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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61840972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누가 시대의 미인을 결정하였는가? 6
01 기녀와 여자협객 35
02 풍모와 재능이 으뜸이던 五·四期의 여학생들 59
03 형형색색의 모던여성 83
04 최후의 규수와 혁명도시(紅都)의 미인 133
05 신중국 17년간의 여성 형상 155
06 예쁜 옷보다 군장이 좋아 213
07 잃어버린 여성을 찾아서 233
08 글로벌화의 배경 속의 다원형상 257
저자 후기 284
역자 후기 287
부록
여성 형상과 사회변천의 중대사 기록 289
리뷰
책속에서
여성이 규방을 벗어나 사회를 향해 나아감에 따라 생활의 범위는 차츰 열렸으며, 발의 해방은 기본적인 조건이 되었다. ‘폐쇄’와 ‘개방’은 본디 발을 떼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을 따름이었다. 운동하는 여성을 그린 그림은 어쩌면 사실 그대로를 그려낸 것이 아니라, 상당 부분 화가들의 상상일 뿐이지만, 대단히 생동감 넘치게 사회 풍조의 변화를 표현한 것이다. 와일드(Oscar Wilde)가 “삶이 예술을 모방하는 것이 예술이 삶을 모방하는 것보다 많다”고 말했듯이, 여성 형상의 변천은 때로는 바로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렇게 혼잡하고 어수선한 가운데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몇 장의 우아하고 차분한, ‘최후의 규수’라 칭할 만한 사진들이다. 시대 여성의 형상은 사회의 동요와 전쟁의 포화 속에서 눈에 띄지 않지만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는데, 그것은 초조의 과장이든 아니면 모던의 강화였다. 그런데 이 ‘최후의 규수’들은 오히려 또 다른 여성의 견본을 제공했다. 그녀들의 온화한 얼굴과 다소곳한 기품은 혼란한 시대를 향한 무언의 거절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