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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와 함께 걷다

빈센트와 함께 걷다

(쥔더르트에서 오베르까지, 어느 화가의 빈센트 반 고흐 순례기)

류승희 (지은이)
  |  
아트북스
2016-11-28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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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와 함께 걷다

책 정보

· 제목 : 빈센트와 함께 걷다 (쥔더르트에서 오베르까지, 어느 화가의 빈센트 반 고흐 순례기)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 ISBN : 9788961962759
· 쪽수 : 392쪽

책 소개

지은이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화가다. 그는 사실 빈센트 반 고흐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이자 문화의 아이콘인 그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반고흐미술관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반 고흐의 빛에 매료되었고, 그를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목차

시작하며

1부 유년의 뜰
빈센트의 영원한 고향_흐롯쥔더르트, 1853년 3월〜1864년 9월
어린 이방인_제벤베르헌, 1864년 10월〜1866년 8월
유년의 끝_틸뷔르흐, 1866년 9월〜1868년 3월

2부 두 개의 길
두 형제의 꿈_헤이그, 1869년 8월〜1873년 6월
구필화랑 런던 지점으로 가다_런던, 1873년 6월〜1874년 8월
부유하는 청춘_헬보이르트, 런던, 파리, 1874년 8월~1876년 4월
순례자처럼_램스게이트, 런던, 1876년 4월~1876년 6월
황금빛 도시_도르드레흐트, 1877년 1월〜1877년 5월
신학의 길_암스테르담, 1877년 5월〜1878년 8월
탄광촌을 꿈꾸다_브뤼셀, 1878년 8월〜1878년 11월
인간의 조건_보리나주, 1878년 12월〜1880년 10월

3부 예술의 길
브뤼셀 미술학교에 들어가다_브뤼셀, 1880년 10월〜1881년 4월
사랑과 예술_에턴, 1881년 4월~1881년 12월
화가로서 풍부해지다_헤이그, 1881년 12월~1883년 9월
오지의 땅_드렌터, 1883년 9월~1883년 12월
감자 먹는 사람들_뉘넌, 1883년 12월~1885년 11월

4부 별이 빛나는 밤
붉은 리본_안트베르펀, 1885년 11월~1886년 2월
예술의 실험실_파리, 1886년 2월~1888년 2월
영광의 빛_아를, 1888년 2월~1888년 10월
두 화산_아를, 1888년 10월~1888월 12월
막다른 골목_아를, 1889년 1월~1889년 5월
올리브나무 사이로_생레미드프로방스, 1889년 5월~1890년 5월
까마귀 나는 밀밭_오베르쉬르우아즈 1890년 5월~1890년 7월

마치며

저자소개

류승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화가. 1989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줄곧 그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모나코 국무총리상과 살롱도톤 우정상을 수상했고, 몽후즈 공모전에 입상하는 한편, 프랑스에서 다수의 초대전 및 개인전을 가졌다. 파리 국립미술학교(ENSB) 비울레스 아틀리에에서 추상미술 작업을 했으며, 파리 1대학 팡테옹 소르본에서 학사?석사?박사 준비 과정 D.E.A 학위를 받았다. 미술 기호학 관련 주제를 연구하면서, 2003년에서 2007년 사이 한국의 대학교에서 객원교수를 지냈다. 2005년에 첫 책 『화가들이 사랑한 파리』(1판)를 출간한 이후 『빈센트와 함께 걷다』 『안녕하세요 세잔 씨』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따뜻하겠지』 『파리 메모아르』 『자연을 사랑한 화가들』(공저) 등을 출간했다. 1995년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뒤 2003년부터 파리 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2013년에는 프랑스 현대미술가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은 화가들이 사랑한 장소를 찾아가는 예술 탐험가가 되어 그들이 걸은 유럽 곳곳을 산책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 rushpari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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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쩌면 삶은 행동반경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그가 살았고 그림을 그렸던 확고부동한 장소는 빈센트의 삶을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장소는 주변 풍경을 반영해서 세상에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화가에게 특히 더 중요하다. 그래서 빈센트를 사랑하는 이들의 끈질긴 열정이 찾아낸 그의 삶과 그림의 현장으로 나 또한 떠났다.
_「시작하며」에서

1852년 3월 30일에 두 사람 사이에서 첫째 빈센트 빌럼이 태어났지만 사산아였다. 1년 뒤 그들은 다시 아들을 얻었고, 첫 아이를 잃은 그들에겐 남다른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은 사산된 첫째와 같은 날에 태어난 이 아이에게 같은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가 바로 화가 ‘빈센트 빌럼 반 고흐’다. 이 아이는 자신과 생일과 이름이 같은 형의 묘를 바라보며 자라야 했다. 어떤 기분이었을까?
_「빈센트의 영원한 고향」에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내려 헤이그로 가는 기차로 갈아탔다. 빈센트는 열여섯 살 때 센트 백부가 주주로 있던 구필화랑 헤이그 지점에 취직했다. 하지만 내가 헤이그에 간 것은 무엇보다도 레이스베이크에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빈센트는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레이스베이크를 자주 언급하며 그들만이 아는 비밀을 암시했다. “이 레이스베이크 길은 내가 아는 한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해. 어느 날 우리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는 다시 그 길을 이야기하게 될 거야.”
_「두 형제의 꿈」에서

빈센트가 하숙할 당시 이 집의 주인은 프랑스인 목사였던 남편을 잃고 딸과 둘이서 살고 있던 과부 어설라 로이어(Ursula Loyer)였다. 그녀는 어린아이들에게 교습을 하는 한편으로 하숙을 쳤다. 딸의 이름은 유지니. 열아홉 살의 아리따운 처녀였다. 빈센트는 그녀와 반년 가까이 지내면서 사랑을 느꼈고, 어렵게 고백했으나 바로 거절당했다. 이 거절당한 첫사랑이 비극의 시작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 1874년 봄부터 시작된 이 첫사랑의 간절한 갈망은 걷잡을 수 없었고, 결국 그를 침몰된 난파선처럼 몰고 갔다. 그것은 빈센트의 운명을 바꾼 예사롭지 않은 사건이었다.
_「구필화랑 런던 지점으로 가다」에서

빈센트가 머물렀던 학교와 숙소에는 파란색 둥근 현판이 걸려 있다. 흰 창문이 돋보이는 기숙사 건물은 짙은 고동색의 벽돌과 어울렸다. 빈센트는 런던 근교의 아일워스로 직장을 옮길 때까지 2개월간 이곳에서 살았다. 빈센트가 남긴 데생의 현장으로 가보았다. 바다가 시야 가득히 들어왔다. 하얀 요트와 물결이 넘실대는 항구는 무척 아름다웠다. 빈센트도 이 바다를 바라보면서 걸었겠지. 그는 구필화랑을 그만둔 것은 잘못이라고 여기는 부모님의 마음에 들려면 더 잘되어야만 한다고 고민했을 것이다. 그런 그를 생각하니 내 마음이 다 무거웠다.
_「순례자처럼」에서

빈센트가 보리나주의 탄광촌에 도착했을 때는 한겨울이었다. 그는 이 지옥 같은 잿빛 세상에서 2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이 시기는 그의 인생에서 아주 중요하다. 그는 이곳에서 전도사 생활을 하며 인간의 조건을 바로 보았고, 드디어 화가의 길로 첫 발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_「인간의 조건」에서

나는 암스테르담행 기차를 기다리며 덴헤이그홀란드스푸르역에 서 있었다. 그곳은 빈센트와 신이 아픔을 안고 헤어진 곳이다. 드렌터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던 빈센트의 마음은 한겨울의 북유럽 날씨만큼이나 어둡고 우울했으리라. 빈센트는 암스테르담과 도르드레흐트에서 그랬던 것처럼 헤이그에서도 또 한 번 실패를 맛보았다. 하지만 그에게 헤이그 시절은 중요하다. 이곳에서 그는 화가로서 한층 풍부해졌다. 신과 그녀의 아이들을 비롯하여 어부, 노인, 농부들을 그렸다. 그는 일상인으로서 실패했으나 화가로서는 그렇지 않았다. 보리나주에 있을 때 생각한 그 자신의 목표와 시각도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
_「화가로서 풍부해지다」에서

1885년 5월 초, 빈센트는 드디어 「감자 먹는 사람들」을 완성했다. 그것을 ‘추잡한 환각’ 또는 ‘외설’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농부들의 삶을 이상화한 것이 아니다. 둘러앉은 테이블, 땅에서 거둔 것들, 커피처럼 검은 음료, 희미한 불빛……. 거기에는 감자 같은 얼굴과 흙빛 손을 가진 이들의 세계를 알리려는 고발정신이 담겨 있다.
_「감자 먹는 사람들」에서

“우리 자신은 언제든지 있고, 무료이고, 순종적이고, 늘 탐구 가능한 주제다.”
그(빈센트)는 스스로를 끈질기게 탐색하고 분석했다. 그의 자화상은 불안, 피로, 분노, 진실에 대한 갈구, 고뇌 등으로 점철된 그 자신의 일기와도 같다. 그는 풍경화보다 더 잘 팔리는 초상화를 그린 적도 있었다. (……) 그는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 것이다.
_「예술의 실험실」에서

하나의 붓 터치는 하나의 단어와 같다는 그의 말은 데생과 글쓰기와 그림을 한 가지로 생각했음을 말해준다. 그는 프로방스에서 드디어 그림을 깊게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마치 이 시절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는 듯이 마침내 그는 자신의 아름다운 감정을 캔버스에 쏟아내기 시작했다.
_「영광의 빛」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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