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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풍

효풍

(염상섭 장편소설)

염상섭 (지은이), 김종욱 (해설)
  |  
글누림
2015-12-28
  |  
2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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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풍

책 정보

· 제목 : 효풍 (염상섭 장편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63273297
· 쪽수 : 456쪽

책 소개

횡보(橫步) 염상섭. 1921년 '개벽'에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문단으로 옮겨 섰다. 일본에서 유학할 당시 독립운동으로 투옥하며 식민지 시대를 목도하기도 하였으며 6·25전쟁 때에는 해군 정훈국에 근무한 이력을 갖기도 한 까닭으로 그는 어떤 소설가보다 이념의 편에 닿아 있었다.

목차

골동상
당세풍경
그들의 그룹
검속
청춘의 괴롬
그들의 지향
공세(攻勢)
스왈로 회담
거리에서
서재에서
충돌
남매의 대령
사과
청촉
변심
봉변
유화(宥和)
혜란이의 입장
실종
왜 노할 줄 모르나?
편지
성의
혼선
사진 공세
우정이라면
강가에서
방문
수사
발병
위문객
유학? 결혼?
백년손
해설 _ 김종욱(서울대)
해방기 국민국가 수립과 염상섭 소설의 정치성

저자소개

염상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7년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서 태어난다. 중인 계층의 서울 토박이라는 계층적 특징은 염상섭 문학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그의 소설에서는 풍부한 서울말의 흔적과 근대적 삶에 대한 예민한 현실 감각을 찾아볼 수 있다. 관립 사범 학교를 중퇴하고 보성학교 중학 과정을 수학하던 중 1912년 염상섭은 일본 유학을 떠난다. 일본군 육군 중위였던 맏형의 도움으로 교토(京都)부립 제2중학을 마치고 이후 게이오의숙대학(慶應義塾大學) 예과 1학기를 다니다 자퇴한다. 그러던 중 조선에서 발생한 3·1 운동의 소식을 듣게 되고, 이에 3월 19일 오사카 덴노지(天王寺) 공원에서 단독적으로 독립 선언을 주재했으나 거사 직전 검거된다. 약 3개월간의 수감 후에는 요코하마의 복음(福音)인쇄소에 취직해 직공 노릇을 한다. 이 시기 경험한 양가적 경험, 즉 ‘근대 그 자체로서의 일본(문학)에 대한 의식’과 ‘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문제’는 이후 염상섭 문학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구체화된다. 1920년 1월 ≪동아일보≫ 기자로 임명된 염상섭은 귀국해서 정경부 기자로서 활동하다 1920년 7월 사직한다. 염상섭은 ≪폐허≫ 창간호 동인으로 활동하는 한편, 1920년 하반기부터 1921년 봄까지 오산학교에서 교직 생활에 몸담기도 한다. 1921년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하고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1924년 ≪시대일보≫에 발표된 ≪만세전≫은 염상섭 문학의 전환점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러한 문학적 성취는 1926년에서 1928년 사이에 이뤄진 두 번째 일본 유학과 결부되어 보다 심화된 문제의식으로 나아간다. 일본 유학 중에도 염상섭은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일본인과 조선인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의 문제(혈통, 혼혈)를 밀도 있게 다룬다. 1928년 2월 귀국해서 ≪이심≫, ≪광분≫ 등을 연재하는 것에 이어 마침내 1931년 ≪삼대≫를 발표한다. 1920∼1930년대 발표된 염상섭의 작품들은 식민지 근대의 문제를 탐구하며, 식민지 조선의 정치·경제·사회·문화·사상에 관한 사유를 전개하고 있다. 역사와 사회·현실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며 이를 깊이 있는 문제의식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얼리즘적 성격을 나타낸다. ≪삼대≫ 이후 염상섭은 ≪백구≫, ≪모란꽃 필 때≫, ≪불연속선≫ 등의 장편 소설을 발표하지만, 이들 작품은 앞선 시기의 작품들에 비해 통속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1930년대 중반 염상섭은 돌연 만주행을 선택한다. 진학문의 권유로 ≪만선일보≫의 편집국장으로 근무하며, 1939년 만주 안동 대동항 건설 사업 선전에 종사한다. 이 기간 중 염상섭은 장편 소설 ≪개동≫을 집필하고, 안수길·박영준 등의 창작집 ≪싹트는 대지≫와 안수길의 창작집 ≪북원(北原)≫ 등의 서문을 쓴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창작 활동을 보이지 않는다. 1945년 광복을 맞이하기까지 약 10여 년의 기간 동안 그는 일종의 ‘문학적 단절’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해방된 서울로 돌아온 염상섭은 <해방의 아들>을 발표하며 다시금 문학 활동을 이어 가고, ≪경향신문≫ 창간 당시 편집국장으로 근무하기도 한다. 해방의 감격과 함께 곧이어 마주하게 된 ‘해방 이후’ 식민지의 모순, 미소 분할과 신탁 통치, 남북 분단 등의 혼란한 사회 현실의 모습을 <엉덩이에 남은 발자국>, <삼팔선>, ≪효풍≫ 등의 작품을 통해 세밀하게 그려 낸다. 1950년 6월 25일 한국 전쟁이 발발하지만 염상섭은 피난을 떠나지 못한다. 9·28 서울 수복, 10·25 중공군 개입, 1951년 1·4 후퇴의 혼란 속에서, 염상섭은 윤백남, 이무영 등과 함께 해군에 입대해 1951년부터 1953년까지 부산과 서울 정훈감실에서 해군 소령으로 복무한 뒤, 1954년 5월 임시 중령으로 전역한다. 전쟁의 발발과 폐허가 된 전후(戰後)의 현실 등과 같은 역사적 비극 앞에서, 염상섭의 소설은 일상적 삶의 감각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1950년대 중후반 이후 발표되는 일련의 후기 작품들은 주로 남녀 연애담에 기반한 결혼과 가족의 문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염상섭은 1963년 3월 14일 서울 성북동에서 타계한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의 삶은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작가’ 염상섭이 남긴 빛나는 작품들은 여전히 여기에 남아 있다. 염상섭은 평생에 걸쳐 작품 창작에 임하고, 소설을 쓴다는 것의 의미를 붙들었던 작가였다. 그가 보여 주는 치열한 소설 쓰기의 모습은 시대를 헤쳐 나가는 염상섭이라는 한 개인의 역사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거대한 물줄기로서 정립되어 가는 한국 문학사 그 자체의 역사와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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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문학 연구서 『한국소설의 시간과 공간』, 『한국 현대소설의 서사형식과 미학』, 『한국 현대문학과 경계의 상상력』, 평론집 『소설 그 기억의 풍경』, 『텍스트의 매혹』, 편저 『한국신소설선집』, 『심훈전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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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주요한 정치적.사회적 이슈였던 국민국가의 건설 과정에서 선결되어야 했던 주권성의 담지자로서의 ‘국민’의 범주에 주목하고자 한다. 혈통.언어.지역.문화적 동일성이라는 민족에 대한 개념적 정의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식민적 현실에서 존재하는 여러 균열과 간극들이 포착되는 과정을 통해 리얼리스트로서의 염상섭의 면모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서 염상섭이 구상했던 국가의 모습 또한 짐작해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패망과 함께 조선에 들어온 미군정을 환기시키는 베커와 자본주의에 대한 환멸과 사회주의에 대한 동경 사이에서 부동하는 지식인 병직 사이에서 고민하는 혜란의 선택을 통해서 해방기 염상섭의 정치의식 또한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식민지적 유산이란 이처럼 과거의 친일파들이 미군정과 결탁하여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사실보다 훨씬 복잡한 것이었다. 그것은 일상의 영역에서 혈통과 언어의 잡거상태로 내밀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쉽게 청산되기 어려운 일이었던 것이다. 더욱이 식민지배의 청산과 민족국가의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단일한 국민으로 호명하는 과정에서 이념적 타자를 억압하는 폭력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 (…중략…)그에게 있어 ‘조선문학’이 좌우익의 문학 모두를 지칭하는 ‘우리 문학’이었듯이 ‘조선’이란 남과 북을 모두 포괄하는 지극히 정치적인 단어였던 것이다. 이처럼 염상섭은 식민지배가 남긴 이질성에 대한 공포 때문에 혈통적.언어적.이념적 잡거상태를 외면했던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다양성의 토대 위에서 ‘조선학’을 구상하고 있었다. 비록 좌우 이념의 극단적인 대립 속에서 그의 자리는 거의 남겨져 있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을 끝까지 놓지 않고 있는 ‘효풍’에서 우리는 그의 정신적 고투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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