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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60530379
· 쪽수 : 15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에르미타슈 미술관
작품들
마술관 안내
화가 및 작품 색인
리뷰
책속에서
폴 고갱 - 그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1893) * 책 표지 그림
1891년 문명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사기극'으로부터 자신을 자유롭게 만들기 위해서 고갱은 프랑스와 가족을 버리고 타히티로 향했다. 폴레네시아의 군도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후에 2년 만에 이 작품을 완성했던 1895년, 그는 아마도 타히티와 마르케시섬들의 중감으로 이전하엿던 것으로 보이며 그곳에서 1903년에 생을 마감하였다. 그의 이러한 예술적 여로의 순간은 '다시 찾은 야생'이라고 불리는데 이때 전통적인 규범에 바탕을 둔 원근법은 새로운 색감의 가치에 자리를 내어주며 풍부한 색상들은 매우 자유로운 구성을 통해 고갱의 화폭에 담겨진다.
이 작품은 1893년으로 서명되어있지만 아마도 1년 전에 그렸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의 원작은 '그대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Ea haere ia oe)'로 젊은 여인은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의 고요한 자태와 인간적인 모습은 폴리네시아의 천국에서 살고있는 '에바'로 보인다. 그녀가 들고 있는 호박은 물을 담아 보관하기 위한 것으로 두 손에 꼭 쥐고 있으며 그녀의 뒤에 있는 아이와 함게 있는 다른 여인에 의해서 강조되고 있는 풍요의 상징이다. 문명의 영향을 받지 않은 자연은 그의 아르카이한 분위기 안에서 자신이 등 뒤로 버려둔 유럽에서의 삶보다 더 행복해 보인다. 이 그림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가치들로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색상으로 표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