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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한국미술
· ISBN : 9788961961011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옛 그림을 보는 것을 나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
1부 절망으로 피워 낸 꽃
첫 번째 마음-그리움 * 연담 김명국, 설경별리도
떠나는 그리움이 남겨진 그리움에게
두 번째 마음-자신감 * 공재 윤두서, 유하백마도
어느 중년 선비의 자신감
세 번째 마음-책임감 * 탄은 이정, 풍죽도
조선 민족을 닮은 대나무
네 번째 마음-애틋함 * 다산 정약용, 매화쌍조도.매조도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다섯 번째 마음-초탈함 * 현재 심사정, 딱따구리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여섯 번째 마음-꿈꿈 * 안견, 몽유도원도
이룰 수 없는 꿈
옛 그림과 친해지기 1_준법에 대하여
2부 그래도 눈부시게 아름다운 삶
일곱 번째 마음-비움 * 추사 김정희, 수식득격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여덟 번째 마음-엄격함 * 공재 윤두서, 자화상
나는 누구인가
아홉 번째 마음-취흥 * 혜원 신윤복, 주사거배
서민들을 위로하는 선술집 풍경
열 번째 마음-진중함 * 겸재 정선, 계상정거도
지폐에 새겨진 운명과 인연
열한 번째 마음-축원 * 단원 김홍도, 황묘농접도
아버지의 고희를 축하합니다
열두 번째 마음-설렘 * 전(傳) 신윤복, 사시장춘
언제나 봄날처럼
열세 번째 마음-지극함 * 미수 허목, 월야삼청
달빛 아래 비는 소원
옛 그림과 친해지기 2_육법화론에 대하여
3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다 행복하기를
열네 번째 마음-쓸쓸함 * 단원 김홍도, 춘작보희.군작보희
존재가 바로 기쁨입니다
열다섯 번째 마음-간절함 *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
벗이여 제발
열여섯 번째 마음-은밀함 * 혜원 신윤복, 월하정인
아픈 이별만은 아니길
열일곱 번째 마음-충직함 * 남리 김두량, 긁는개?삽살개
소중한 것을 지키는 뜻
열여덟 번째 마음-사무침 * 작자 미상, 감모여재도
사무치는 그리움
열아홉 번재 마음-통렬함 * 석지 채용신, 매천 황현 초상
애국지사가 흘린 통곡의 눈물
참고한 책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빨리 그리면서도 잘 그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오래 숙달된 운필과 마음의 깊이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당시 일본은 소묘풍의 얌전한 선화도가 대세였던 까닭에, 힘찬 필치로 호방하게 그리는 김명국의 화풍은 일본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호탕한 선화도는 김명국을 따라올 자가 없었으며, 이는 일본인들의 새로운 취향에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이것이 조선 통신사의 조선 화가들 중에 가장 인기 있던 화가가 김명국인 이유이자, 선화도가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유였습니다.
-「떠나는 그리움이 남겨진 그리움에게」에서
역사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던 위대한 정치가나 관료 들의 공통점은 가족의 문제와 사회의 문제를 결코 분리하여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젊은 시절 자신이 겪은 가난에서 빈곤이 개인의 무능함 탓이 아니라 나라의 구조적인 문제임을 간파하여 백성의 살림살이 걱정에 밤잠 못 이뤘던 다산 정약용. 600권이 넘는 『여유당전서』에 실린 주옥같은 산문과 연구서들을 읽어 보면서 우리 시대에 진정 사회를 아파하는 지식인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