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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63244747
· 쪽수 : 688쪽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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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콜린 헤이즐턴은 61세의 전직 CIA 정보요원이다. 무모한 해외투자로 빈털터리가 되자, 먹고살기 위해 기업정보 전문회사인 ‘샤프’ 사의 직원으로 취직하여 기업 스파이 노릇에 나서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던 차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절세미인인 전직 프랑스 여간첩 베로니카 마르텔에게 서류봉투를 넘겨주라는 임무가 주어지지만, 이상하게도 그 서류를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는 단서가 붙는다. 이런 지시가 있었지만, 우연히 그는 문제의 ‘서류’가 북한주재 체코 영사관에서 근무하도록 여행이 허가된 외교관 여권이란 사실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헤이즐턴은 ‘그 망할 놈의 북한’을 위해 일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수치를 느낀다.
그래서 헤이즐턴은 지시를 어기고 마르텔에게 서류봉투의 인계를 거부한다. 그는 “결코 조국을 배신하는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건이 벌어진 직후, 헤이즐턴은 ‘캠퍼스’ 사 소속 정보원들의 필사적인 도움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를 탄 북한인들에게 쫓기던 끝에 하노이 뒷골목에서 이들이 휘두른 단검에 치명상을 입게 되었다.
“콜린 헤이즐턴이 놈들의 손아귀를 벗어날 가망은 전혀 없었다. 오토바이를 탄 북한인 중 두목이 늙고 몸집이 거대한 미국인에게 달려가 기다란 단검을 옆구리 높이로 잡더니, 팔을 앞으로 쭉 뻗어 등 뒤를 찔렀다. 다시 팔을 앞으로 뻗어 헤이즐턴의 왼쪽 견갑골을 관통시키고는, 재차 칼을 뽑아 재빨리 오른쪽 등 뒤의 똑같은 자리를 다시 찔렀다.
부풀어 올랐던 헤이즐턴의 허파로부터 거의 즉시 바람이 빠져나가면서 칼에 베인 내장에서 피가 솟구쳐 올랐다.”
하지만 죽어가던 헤이즐턴은 기적적인 투혼을 발휘하여 펜으로 알 수 없는 의문의 글씨를 휘갈겨 쓰고는 숨을 거둔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글씨는 얽히고설킨 난마처럼 보이도록 정교하게 디자인된 거대한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단서였던 것이다. 문제의 여권을 가지고 신분을 위장하여 북한에 입국하려던 외국인들은 핵물리학자나 로켓과학자가 아니라, 지질학자였다. 왜 하필 지질학자였을까?
북한의 최고 지도자 최리흥이 죽은 후, 그의 아들인 최지훈이 약관 27세의 나이에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때마침 중국은 평안북도 일대의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바스네사이트, 모나자이트, 제노타임 등, 213톤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희토류 광산을 발견한다. 이들 희토류의 시장가치는 무려 12조 달러에 이른다!
최지훈은 희토류 생산을 독점하기 위해 중국을 북한에서 몰아내고, 이것을 판매한 천문학적인 달러로 대륙간탄도탄(ICBM)을 독자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미사일 산업의 ‘구입’을 꿈꾼다. 그래서 최지훈은 ‘조선 천연자원 무역회사’의 신임 사장 황민호에게 18개월 내에 희토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북한 정찰총국장 리태진에게는 3년 이내에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ICBM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만일 명령을 이행하지 못한다면 황민호는 전임자처럼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히고, 리태진은 전임자처럼 굶주린 들개들의 먹이가 될 것이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