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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1951623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4
미안하다 9
2015년 11월 26일 26
2015년 11월 27일 32
2015년 11월 28일 41
2015년 11월 29일 45
2015년 11월 30일 54
2015년 12월 01일 57
2015년 12월 02일 61
2015년 12월 03일 68
2015년 12월 04일 76
2015년 12월 05일 79
2015년 12월 06일 85
2015년 12월 07일 92
2015년 12월 08일 98
2015년 12월 09일 101
2015년 12월 10일 105
2015년 12월 11일 118
2015년 12월 12일 127
2015년 12월 13일 131
2015년 12월 14일 139
2015년 12월 15일 146
2015년 12월 16일 155
2015년 12월 17일 165
2015년 12월 18일 170
2015년 12월 19일 176
2015년 12월 20일 186
2015년 12월 21일 193
2015년 12월 22일 204
2015년 12월 23일 209
2015년 12월 24일 215
2015년 12월 25일 220
미안하다 224
저자소개
책속에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 말, 이 말 무게를 온몸으로 느낀다. 저울로 잴 수 없는 말, 미안하다. 이 말, 이 말 무게를 무엇으로 잴 수 있을까? 천 년 전에도 천 년 후에도 똑같은 무게, 변하지 않는 무게가 있다면, 미안하다는 말, 이 말 내뱉고 새카맣게 타고 마는 부모 가슴, 아이들을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하는 말, 미안하다. 더는 적당한 말을 찾아낼 수 없는 현실 앞에 떨어지지 않는 입으로 내뱉는 말, 아들, 딸, 미안하다. 내 아버지 어머니가 그랬듯 이 땅 가난한 노동자를 아버지로 어머니로 둔 아들, 딸에게 차마 할 수 없는 말, 미안하다. 미안하다. 수많은 아버지와 수많은 어머니가 현실이라는 벽 앞에 무너지고 마는 말, 미안하다. 아이들 꿈, 무너지는 꿈, 꿈의 크기, 꿈의 무게, 꿈의 날개, 꿈의 높이, 꿈의 깊이, 큰 꿈을 꾸는 가슴, 가슴이 타들어 가는 말.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고, 말할수록 더 미안해지는 말, 미안하다. 미안해서 더는 할 수 없는 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