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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아라홍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3272603
· 쪽수 : 23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3272603
· 쪽수 : 232쪽
책 소개
지난 2010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목간(木簡)이 출토된 경남 함안군 성산산성(사적 67호)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연꽃 씨앗이 700여 년 만에 꽃을 피웠다. 2009년, 성산산성에서 발견된 모두 10개의 연꽃 씨앗 중에서 3개의 연꽃 씨앗에서 꽃을 피운 것이었다.
목차
제1장 | 꽃을 피운 고려 연
제2장 | 연잎을 따는 소녀
제3장 | 세 번의 인연
제4장 | 반달못 풍경
제5장 | 썩지 않는 씨앗
제6장 | 아라에게 생긴 일들
제7장 | 낙화놀이
제8장 | 어긋난 언약
제9장 | 자홍련이 핀 자리
제10장 | 연향을 풍기는 여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낭자, 언제나 우리가 다시 만나 지난날의 언약을 이룰 수 있겠소?”
아라의 말투가 바뀌었다.
“짧게는 수백 수천 년, 길게는 수만 수억 년이 지나야 하지요. 어쩌면 영영 만날 날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꼭, 꼭 다시 만나고 싶소.”
“도련님께서 무량공덕을 쌓으시면 언젠가는 재회하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는 산성 안 작은 연못에 도련님과 함께 던져 둔 자홍련 씨앗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것이어요.”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되오? 만나면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는 말이오?”
아라는 말없이 웃으며 사라져 갔다. 차연 스님은 아라의 옷깃을 붙잡으려고 따라갔다.
“낭자! 수백 수천 년, 그 긴 세월을 어찌 기다린단 말이오?”
아련히 멀어지는 아라의 목소리가 넓게 퍼져 나가는 파문처럼 차연 스님의 두 귓골 가득 울렸다.
“지나고 보면 다 찰나에 지나지 않는답니다. 찰나에 지나지 않는답니다. 찰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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