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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88960516243
· 쪽수 : 312쪽
목차
머리말
1장 한문이란 무엇인가
1구 天地玄黃천지현황 – 세상은 넓고 거칠다
2구 人法地인법지 – 천지의 길, 자연
3구 信信信也신신신야 – 의심하는 것도 믿음이다
4구 知之爲知之지지위지지 – 모르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서 시작하라
5구 兼相愛겸상애 – 서로 이롭게 하는 사랑
2장 판단, 지칭
6구 題目者敵國也제목자적국야 – 제목 나라를 정복하다
7구 自知者不怨人자지자불원인 – 남 탓, 하늘 탓 하지 말라
8구 萬物爲道一偏만물위도일편 – 전체를 봐야 길을 안다
9구 爾惟風이유풍 – 지배층은 바람, 피지배층은 풀
10구 醉來臥空山취래와공산 – 하늘은 이불, 땅은 베개
11구 大道廢대도폐 – ‘인의’의 역설
3장 묘사, 서술, 수식
12구 師道之不傳也사도지부전야 – 스승의 길이 없으면 배움도 없다
13구 人主以二目視一國인주이이목시일국 – 임금은 보이지 않아야 한다
14구 以家爲家이가위가 – 성씨와 마을과 나라가 다르다고 말하지 말라
15구 仰以觀於天文앙이관어천문 – 천문과 지리의 관찰
16구 邦有道방유도 – 나아가고 물러남의 원칙
17구 居視其所親거시기소친 – 이극의 다섯 가지 인사 원칙
18구 博學而篤志박학이독지 – 자하의 인
19구 何必曰利하필왈리 – 여전히 이익인가
20구 范增數目項王범증삭목항왕 – 범증의 신호
4장 부정, 명령
21구 王之不王왕지불왕 –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22구 項羽召見諸侯將항우소견제후장 – 용맹한 항우
23구 勿謂물위 – 배우고 또 배우라
24구 夕有人석유인 – 자식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
25구 所可知者소가지자 – 물과 글
26구 小故소고 – 작은 원인, 큰 원인
5장 의문, 반어
27구 國家棄我去국가기아거 – 백성의 울분
28구 歸去來兮귀거래혜 – 고향으로 돌아가자!
29구 如之何여지하 –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30구 事孰爲大사숙위대 – 부모 섬기는 일, 자신을 지키는 일
31구 釃酒臨江시주림강 – 사라진 영웅
32구 客亦知夫水與月乎객역지부수여월호 – 강물과 달의 가르침
33구 周之夢爲胡蝶與주지몽위호접여 – 장자의 꿈인가, 나비의 꿈인가
34구 居敬而行簡거경이행간 – 경건함과 간소함의 차이
6장 가정, 양보
35구 窮則變궁즉변 – 요순시대의 통치 방법
36구 譬如爲山비여위산 – 현재라는 기준
37구 兵法云병법운 – 필승의 전략과 방책
38구 好仁不好學호인불호학 – 사라진 공부
39구 但使主人能醉客단사주인능취객 – 칠언절구의 문맥
40구 昔者天子석자천자 – 옳음을 잃지 않는 방법
7장 비교, 선택
41구 少而好學소이호학 – 왜 촛불을 켜지 않습니까?
42구 此龜者차귀자 – 귀해지려 죽겠는가, 천하게라도 살겠는가?
43구 天之佑人천지우인 – 하늘은 사람이 아니다
8장 가능, 사동, 피동
44구 仰不愧앙불괴 – 열 살짜리의 각오
45구 善不積선부적 – 작은 선이라도 행하고 작은 악이라도 행하지 마라
46구 天將降大任於是人也천장강대임어시인야 – 맹자의 격려
47구 五色令人目盲오색령인목맹 – 총명과 예지로 보라
48구 君子恥不修군자치불수 –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49구 此吾死所也차오사소야 – 유능한 부하가 무능한 상관을 만나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연自然은 전통적 의미와 근대적 의미 사이에 격차가 꽤 크게 벌어진 단어입니다. 근대적 의미라 함은 19세기 중반 일본에서 서구어인 네이처nature의 번역어로 자연을 차용하면서 형성된 뜻이지요. 인간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지만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의 총체를 가리킵니다. 자연의 전통적 의미는 이와 달랐습니다. '인간의 행위를 더하지 않은, 인위적이지 않은', '스스로' 또는 '저절로'라는 뜻이었습니다. 즉 '자연스럽다'의 자연에 가까웠지요. 그래서 문장에서도 형용사나 부사로 쓰여서 서술어를 구성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도법자연道法自然의 자연 역시 전통적 용법을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_ 2구 「人法地인법지 - 천지의 길, 자연」 중에서
君君은 '임금이 임금답다'처럼 서술어를 형용사로 풀이하는 해석 외에 '임금이 임금이다' 또는 '임금이 임금 노릇 하다'처럼 서술어를 동사로 풀이하는 해석도 가능하다. 臣臣, 父父, 子子도 마찬가지이다. 이 구절의 서술어를 형용사로 풀이하는 것은 전통적인 해석의 한 관례이다. 그렇지만 한문에선 관례도 어법의 한 요소이므로 쉽사리 무시하기 어렵다.
_ 3구 「信信信也신신신야 - 의심하는 것도 믿음이다」 중에서
之는 한문에서 사용 빈도가 대단히 높은 한자입니다. (...) 1) 동사로 쓸 때는 '가다'란 뜻이다. 2) 대명사(대사)로 쓸 때는 '그', '그것'이란 뜻이다. 3) 조사(어조사)로 쓸 때는 ~의(한), ~을(를), ~이(가) 등으로 해석된다. (...) 한편 조사(어조사)로 쓸 때의 之는 '~의'로 쓰이는 예만 들었지만 용법이 다양합니다. 목적어를 之 앞으로 끌어왔을 땐 '~을(를)'로, 之를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삽입해서 절을 만들 때는 '~이(가)'로 풀이하지요. 은(는)은 두 경우 모두에 붙일 수 있습니다.
_ 4구 「知之爲知之지지위지지 - 모르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서 시작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