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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어린이/청소년
· ISBN : 9788965391326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1. 무거운 짐을 지다.
2. 순례자의 길을 떠나다
3. 세속현자에게 현혹되다
4. 좁은 문에 도착하다
5. 해석자의 집에서 가르침을 받다
6. 십자가 앞에서 짐을 벗다
7. 곤고 산에 오르다
8. 아름다운 집에 머무르다
9. 아볼루온과 싸우다
10.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다
11. 믿음과 동행하다
12. 수다쟁이를 만나다
13. 허영 도시에 들어가다
14. 새로운 동반자 소망과 함께하다
15. 절망 거인에게 붙잡히다
16. 목자들의 영접을 받다
17. 아첨꾼의 그물에 걸리다
18. 마법의 땅을 통과하다
19. 다시 무지와 이야기를 나누다
20. 천국 문에 들어서다
책속에서
짙은 먹구름으로 뒤덮인 멸망의 도시를 바라보던 크리스천은 성경책을 펼쳐 들고 읽어 내려갔습니다. 한참을 읽던 그가 갑자기 온몸을 사시나무처럼 떨더니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 이을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바람이 불어와 크리스천을 흔들었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책의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이 도시는 곧 멸망할 텐데, 도대체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디론가 끝없는 어둠 속으로 추락해 가는 듯한 깊은 절망에 빠져 한참을 서성이던 크리스천은 힘없이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1. 무거운 짐을 지다> 중에서
크리스천은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리고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린 홀가분함과 기쁨에 크게 외쳤습니다.
“주께서 괴로움을 당함으로 내게 평안을 주셨고, 주께서 목숨을 버리사 내게 영생을 주셨나이다!”
크리스천은 기쁨과 환희로 가득한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랜 영적 방황을 거쳐 비로소 하나님 안에 서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자신의 죄로 인해 예수님이 고통을 당하신 것이 다시 생각났습니다. 결국 자신이 지고 있던 죄로 말미암아 예수님이 당하신 아픔 고통 치욕을 다시 한 번 깨닫자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크리스천은 감격에 넘쳐, 눈물이 두 뺨을 촉촉이 적시며 흘러내리는 것조차 느끼지 못한 채 십자가를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멀리서부터 빛나는 세 명의 천사가 환한 얼굴로 크리스천에게로 날아왔습니다.
- <6. 십자가 앞에서 짐을 벗다> 중에서
“무슨 이야기를 그리 재미있게 하시오? 나도 대화에 끼어도 되겠소?”
“물론입니다. 보아 하니 같은 곳으로 가시는 듯한데, 말동무가 늘면 좋지요. 우리 모두 동행자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굳센 믿음은 기꺼이 수다쟁이를 길동무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수다쟁이를 보고 크리스천은 머리를 갸우뚱했습니다. 굳센 믿음이 수다쟁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크리스천은 멀찍이 뒤로 떨어져 걸었습니다.
“굳센 믿음 씨께서 저를 반갑게 맞아 주시니 참 기쁘군요.”
수다쟁이는 굳센 믿음 옆으로 바싹 붙어 걸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 유익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쓸데없는 농담을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아요.”
“저와 생각이 같으시군요. 하늘에 계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쓸데없는 이야기나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매우 무익한 일이지요. 정말 좋은 생각을 가진 분이시군요.”
- <12. 수다쟁이를 만나다> 중에서