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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찾는 모험자와 달을 지키는 기사 2

별을 찾는 모험자와 달을 지키는 기사 2

(앨리스 노벨)

이수련 (지은이), 주지스 (그림)
  |  
앨리스노블
2016-05-30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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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찾는 모험자와 달을 지키는 기사 2

책 정보

· 제목 : 별을 찾는 모험자와 달을 지키는 기사 2 (앨리스 노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라이트 노벨 > 앨리스 노벨
· ISBN : 9788960526099
· 쪽수 : 370쪽

책 소개

3인조 해결사 팀, 헤바는 다음 목적지인 리스베를 향해 열차를 타고 가던 중 강도 사건에 휘말린다. 알고 보니 열차에는 악연 깊은 2인조 해결사 팀과 세아의 오라버니인 아신도 타고 있었다. 세아는 강도들과 맞서 싸우다가, 서로에게 적개심을 품은 반과 아신 사이에서 정신을 잃게 된다.

목차

[서장] 그 언젠가의 반짝임은
[1장] 요동치듯 흐드러지게 타올라
[2장] 너울거리는 장막 너머 갈바람을 타고
[3장] 고요히 기지개를 펴는 움 위로 뻗어 나가
[4장] 저 멀리 닿지 않을 하늘에 닿으면
[5장] 달빛을 품은 홍매화를 깨우며
[종장] 당신과 나를 잇는 오색의 흔적이 되리
[외전] 월하정인
후기

저자소개

이수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린디」라는 닉네임으로 조아라에서 활동 중. ▣ 출간작 문과 날개(전5권, 완결) 문과 날개 - 외전(19세 미만 구독 불가) 별을 찾는 모험자와 달을 지키는 기사 1, 2(미완) 수궁동화 - 토끼와 용왕 속박의 초커 Sweet Cage (출간예정)
펼치기

책속에서

푸른 사막을 품고 있는 빛의 히네스, 백색 호수를 안고 있는 어둠의 디아크―.
오래 전, 국명의 의미만큼이나 모든 것이 다른 히네스와 디아크의 대립의 근원은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았다. 적대는 당연했다.
누군가 생각했다. 우리는 왜 싸우고 있었나? 단순히 강자로 인정받기 위한 본능인가? 처음에는 보다 더 살기 좋은, 풍요로운 땅을 찾아 고향을 떠나왔다.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정착지를 정복했음에도 전진만 하려 했다. 왜 디아크를, 히네스를 무찌르고 그들의 시체를 밟고 지나가야만 하는 것인가?
히네스의 사제장이 대답했다. 어둠을 봉인해야만 빛에 이 땅이 메마르지 않으리라. 디아크의 왕제가 대답했다. 빛을 몰아내야만 어둠이 이 땅을 침식하지 않으리라. 메네카의 수장이 생각했다. 이 무슨 모순된 주장인가?
평화와 생존을 위한 말살. 히네스와 디아크가 소리 높여 진군을 외쳤다. 어둠의 근원인 호수를 메우지 않는다면 푸른 사막이 이 대지를 먹어 치울 것이다. 빛의 근원인 사막의 시작을 정화하지 않는다면 이 대지는 백색 호수로 뒤덮일 것이다. 끝나지 않는 태양의 시대, 양보 없는 대립의 끝은 보이지 않고 사람들은 지쳐 갔다.
라비니마, 불길한 미래를 예측하고 경고한 이. 대는 끊겼고 마지막 남은 후손이 전승을 전했다.

어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이슬을 머금은 새싹이 올라올 테지.
하얀 돌 위로 소중한 한 방울 떨어뜨려서
적시면 바위가 꾸는 초원의 꿈을 그릴 수 있을 테지.
내리쳐 갈기갈기 찢으려 한다면
네 옆의 심장을 찾아보게나.
심장이 품은 청빙을 삼킨다면 초원을 마저 그릴 수 있으리.
해가 지평선 너머로 몸을 숨기면 필사의 추적을 잠시 멈추겠지.
만물 생명이 스르륵 눈을 감고 숨죽여 귀를 기울이면
어둠에 길을 잃고 방향을 잃어 물러가는 칼날을 들을 수 있을 테지.
기민한 마지막 사냥꾼이 앞서가 늪지대에서 기다리고 있다면
그 옆의 심장을 찾아보게나.
심장이 품은 적염을 쥔다면 다시 평온이 찾아올 수 있으리.
차오르고 기우는 음률이 가득한 하늘
점점이 오색의 조각을 수놓아 맞추면
바라볼 수 있는 어디에서도 들리는 노래가 되리.
눈을 뜨고 안개를 헤치고 넘어올 벗을 기다리는가.
끝나지 않는 태양의 시간을 가르고 펼쳐 춤사위를 벌이니
몽울몽울 움츠렸다 벌어지는 개화

기나긴 구절의 전승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제각기 입장에 맞추어 해석하여 받아들였고 시간이 지나 제각각의 해석이 제각각의 진리가 되었다. 상대방의 심장에 종말을 가져올 조각이 있으리. 싸움을 끝낼 심장을 찾으러 원정대가 떠나고 사라졌다.
많은 심장이 제물로 바쳐졌었던 시대의 이야기는 하나의 검과 네 개의 방패가 나타나며 잊힌 이야기가 되었다. 역사의 한 장이 넘어갔다.
*
“어?”
짧은 탄성에 이어 신바람에 가득 차 뛰어가던 발걸음이 차차 느려지더니 어느덧 멈췄다. 바람을 맞아 휘날리던 밀색 머리카락도 하늘하늘 내려앉아 제자리를 찾았고 보일 듯 말 듯 자그마하게 맺혔던 이마의 땀방울은 차디찬 공기에 금세 자취를 감추었다. 통, 통 활기차게 튀어나가는 듯했던 여자가 우뚝 서서 곤란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쟤가 왜 여기 있지?”
여자, 세아는 눈을 치켜뜨며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 네다섯 개의 건물을 지나 멀리 앞쪽, 익숙한 작은 키와 검은 단발머리, 가죽 치마 차림의 여자가 포착된 탓에 들떴던 감정은 가라앉고 분홍색 꽃으로 가득했던 머릿속은 지금의 겨울바람처럼 차가워졌다.
“인의 초련이잖아.”
단발머리 여자의 이름은 알고 있다. 초련이라는, 한 떨기 가느다란 코스모스 느낌을 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격은 삵 같다고나 할까. 인이라는 이름의 해결사로 활동하는 저 여자와 마주친다는 예정은 계획에 없던 일이라 세아의 걸음 속도는 자연스럽게 느려졌다.
사실 초련을 만난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고 일이 틀어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세아는 불만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으으으음.”
지금 세아는 자신의 일행, 예연과 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어 무작정 뛰쳐나온 상태다. 한참을 폴짝폴짝 뛰어오다 그 상대가 당장 어디에 있는지를 모른다는 중요한 문제를 뒤늦게 떠올리기도 했지만 그 정도 문제는 가볍게 해결했다. 그 사람이 어디에 묵고 있는지는 알고 있으니 무작정 찾아가서 방문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방의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단순 무식한 방법으로. 비록 방의 주인이 세아의 존재를 뇌리에서 까맣게 지우지 않고 떠나지도 않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긴 했지만, 세아는 그런 전제 따위는 가뿐히 무시했다.
강아지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만나고 떠나기 위해.
강렬한 첫 만남 이후, 현무의 차가운 입김이 완연히 대지와 대기에 스며들었음을 알렸던 첫눈을 맞이하고도 한 달이 흐른 지금에 이르기까지. 시작했던 동반자 루아와 함께 집을 나선 후, 진과 예연을 만나 해결사 헤바를 결성해 떠돌아다닌 지는 몇 년 되었지만 느긋한 유랑 생활에 가까웠던 모험이 고작 두어 달 사이 이만큼 아슬아슬하고 역동적으로 변해 버릴 줄은 몰랐다.
시작은 카르델. ‘별의 유적지’를 찾아다니고 있던 헤바는 가을이 막 끝나고 겨울에 접어드는 시기, 보물 지도를 보수로 내건 의뢰를 덥석 받아들였다. 지도가 어디를 가리키는지는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보물 지도에 혹한 대가는 원치 않아도 치렀다. 세아는 그곳에서 해결사 인의 나머지 한 명, 게디아 C. 반을 만났고, 미친개와 꽃 단 여자라는 별명을 가진 2인조와의 인연은 카르델에서 그치지 않았고 온천 휴양 도시 르네로까지 이어졌다.
엄밀히 따지자면 꽃 단 여자 초련을 처음 본 장소는 르네긴 했다. 어떻게 보면 초련 때문에 미친개 반을 또다시 보게 되었으니 감사를 해야 할지 원망을 해야 할지. 온천 휴양 즐기기에 어울리는 계절로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있던 그때에 헤바는 르네에서 ‘달의 보석’이라는 또 다른 단서를 얻었고 지금까지 헤바가 찾고 있던 ‘별의 유적지’란 특별한 매개를 뜻하는 ‘달의 보석’을 숨겨 둔 장소이리라는 추측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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