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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숲

기억의 숲

(메도루마 슌의 장편소설)

메도루마 슌 (지은이), 손지연 (옮긴이)
  |  
글누림
2018-04-23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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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숲

책 정보

· 제목 : 기억의 숲 (메도루마 슌의 장편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63275123
· 쪽수 : 272쪽

책 소개

글누림의 비서구문학전집 열 번째 소설, <기억의 숲>. 전쟁의 거센 물살이 지나간 자리에서 여전히 자행되는 폭력과 끝나지 않는 상처, 그리고 참혹한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 어린 목격자들의 상흔을 메도루마 슌은 섬세하고 단호한 필치로 그려냈다.

목차

작가의 말 - 한국의 독자들에게 / 7

기억의 숲 / 21

옮긴이의 말 / 264

저자소개

메도루마 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오키나와 북부 나키진에서 출생. 류큐대학 법문학부 졸업. 대학 졸업 후 여러 가지 일을 하다가 고등학교 교사로 취직하여 2003년까지 근무하였다. 1983년 「어군기」를 발표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는데 1997년 「물방울」로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하였다. 단편집으로 『물방울』(1997), 『혼불어넣기』(1999), 『나비떼 나무』(2001), 『혼백의 길』(2023)이 있고, 장편으로는 『무지개새』(2006)와 『기억의 숲』(2009)이 있다. 헤노코 신기지 건설 반대운동을 하면서부터 직설적인 정론을 발표하였는데 이를 묶은 세 권의 산문집이 출판되었다. 『얀바루의 깊은 숲과 바다로부터』는 이 세 번째 정론집이다. 『물방울』(1997), 『혼불어넣기』(1999), 『무지개새』(2006) 그리고 『기억의 숲』(2009)은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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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 경희대 글로벌 류큐오키나와연구소 소장. 저서로 『전후 오키나와문학을 사유하는 방법-젠더, 에스닉, 그리고 내셔널 아이덴티티』, 『냉전 아시아와 오키나와라는 물음』(공편), 『전후 동아시아 여성서사는 어떻게 만날까』(공편), 역서 『오시로 다쓰히로 문학선집』, 『기억의 숲』, 『오키나와와 조선의 틈새에서』, 『오키나와 영화론』, 『슈리의 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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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미국アメリカ─ 사름덜이 헤엄쳥 왐져.”
히사코ヒサコ가 소리 높여 외쳤다. 복사뼈 부근에서 찰랑거리는 파도를 느끼며 물속 조개를 찾던 후미フミ가 얼굴을 들어 히사코가 가리키는 쪽을 바라보았다. 섬 건너편 강가에 임시로 설치한 항구에서 열댓 명의 미군 병사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저녁 무렵이 되자 작업이 끝났는지 그 가운데 몇몇이 작업복을 벗어던지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먼저 뛰어든 병사가 다른 동료들보다 훨씬 앞서서 헤엄치고 있었고, 뒤이어 뛰어든 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후미 일행이 있는 쪽으로 헤엄쳐 왔다.


양쪽 팔에 문신이 있는 미군 병사가 웃으며 사요코에게 무언가 말을 건넸다. 영어를 알아들을 리 없는 사요코는 후미 일행을 재촉하며 미군 병사 옆을 잰걸음으로 벗어나려 했다. 미군 병사가 사요코의 팔을 움켜잡았다. 해변에 비명이 울려 퍼졌다. 팔을 끌어당기며 미군 병사가 사요코의 입을 틀어막는다. 모래사장에 주저앉으려는 다리를 다른 미군 병사 둘이 움켜쥐면서 몸을 붙잡는다. 아단 숲으로 끌려가는 사요코를 후미 일행이 소리를 지르며 뒤쫓으려 했다.


미군 병사가 마을을 돌며 집집마다 수색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집에 다섯 명의 미군 병사가 다가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후미는 두려운 마음에 어머니에게 가서 안겼다. 문을 요란스럽게 두들기자 할아버지가 서둘러 열어주었다. 미군 병사는 신발을 신은 채로 방 안으로 들어와 큰 소리로 무언가를 말하며 집안을 살폈다. 돼지우리와 좁은 마당 구석구석까지 살펴보더니 옆집으로 이동했다. 미군 병사들의 살기어린 모습에 할아버지는 안방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후미는 할머니 품에 얼굴을 묻은 채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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