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선비의 편지

선비의 편지

(오래된 미래와의 대화)

구자청 (지은이)
  |  
글누림
2015-02-27
  |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300원 -5% 0원 400원 12,9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4,000원 -10% 700원 11,900원 >

책 이미지

선비의 편지

책 정보

· 제목 : 선비의 편지 (오래된 미래와의 대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63272788
· 쪽수 : 304쪽

책 소개

마주 앉아 이야기 하듯 써야 한다는 편지는 선비들에게 있어 생각과 느낌을 나타낼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선비의 편지>는 가깝게는 가족 간의 사랑에서 멀게는 국경을 넘어선 우정까지, 우리의 마음속 한편에 묻어둔 선비들의 편지를 읽어볼 수 있는 책이다.

목차

제1부 편지로 보는 정치사회
마음의 병을 고쳐드리겠습니다 / 녹 진
어진 선비를 추천합니다 / 임 춘
저의 벼슬길을 활짝 열어주십시오 / 이규보
군자의 덕은 바람과 같습니다 / 정도전
중들은 세속으로 돌아오기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 윤 회
죄가 있으면 정벌하고 항복하면 놓아준다 / 신숙주
국가의 안위와 존망이 눈앞에 급합니다 / 성 혼
나의 의혹을 풀어주시면 매우 다행이겠습니다 / 김장생
저는 그들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 이항복
우암 선생을 모셔 와야 하겠습니다 / 김창협
세상이 어지러우면 소인이 난초가 됩니다 / 윤 휴
강간 미수죄로 처벌해야 하겠습니다 / 박지원
인심은 반드시 돌아올 시기가 있습니다 / 최익현

제2부 사림의 갈등과 붕당
사림이 동인과 서인으로 갈라지다 / 이 이
율곡 이이의 의논도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 유성룡
당론에 힘쓰는 사람은 군자가 아닙니다 / 이 식
<읽기 전에 이해를 위한 도움말>
선생님은 학문을 성실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 윤 증
의(義)를 쫓아서 마땅히 절교를 해야 할 것이네 / 송시열
절교를 하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습니까? / 윤 증
백세의 공정한 의론을 기다릴 뿐이네 / 송시열
어찌 백세를 기다릴 일이 있겠습니까? / 윤 증
나를 부모형제의 원수로 보는 것인가? / 송시열
어머니가 자결하실 때 아버지는 집에 없었습니다 / 윤 증
주자를 헐뜯은 윤휴에 동조하여 화를 부른 것이네 / 송시열

제3부 이런 스승 저런 제자
추강은 스스로 자신의 만가를 지었는가? / 김종직
새로 맛을 들이려는 것은 달지 않고 익숙한 곳은 잊기 어려운 법입니다 / 이 황
어진 군자의 마음은 정말 이런 것이구나 / 김창협
우러러 표준을 삼는 것은 오직 선생님의 행실입니다 / 홍대용
덕을 사모하는 마음 하루도 잊어 본 적이 없습니다 / 안정복

제4부 선비들의 우정
술을 끊는 것은 군자의 도리가 아닙니다 / 김시습
임금과 어버이의 명이 아니면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 남효온
이백이 두보에게 보내는 편지를 상상하다 / 기대승
나를 벗으로 받아주기 바라네 / 이정귀
온고지신의 맛을 느끼고 있습니다 / 신 흠
임금이 선비들을 고분고분하게 만들면 위험한 일입니다 / 윤 휴
명성이란 본시 허무한 것입니다 / 박지원
하늘이여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란 말입니까? / 김정희
보내준 차 맛이 편지보다 낫구려! / 김정희
참으로 부끄럽고 두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황 현

제5부 가족에 대한 사랑
눈병은 요즘에 차도가 있으십니까? / 정 조
말 위에서도 맹자를 외웠다 / 유성룡
벼슬에 나아가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물어서는 안 되네 / 정경세
고향으로 돌아가서 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조호익
너의 운명은 평탄하고 험한 길이 서로 반반이다 / 이 식
죽은 사람 때문에 산 사람이 죽어서는 안 됩니다 / 안정복
너는 학문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점점 지나가고 있다 / 정약용
내 며느리가 아들을 낳았다니 집안의 경사로세 / 김정희
네가 글을 배워서 먹고 살려는 것이냐? / 이항로
매사에 정밀하고 자세하며 조급함이 없어야 한다 / 이남규

제6부 국경을 초월한 우정
<읽기 전에 이해를 위한 도움말>
저로 하여금 소인을 면하게 해주십시오. / 홍대용
율곡 이이 선생은 동방의 큰 선비입니다 / 홍대용
삼 년 동안 소식이 없으면 모두 잊어버려도 좋을 것입니다 / 홍대용

제7부 또 다른 편지 ‘간찰’
퇴계 이황이 성재 금난수에게
율곡 이이가 우계 성혼에게
갈암 이현일이 존재 선생께
한강 정구가 동계 정온에게
청음 김상헌이 손자 김수증에게
동춘당 송준길이 평사 민태중에게
미수 허목이 백호 윤휴에게
다산 정약용이 번암 채제공 정승께
추사 김정희가 흥선대원군에게
교산 허균이 기생 계랑에게(2통)

저자소개

구자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자는 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중앙부처인 총무처를 거쳐 국무총리산하의 한국행정연구원 행정실장을 지냈고,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였다. 30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금은 ‘한학자이자 전통문화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청백리재상 구치관 전기」, 「상소문을 읽으면 조선이 보인다」, 「천년의 울림 여강의 노래」, 「선비의 편지」가 있고, 번역서로 「가사습유(家史拾遺)」가 있으며, 연구논문으로 「왕조시대의 묘호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머리말

선비란 어떤 사람인가?

유학에 정통하고 시서화에 능한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국가의 안위와 백성들의 삶을 걱정하는 사람들이라 하겠다. 그래서 태평시대에는 은인자중하며 자기 수양과 학문적 성취를 통하여 인재양성에 힘쓰고, 국가에 위기가 닥치면 서슴없이 목숨을 바치는 사람들, 그들을 진정한 선비라고 한다면 근사할지 모르겠다. 조선시대에 선비가 되는 길은 대과에 합격하여 관료가 되거나, 소과에 합격하여 생원과 진사가 되는 것이다. 중기 이후가 되면 선비의 범위가 더욱 넓어져 서울 사학(四學)의 학생, 지방 향교의 교생, 그리고 서원의 원생까지도 선비로 인정하였다. 하지만 이 정도의 설명으로 선비들의 진면목을 파악하기에는 여전히 미진한 감이 있을 것이다. 이에 선비의 모습을 뚜렷이 드러낸 대표적 명사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선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유학에서 말하는 이상적 정치시스템인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해 현실 정치에 참여하여 각종 제도개혁을 추진했던 삼봉 정도전, 정암 조광조, 율곡 이이. 고향에서 은인자중하며 학문에 매진하는 한편 수많은 제자를 길러냄으로써 학파(學派)를 형성한 퇴계 이황, 남명 조식, 성호 이익. 국난을 당하여 목숨을 초개처럼 여김으로써 그 기개와 절조를 드러낸 중봉 조헌, 청음 김상헌, 면암 최익현. 불우한 시대를 만나 그들의 포부를 펼쳐보지도 못한 채 고난의 아픔을 극복하고 학문과 예술의 성취를 이룬 매월당 김시습,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 이들이 살아온 행적을 더듬어 볼 수 있다면 선비들의 모습이 선연히 그려질 것이다. 조선 후기로 넘어오면서는 문예사조(文藝思潮)의 흐름에 따라 학문과 예술이 결합하는 문인(文人)으로의 변화 현상을 보여, 서권기 문자향(書卷氣 文字香), 문인화(文人畵), 가곡(歌曲) 등 고상한 취향과 품격을 필수적 소양으로 갖춰야 했다.
이러한 선비들이 배움과 실천이 하나가 되는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인의도덕과 예의염치를 숭상하고 명분과 의리를 중시하였으며, 이익을 추구함에 있어서는 떳떳함을 살피고, 일상생활에서는 화려함보다 차라리 소박함을 선호하였다. 그러면서도 부당한 권력에 맞서 저항하고 백성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이러한 선비들이 나라를 경영하고 국가의 공론을 형성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명분과 의리에 치우쳐 성리학 유일사상을 고수함으로써 선진문명과 개화사상을 부정하고, 실질(實質)을 경시하는 풍토가 조성됨으로써 국가의 환란을 초래하여 백성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우를 범하기도 하였다.

편지는 소통의 길이다.

편지는 인류 문명이 발생한 이래 수천 년 동안 중요한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반세기 전만 하더라도 전화의 보급이 일반화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우리의 소통은 편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정보통신의 혁명적 진전에 따라 누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즉석에서 소통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편지란 진부한 것쯤으로 보여 질 것이다. 그러나 손으로 정성껏 써내려간 편지는 받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이요, 정제된 편지글이 문장실력의 향상에도 이바지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고인들이 남겨준 편지에는 고전적 가치와 역사적 진실이 적혀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선비들의 일상생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화콘텐츠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우리 조상들은 유난히도 기록에 대한 애착이 있었다. 그러기에 진정한 선비라면 벼슬은 못해도 자신의 문집 한 권 남기는 것을 영예롭게 여겼다.
이 책에서는 신라와 고려를 거쳐 조선에 이르는 선비들의 편지를 골라서 7부작으로 편집하였다. 제1부 <편지로 보는 정치사회>는 정치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선비들의 견해와 주장이 담긴 편지로 당시에 선비들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으며, 제2부 <사림의 갈등과 붕당>에서는 조선중기 사림정치시대에 선비들의 갈등으로 인하여 사림이 동인과 서인으로 갈리는 원인과 과정, 그리고 서인이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는 현상을 심층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제3부 <이런 스승 저런 제자>에서는 학문과 덕망으로 한껏 존경과 흠모의 대상이 되는 스승과 제자가 있는 반면, 스승의 행실에 대하여 비판과 쓴소리를 가감 없이 보내는 제자의 모습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제4부 <선비들의 우정>에서는 이익, 명성, 권세를 버린 뒤에야 진정한 벗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시문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수준 높은 문인들의 우정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제5부 <가족에 대한 사랑>에서 자식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망, 가정사에서 발생하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되는 현실 등 선비들의 일상적인 사생활을 엿보게 될 것이며, 제6부 <국경을 초월한 우정>에서는 북학파의 거두인 홍대용과 이역만리 청나라 선비들과의 우정이 죽어서도 이어지는 모습에서 우리는 깊은 감명을 받게 될 것이다. 제7부 <또 다른 편지 ‘간찰’>은 간결하고 짤막한 형식의 깔끔한 글을 읽는 즐거움을 맛 볼 수 있다.
그리고 편지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보태는 글>을 두어 편지와 관련되는 내용들을 기술하였다. 선비들의 편지는 주제와 형식이 다양하여 선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명사들의 학술 논쟁과 철학적인 질문, 답변 등 무거운 주제는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는 판단 아래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선비들의 편지를 대하면서 아쉬운 것은 여성에게 보낸 편지가 흔치 않다는 점이다. 간간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보낸 연시(戀詩)는 있으나, 청춘남녀들의 사랑하는 연애편지를 볼 수가 없어 안타까웠다. 다만 허균(許筠)이 매창(梅窓)에게 보낸 연서(戀書)를 읽으면서 아쉬움을 달랜다. 그리고 이남규(李南珪) 선생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했던 다음 말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편지란 마주 앉아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쓰는 것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