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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60602892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지은이의 말 _ 길 잃은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part.1 사랑하는데도 왜 나는 늘 외로운 걸까? |사랑에 대해|
나는 왜 연인이 곁에 있어도 외로울까? : 회피형 애착과 안정형 애착
성공에 목마른 남자, 대화에 목마른 여자 : 부부갈등과 우울증
남자를 떠나가게 하는 여자, 이별을 준비하는 남자 : 경계선 성격장애
늘 주인공이어야 하는 여자, 항상 세상의 중심인 남자 : 연극성 성격장애
남편을 믿지 못하는 여자, 아내를 믿지 못하는 남자 : 의처증과 의부증의 심리
착한여자, 남자에게 버림받다 : 좋은 사람 콤플렉스, 피학적 성격
환상이나 망상과 사랑에 빠지는 슬픈 이유 : 조울증
part2. 빠져들어도 왜 나는 늘 허전한 걸까? |집착과 중독에 대해|
명품에 집착하는 여자, 소비에 몰두하는 남자 : 물질에 대한 집착의 심리
나를 위로해주는 유일한 친구는 술이다 : 알코올중독
현실도피, 그리고 게임이라는 판타지의 세계 : 게임중독
part3. 노력해도 왜 나는 늘 만족스럽지 못한 걸까? |불만족과 완벽함에 대해|v
나는 아직도 날씬하지 않다 : 거식증의 굴레
완벽을 꿈꾸는 남자, 실수를 못 참는 여자 : 강박적 성격
상상과 현실을 분리하지 못하는 아픈 이유 : 정신분열증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변화 : 조울증
볼품없는 내 모습, 누가 나를 사랑할까? : 회피성 성격
큰바위얼굴, 외모가 나를 불행하게 한다 : 신체변형장애
part4. 외면하려 해도 왜 나는 늘 두려운 걸까? |분노와 두려움에 대해|
가족들이 음모를 꾸미고 있다 : 편집성 성격장애, 망상장애
오늘도 저는 부모님이 너무 밉습니다 : 부모에 대한 분노
참고 참으며 살다가 생기는 울화병 : 억압의 기제, 화병
죽음처럼 다가오는 공포가 나를 압도한다 :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공황장애
몸은 마음보다 먼저 알고 있었다 : 전환장애
자살,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 : 자살의 심리학
부록1_믿을 수 있는 전문가를 찾는 방법
부록2_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
부록3_심리학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블로그
부록4_내 증상을 확인하자, 체크리스트
『왜 나는 늘 허전한 걸까』저자와의 인터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애인이 있는데도 외롭다며 많은 사람들이 호소한다.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도무지 내 사람이 된 것 같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한 남녀는 더이상 가까워지지도 친밀해지지도 않은 연인관계를 유지하면서 마음속으로 이런저런 의문을 품는다. 시간이 흘러도 관계는 견고해지지 않고 언제든 바람 앞에 꺼질 등불처럼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것이 과연 사랑일까? 이런 사랑이라면 언젠가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까? 우리가 뜨겁게 불태웠던 열정은 어느날 덧없이 사라지는 것 아닐까? 문득 눈 떠보면 허무하게 재만 남아 있지 않을까? 우리의 관계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걸까? 불안정한 관계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사랑에 대한 갈증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내 사람이지만 온전히 내 사람이 되지 않는 사람,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언젠가는 떠나버릴 것 같은 사람, 내게 정착하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 짝사랑처럼 그를 일방적으로 바라보다가 타들어가는 갈증을 못 이기고 다가갈수록 상대는 내게서 더 멀어진다. 내가 가까워지면 그는 두려워하듯 몸을 사리며 내게서 멀어진다.
친밀한 타인이 내 영역 어디까지 들어오게 할 것인가.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기(self)를 둘러싼 외피와 경계가 흐릿해지며, 타인의 자기(self)와 얽혀 공생하게 된다. 갓 태어났을 때, 나와 타자와 세계가 구분되지 않는 자폐적 상태에서 어머니(혹은 주 양육자)와 공생하는 원리와 같다. 따라서 누군가는 어머니와 아이가 경계 없이 공생하는 상태를 “완벽하게 사랑에 빠진 상태”라고도 표현한다. 이 상태를 벗어나 아이가 자기의 경계를 바로 세우고 타자의 경계를 인식하게 되는 것처럼 사랑도 마찬가지의 수순을 따른다. 자연스럽게 얽히고 융합하면서 서로의 경계를 인식하고 바로 세워주게 되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들은 또렷한 경계를 갖고 있어서 건강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의 관계는 경계가 명확하면서도 아주 유연하다. 하지만 이 부부의 경우엔 정서적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단계 자체가 없었다
경계선 성격장애란 무엇일까? 경계선 성격장애는 배우 김혜수가 주연으로 등장한 영화 <얼굴 없는 미녀>에도 묘사된 바 있고, 영화 <위험한 정사>에서도 잘 그려지고 있다. 성격장애가 매우 극단적이고 부정적으로 강렬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서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되고는 한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대인관계와 자아상에 대한 혼란, 불안정한 정서와 더불어 심한 충동성이 생활 전반에 나타나는 마음의 병을 말한다. 경계선 성격장애를 앓는 사람들의 삶은 천국과 지옥이 번갈아 교차하지만 결국 절망밖에는 없는 추락하는 롤러코스터와도 같다. 연인이 완벽하게 보여 격렬한 사랑에 빠지지만, 한순간 그는 혐오스럽고 실망스러운 존재로 추락한다. 행복할 때는 영원한 봄날을 만난 것 같지만, 불행할 때는 모두 재가 되어버린 절망의 공간에 남겨진 듯하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듯하지만, 금방 불같이 화를 내며 타오를 듯한 분노를 표출한다. 이들이 주로 쓰는 심리적 방어기제는 ‘분리(splitting)’다. 흑과 백으로 나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