왜 똑같은 걸로 싸울까
1 왜 날 인정해 주지 않아? · 21
내가 존재한다는 증거들 · 22
일부러 싸우는 사람들 · 24
나도별로고, 너도 별로야 · 28
애매하고 교묘한 심리 게임 · 30
2 인정받고 싶은 세 사람 · 34
피해자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 36
박해자 -넌 왜 그 모양이야? · 38
구원자 -나만 믿어, 널 위해서야 · 40
3 '그 사람'은 왜 그럴까? · 44
도처에 깔린 삼각구도 · 44
관계는 '의자 뺏기'와 같다 · 46
미숙함, 어린 시절의 경험들 · 48
이들이 부모라면 · 50
-어린애 같은 부모 | 혼내고 화내는 부모 | 달래주고 보호하는 부모
너 때문에 내가 말라 죽고 말 거야 · 56
숨겨진 의도들 · 60
-책임 회피 | 욕구 불만 분출 | 자기 권능의 확인
4 지금 이게 내 탓이란 말이야? · 69
죄의식 조장의 메커니즘 · 70
다들 순진해서 저러나? · 74
중간에서 부채질하는 재미 · 80
책임벗어던지기 · 81
5 나를 건드리는 그 한 마디 · 84
전체화 · 85
-과장하기 | 빈말로 때우기 | 밑도 끝도 없이 갖다 붙이기
폄하 · 87
-남들과 비교해서 깎아내리기 | 딱지 붙이기 | 부정 | 조롱 | 심문조의 이유 추궁 | 불변의 진리로 밀어붙이기 | 위협
지레짐작 · 91
책임 전이 · 93
6 어디 한 번 해 보자는 거야? · 94
1단계 떡밥 던지기 · 95
2단계 약점 찌르기 · 97
3단계 자동 반응 · 98
4단계 역할 분배 · 99
5단계 덫이 설치된 교류 · 100
6단계 극적 반전 · 102
7단계 혼란과 부정적 효과 · 103
전형적 사례: 학교 숙제 · 106
7 우리는 늘 같은 말로 싸운다 · 110
피해자 게임 · 110
-'어쩔 수 없었어요' | '너만 없었으면' | '정말 너무하죠!' | '나를 뻥 차 주세요!' | '할 일이 너무 많아'
박해자 게임 · 123
-'맞아, 그런데…' | '당신들끼리 싸워 보세요' | '너 이번에 딱 걸렸어!' | '당신이 해 줄 수 있잖아?' | '흠집 찾기' | '막장 드라마'
구원자 게임 · 131
-'너를 위해 한 일인데' | '단지 돕고 싶었을 뿐이야' | '난 항상 네 편일거야' | '우린 모두 한 배를탔어'
2부 '그 사람'과의 신경전 끝내기
8 혹시 내가 문제는 아닐까? · 139
사소하게 시작해서 목숨 걸고 싸운다 · 140
무대에서 내려오기 · 143
유쾌한 가학 · 147
보복을 조심하라 · 148
9 습관적 다툼을 끝내는 심리 처방 · 150
오해는 하나씩 푼다 · 150
갈등이 불거졌을 때는 6시간 후 행동에 나선다 · 151
당사자와 직접 말하라 · 152
사실에만 입각하라 · 153
적당한 선과 예의를 지켜라 · 154
나를 보살피고 나의 욕구에 귀를 기울이자 · 155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 · 155
10 어떻게 역할에서 벗어날 것인가? · 157
만약에 내가 · 157
-피해자라면 | 박해자라면 | 구원자라면
만약에 상대가 · 160
-피해자라면 | 박해자라면 | 구원자라면
11 도와주고도 욕먹는 당신이라면 · 169
정확히 원하는 게 뭐죠? · 170
도움에는 늘 마감기한이 있어야 한다 · 171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 · 172
도움은 절반만 · 173
자, 이제 물고기를 잡아 보라고! · 174
12 난 이제 네가 힘들지 않아 · 178
떡밥을 피하라 · 179
자기 약점을 보호하라 · 182
자동 반응 프로그램을 제거하라 · 183
어떤 역할을 떠맡지 마라 · 186
덫을 제거하라 · 187
-빤한 전개를 말로 표현해 보라 | 다른 버전을 제시하라 | 쟁점들을 명명하라 | 무의식의 수준까지거슬러 올라가라
극적 반전에 맞서서 · 189
돌이켜 보고 학습하라 · 191
나오는 글 | 아, 미안, 다시 말해 볼게! · 194
참고문헌 · 199
리뷰
책속에서
싸울 이유가 없는데‘일부러’싸우는 사람들도 있을까? 하지만 이 영어는 과장, 연극적인 설정, 잠재적으로는 진심이 아닌 태도를 떠올리게 한다는점에서 꽤 그럴싸하게 들리기도 한다. 그리고 참 희한하게도 이 부정적 상황들은 거의 늘 똑같은 규칙을따르기라도 하는 양판에 박힌 데가 있다. 이를테면, 어떤 가족들끼리의 싸움은 늘 전개 양상이 똑같다. 언제나 토씨 하나 틀릴까 말까 한 대사들이 오가고 한 명이뛰쳐나가 문을 쾅 소리 나게 닫거나 누군가발작적으로 눈물바람을 쏟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제 막 직장에서 돌아왔다. 남편은 컴퓨터로 뭘 들여다보는지 사람이 왔는데도 고개를 드는 둥 마는 둥이다.
“당신은 오늘 별일 없었어? 저녁으로 뭘 먹을까?”
남편이“응, 아무거나 먹지.”혹은“나도 몰라.”라고 건성으로 대꾸한다. 나는 이 무관심이슬슬 언짢아지기 시작한다. 그럼, 게임의 판을 벌이자. 어려운 일도 아니다, 남편의 약점은 모두 내 손바닥 안에 있으니까!
“여보, 내가 한마디 해야겠어. 이번 주말에는제발 차고 좀 치워줘. 얼마나 난장판인지 자전거도 못 꺼낼 지경이라고.”
내가 제대로 허를 찔렀다면 남편은 즉각 반응할 것이다.
“뭐? 주 중에도 힘들게 일하는데 그따위 잡일로 주말까지 날려야 해? 요즘 계속 눈 오는 거 안 보여? 이런 날씨에 자전거 끌 일이 뭐가 있다고 난리야! 당신은 꼭 급하지도 않은 일로 사람을 달달 볶아야 속이 시원해?”
자, 나는 드디어 남편의 관심을 끌었다. 이 관심을 잡아놓으려면 세게 받아쳐야 한다.
“그럼 난? 나는 뭐 노는 사람인가? 내가 얼마나 고생하면서 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