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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60530027
· 쪽수 : 126쪽
책 소개
목차
천재의 성장(1475~1495)
가족, 유년기, 입문 수업
위대한 자 로렌초 통치하의 피렌체
산마르코 정원
르네상스 시대의 고대 예찬
피렌체와 로마의 고전주의 신화
피렌체의 초기 작품
초기 대표작(1496~1506)
콰트로첸토 말기 로마의 미켈란젤로
바티칸의 '피에타'
피렌체 공화국
'다윗'
'도니 톤도'와 '카시나 전투'
시스티나 예배당, 제1막(1507~1512)
율리우스 2세 시대의 로마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
마지막 피렌체 시기(1513~1534)
메디치가의 예배당과 포로 연작
미켈란젤로와 마니에리스모
'최후의 심판' 시기(1535~1564)
16세기 중반의 로마
'최후의 심판'
건축가 미켈란젤로
마지막 '피에타'들
작품 소재지
연대표
찾아보기
참고문헌
책속에서
속계의 이름이 조반니 데 메디치였던 레오 10세가 교황 자리에 오르자 미켈란젤로는 피렌체로 돌아가 작업한다. 위대한 자 로렌초의 아들이 교황에 선출되기 1년 전인 1512년부터 메디치가는 토스카나의 중심 도시에서 다시 권력을 잡았고, 피렌체 공화정은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 교황은 메디치가가 피렌체로 돌아온 것을 강조하는 동시에 그 위세를 재확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해, 자신이 태어난 도시에 지대한 관심과 정성을 쏟았다.
뼛속 깊이 조각가이면서 마지못해 화가가 된 미켈란젤로는 레오 10세 시대에 처음 건축에 손을 댄다. 이렇게 그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라파엘로, 혹은 조금 수준 차이가 나긴 하지만 바사리와 같은 다양한 재능을 지닌 인물들과 더불어 르네상스 시대에 비교적 널리 유포된 듯 보이는 '만능' 예술가라는 이상적 인간형에 걸맞은 절충주의적인 재능을 확인한다.
레오 10세의 첫 번째 주문은 미완성 상태인 산로렌초 교회의 파사드를 완성하라는 것이었다. 산로렌초는 메디치가의 '가족' 교회로, 미켈로초가 대(大)코시모를 위해 건축한 화려한 저택에서 멀지 않은 '자신들의' 구역에 있었기 때문에, 메디치가는 오래전부터 이 교회를 후원해 온 터였다. 그러나 1518년에 의뢰받은 이 작업은 얼마 후 중지되었고, 산로렌초의 파사드는 오늘날까지도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 그의 집을 개조한 피렌체의 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는 나무 모형을 보면 미켈란젤로가 파사드를 어떻게 개조하려했는지 잘 알 수 있다. - 본문 84쪽, '메디치가의 예배당과 포로 연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