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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3191195
· 쪽수 : 128쪽
책 소개
목차
사는 게 왜 이리 힘드냐|공부 잘하는 빵이요?|만 원을 어떻게 구하지?|도레미빵|아름이는 욕심쟁이|바이엘빵|피아노 콩쿠르|작은 빵집|드디어 공부빵을 먹다|시험 못 보면 어떠니 빵!|글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나는 놀기 천재인가 보다. 수학문제집을 두 장이나 풀어야 하는데 언제 놀지? 자꾸 노는 생각만 떠오른다.
지금쯤 아이들은 신나게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있을 텐데. 하기야 나는 인라인스케이트도 없다. 밖에 나가도 인라인스케이트 대신 운동화를 신은 채 숨을 헐떡이며 아이들을 쫓아다녀야 한다. 나도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려면 80점 맞아야 한다. 80점!
공부 잘하는 음식 같은 건 없나? 그런 음식이 정말로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맛이라도 먹을 것이다. 이를테면 콜라에 새우젓을 섞은 맛일지라도, 우유에 고추장을 풀고 식초나 된장을 넣어도, 또 뭐가 있지? 펄펄 끓인 아이스크림에 삭힌 홍어는? 우웩! 홍어는 진짜 못 먹을 것 같다. 홍어만 빼자. 꼭 먹어야 한다면 코를 쥐고 숨을 참고 먹으면 좀 괜찮겠지.
어떡하지? 아름이한테 어떻게 오천 원을 빌려 달라고 하지? 예쁘다는 말 100번 하기? 아름이는 화가 났다가도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금방 풀린다. 진짜로 예쁜 데가 없는데 또 거짓말을 해야 하나? 눈도 작고 코도 펑퍼짐하고 입은 늘 내밀고 있고…… 아, 생각났다. 지난번에 엄마 매니큐어 바른 걸 보니 손톱이 예뻤던 것 같다. 손톱만 가지고는 안 되겠다. 손톱 말고 어디가 예쁘지? 아, 손톱이 예쁘면 발톱도 예쁜가? 같은 ‘톱’이니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