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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최상운 (지은이)
  |  
소울메이트
2016-02-16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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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책 정보

· 제목 :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관/박물관/미술기행
· ISBN : 9788960608597
· 쪽수 : 428쪽

책 소개

유럽 대도시의 대표 미술관에서 꼭 살펴봐야 할 작품을 소개해주는 예술기행서다. 유럽 현지의 많은 미술관과 전시회를 다니던 저자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럽에 있는 다양한 예술 작품의 매력을 알려주고 싶어서 쓰게 된 책이다.

목차

지은이의 말 _ 수평선 너머의 작품을 감상해보는 시간

1.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산 마르코 미술관
로마
바티칸 미술관, 보르게세 미술관
밀라노
카스텔로 스포르체스코 미술관,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교회, 브레라 미술관

2. 스페인

마드리드 1
프라도 미술관
마드리드2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바르셀로나
가우디 건축물들, 호안 미로 미술관
피게레스
살바도르 달리 미술관

3. 네덜란드
헤이그
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라익스 미술관

4. 프랑스

파리 1
오르세 미술관
파리 2
오랑주리 미술관, 모로 미술관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
니스
샤갈 미술관

5. 영국

런던 1
내셔널 갤러리
런던 2
테이트 모던 미술관

이 책에 실린 작품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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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저자와의 인터뷰

저자소개

최상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술 여행 작가. 미술을 테마로 한 여행에 관한 책을 쓰고 강연을 한다. 더불어 사진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사진의 매력에 빠져 한참 늦깎이로 중앙대학교에서 사진학을 전공했다. 그 후 프랑스로 건너가 미술 세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으며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에서 조형예술을 공부하고, 파리1대학 미학 박사과정에서 공부했다. 저서로는 《파리 미술관 산책 플러스》, 《이탈리아는 미술관이다》, 《나를 설레게 한 유럽 미술관 산책》, 《유럽의 작은 미술관》, 《플랑드르 미술여행》 외에 다수가 있다. 페이스북 facebook.com/goodluckchoi 네이버블로그 blog.naver.com/goodluckchoi 인스타그램 instagram.com/art_voyag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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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리고 이제는 피렌체의 정치와 사회 활동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시뇨리아 광장으로 간다. 광장 앞에는 바람이 불지만 조금 강한 바람마저 감미롭기만 하다. 현재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는 베키오 궁전 바로 앞에 있는 이 광장은 피렌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불린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광장을 빛내고 있는 훌륭한 조각상들 때문이다. 비록 19세기에 복제품으로 대체되었지만, 여기에는 미켈란젤로의 너무도 유명한 작품인 <다비드상>이 있다. 그리고 암마나티의 <넵튠 분수>, 첼리니의 <페르세우스>, 지암볼로냐의 <사빈 여인의 겁탈> 등의 조각 작품들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자유분방한 이교도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 벌거벗은 채 자기 몸의 아름다움을 자신만만하게 드러내고 있는 조각들. 때로 너무 당당해서 조금 거북하게 보이기도 하는 이 작품들은 중세 시대에 종교의 지배 아래 있었던 질식할 듯한 사회 분위기에서 벗어나 인간으로 돌아간다는 인본주의의 정신 그대로다. 때로, 아니 자주 예술 작품은 수만 마디의 말보다 더 많은 것을 웅변한다.


레오나르도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는 작품으로는 <동방박사의 경배>를 들고 싶다. 수많은 화가들이 그렸던 이 테마 역시 그는 다른 작품들과 사뭇 다르게 만들어냈다.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 받은 충격이 그랬다. 너무나 진부한 장면을 그린 것이 어찌 그리 낯설었던지. 그림은 밑그림으로만 남아 있는 미완성작이다. 1년 안에 완성하라고 주문했는데, 레오나르도가 도중에 밀라노로 떠나버리게 되어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미완성으로도 탁월한 걸작이다. 전체적으로 누렇게 변색된 화면에 떠오른 형상들은 온전히 레오나르도적인 세상이다. 화면 아래쪽에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다. 이 두 인물은 양옆에서 꿇어앉아 이들을 바라보는 사람, 선물을 바치는 사람과 함께 삼각형의 구도를 이룬다. 마리아가 삼각형의 꼭짓점에 있는 셈이다. 마리아는 밝게 빛나는데 이것이 그녀 뒤의 어두운 주위와 대조적이다. 이렇게 밝음과 어두움, 혹은 뚜렷한 묘사와 흐릿한 묘사는 레오나르도가 즐겨 썼던 방식이다. 그는 이런 방법이 두 개의 대조되는 부분을 서로 강화시켜준다고 생각했다.


1층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계단이 끝나고 2층이 보이기 시작하는 바로 그 지점에, 그 작품 <수태고지>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지불식간에 나타나다니. 미술관이 이런 극적인 효과를 노렸다면 분명 성공했다. 그림 속의 가브리엘 대천사도 마리아에게 이렇게 갑자기 나타났으리라. 그래서 수많은 <수태고지>의 그림 중에는 놀란 모습의 마리아, 심지어는 약간 공포에 사로잡힌 표정을 짓고 있는 마리아도 있다. 동정녀의 몸으로 아이를 가지게 된다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그게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산 마르코 미술관에 있는 안젤리코의 <수태고지>는 습식 프레스코화 작품이다. 이 기법은 석회를 벽에 바르고 이것이 마르기 전에 빨리 그림을 그려 나가는 기법이다. 만일 다 그리기 전에 석회가 굳으면 뜯어내고 다시 작업을 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방식이다. 레오나르도의 <최후의 만찬>도 같은 프레스코화지만 마른 석회벽 위에 그리는 건식 프레스코화 기법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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