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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한국미술
· ISBN : 9788961962919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며
1부 다시, 활시위를 당기다
하나. 우리가 잘 몰랐던 우리 | 엘리자베스 키스, 「평양 강변」
둘. 활 쏘는 사람 | 강희언, 「사인사예」
셋. 삶을 포기하지 않는 생명력 | 정선, 「사직노송도」
넷. 오직 아는 자만이 이를 알리라 | 이인상, 「검선도」
다섯. 어느 우국지사의 초상 | 채용신, 「최익현 초상」
2부 가슴에 무얼 담고 사는가
여섯. 헐렁함 속에 담긴 배려 | 김홍도, 「윷놀이」
일곱. 절로 미소를 머금게 하는 | 김홍도, 「서당」
여덟. 내가 쥐고 있는 마음의 열쇠 | 전 이경윤, 「고사탁족도」
아홉. 가슴에 무얼 담고 사는가 | 흉배
열. 더 높이 뛰어오르는 힘 | 장승업, 「천도복숭아를 든 원숭이」
열하나. 삶의 주체가 되다 | 신사임당, 「포도」
3부 더없는 즐거움을 원하오니
열둘. 두려울 것도 거칠 것도 없다 | 최북, 「풍설야귀인」
열셋. 누각 마루에 모여 | 안중식, 「탑원도소회지도」
열넷.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 작자 미상, 「견우직녀도」
열다섯. 꿈속 나비의 바람 | 남계우, 「화접」
열여섯. 더없는 즐거움을 원하오니 | 작자 미상, 「호작도」
참고자료
저자소개
책속에서
엘리자베스 키스를 감동시킨 것은 한국인의 진실한 삶, 그 자체였습니다. 그녀는 “한국인의 자질 중에서 제일 뛰어난 것은 의젓한 몸가짐”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한국인의 품성에서 우러나오는 기품과 풍모에 감탄하곤 했습니다. 「평양 강변」을 소개하는 글에는 한국 풍경의 아름다움으로 “저 먼 산 위의 푸른 색깔”을 뽑았으며, 원산 지역의 아침 풍경을 그린 「아침 안개」를 설명하는 글에서는 밥 짓는 연기를 보고 한국 특유의 문화인 온돌을 언급하며 생활 속 아름다움까지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_엘리자베스 키스, 「평양 강변」 | 우리가 잘 몰랐던 우리
힘껏 치켜든 방망이로 그림의 현장감은 높아지고 철썩하는 소리가 들릴 것 같습니다. 빨래터의 소리를 시각화한 것은 활 쏘는 곳에서의 침묵과 묘하게 대립됩니다. 예부터 활 쏘는 곳에서는 ‘습사무언(習射無言)’이라 하여 활을 쏠 때는 말을 삼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남과 여, 양과 음, 침묵과 소리. 강희언은 이렇게 대비법을 슬며시 풀어놓았습니다. _강희언, 「사인사예」 | ‘활 쏘는 사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