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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아침 1

붉은 아침 1

장혜영 (지은이)
  |  
어문학사
2008-06-03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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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아침 1

책 정보

· 제목 : 붉은 아침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1840453
· 쪽수 : 444쪽

책 소개

두 집안의 이야기를 통해 6.25 전쟁의 아픔을 그린 소설. 개인사가 아닌 한 시대의 역사로서의 전쟁을 그리며 6.25가 많은 이들에게 일어난 일이었음을 알려준다. 주인공은 한국으로 유학 온 중국인 유학생 최준호. 그는 '6.25 참전자 실록‘을 쓰기 위해 그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모으고 있다. 그러던 중 만난 한종수. 그 노인은 준호의 할아버지가 죽었다고 장담한 인물이다.

목차

1권
작가의 말
1장_안개 내린 서울
2장_고요한 은파강
3장_뜨거운 호수
4장_꿈틀거리는 은파강
5장_사랑과 이별
6장_붉은 홍수
7장_그윽한 여름
8장_안개 짙은 서울
9장_압록강을 넘어서
10장_ 지리산의 정한

2권
작가의 말
1장_수난의 땅
2장_영웅과 죄인
3장_만리장성
4장_뜨거운 여름
5장_불행한 사람들
6장_사랑과 증오
7장_혈육과 사랑
8장_눈물 젖은 38선
9장_평화의 전쟁
에필로그

저자소개

장혜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이자 인문·교양·세계사 작가이다. 1955년 출생으로 교사, 출판사 편집으로 근무했다. 단편소설 『하이네와 앵앵』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 창작을 시작하였다. 단편소설 『화엄사의 종소리』 외 70여 편, 중편소설 『그림자들의 전쟁』 외 10여 편, 장편소설 『붉은아침』(전 2권), 『카이네 기생』 외 6부를 출간하였으며, 학술저서로는 『한국의 고대사를 해부한다』, 『한국 전 통문화의 허울을 벗기다』, 『구석기시대 세계 여성사』,『신석기시대 세계 여성사』 등이 있다. 그 중 『술, 예술의 혼』은 ‘2013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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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최덕구 그놈 내 손으로 죽여 버리지 못한 게 평생 한인데 그놈 씨알머리한테 전쟁담을 들려주라고? 내 몸에는 아직도 그놈의 삽날에 찍힌 상처자국이 있다. 어디 눈 똑바로 뜨고 봐!”
한상권은 옷자락을 부득부득 걷어 올리며 상처의 흔적들을 보여주었다.
준호는 갑작스런 상황에 당혹하여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그리구 이 배와 다리엔 북괴군 놈들의 총에 맞은 철환이 아직도 박혀있다. 그러니까 당장 나가! 다신 내 집에 코빼기도 드러내지 마.”
노인의 눈에서 불꽃이 튀겼고 이마의 상처는 독기 오른 구렁이처럼 꿈틀거렸다.
궁지에 빠진 준호는 난감한 표정을 지은 채 엉거주춤 그 자리에 서 있었다.(1권 p.38)

각목으로도 난타하고 숯불에 벌겋게 달군 쇠꼬챙이로도 벌거벗은 등짝을 때렸다. 쇠꼬챙이가 살갗에 닿을 때마다 찌르륵- 찌르륵- 살타는 냄새가 풍겼다.
모진 고문에 견디다 못해 거듭 실신하던 덕민은 물을 끼얹어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나중에는 콘크리트바닥에 똥오줌까지 배설했다. 전신은 피투성이가 되었고 뼈가 부서지고 살이 찢기고 멍이 들었다.
종수와 매질을 하던 순사들도 기진맥진하여 여기저기 너부러졌다.
그러나 이튿날에도 야마토는 한종수더러 덕민을 끌어내어 매질을 하게 했다.
덕민은 걸음을 걷지도 못해 두 순사가 개 끌 듯 질질 끌어왔다. 척추가 부러졌는지 콘크리트바닥에 늘어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가죽채찍으로 몇 번 내리치자 금방 정신을 잃었다. 반듯하게 눕혀 놓고 콧구멍에 고춧가루 물을 퍼부었다. 한참 캑캑거리더니 다시 졸도하고 말았다. 만신창이가 된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1권 pp.175, 176)


화광과 함께 사지가 갈기갈기 찢겨 공중으로 뿌려 올라가는 사람들의 몸뚱이와 가축들, 부서진 차량과 수레, 육중한 철편들, 무슨 돌멩이같이 물속으로 떨어져 내리던 피난민들과 군용트럭, 자가용, 짐 보퉁이, 동강난 교각들이 순식간에 어둠 속에 묻혀버리고 말았다. <중략> 피투성이가 된 채 다리난간에 걸쳐 신음하는 사람, 물에 빠져 다리기둥을 잡고 위로 기어오르려고 안간힘을 쓰는 사람, 몸뚱이에서 떨어져 달아난 하신이나 팔다리를 돌려달라고 아우성치는 사람…… 천여 명의 수난자들이 교각과 물 위에서 폭사당하고 부상당하고 재난을 당한 채 몸부림치고 울부짖고 있었다.(2권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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