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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6 (오타 요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61849197
· 쪽수 : 30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88961849197
· 쪽수 : 308쪽
책 소개
일본 근현대 여성문학 선집 16권. 오타 요코의 작품 「시체의 거리」 「겨울」 「반인간」은 원폭의 범죄성을 집요하게 추구한 원폭문학이다. 「시체의 거리」는 1945년 8월 6일, 인구 사십만 명의 도시 히로시마가 한순간에 파멸되고, 원폭 피해로 십수만 명의 시체가 켜켜이 쌓인 거리로 변한 참상과 공포를 기록하고 있다.
목차
차례
● 시체의 거리
귀기 서린 가을
무표정한 얼굴
운명의 도시·히로시마
거리는 시체의 누더기 거적
휴식의 차
바람과 비
늦가을의 거문고
● 겨울
● 반인간
저자가 독자에게
작가 및 작품 소개, 작가 연보
역자 소개
책속에서
죽음은 언제 내게도 닥칠지 모른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보고, 빠진 머리카락의 수를 센다. 언제 불쑥 생길지 모르는 반점이 두려워 몇 십 번이고 눈을 가늘게 뜨고 팔다리를 조사한다. 모기에 쏘인 빨간 작은 점을 잉크로 표시해두고 시간이 흘러 빨간 흔적이 옅어지면 반점이 아니었음에 안심한다. 의식만은 또렷해서 아무리 참혹한 증상이 나타나도 아픔도 마비도 없다는 원자폭탄증의 백치 같은 이상 증상은 이재민에게 새로운 지옥의 발견이다.
“언니는 찬찬히도 보네요. 나는 멈춰서 시체를 보는 게 안되는데.”
여동생은 나를 나무라는 듯했다. 나는 대답했다.
“인간의 눈과 작가의 눈, 두 개의 눈으로 보는 거야.”
“쓸 수 있어요? 이런 거.”
“언젠가는 써야 해. 이걸 본 작가의 책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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